독서여행

2007.11.26 23:44

생애 최고의 여행!!

조회 수 3928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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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필진의 글을 이번 독서여행의 후기로 대신 할까 한다.


이번 독서여행은 내가 그동안 많이 했던 여행들과는 많은 것들이 달랐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다른 여행들과 달랐을까?? 그럼 그 여행속으로 나를 따라 오길 바란다.


 


나는 올해 4월부터 이 곳 백권독서클럽의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 내가 이 모임을 앞으로 잘 나갈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많이 했었지만 지금 까지 활동을 하고 있는걸 보면 이 모임안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한달에 두 번 독서토론회를 갖고 또 매월 정기적으로 한 그릇씩 먹어온 등산탕..... 그 외 여러 가지 행사들....


이번엔 독서여행을 간다는데... 절대 빠질 수 없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 4회 독서은 우리 클럽의 회원이신 이병록(대령) 전대장님의 초청으로 강원도 동해시의 해군 전투1함대로 정해졌다. 이 여행의 계획이 잡히자 송윤호 총무님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여행의 준비에서 끝까지.. 그리고 중간 중간의 모든 일들을 열심히 해주었다. 정말 수고를 많이 한 송윤호 총무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여행 몇일 전부터 기대감에 가슴의 뛰고 설레였다. 많은 분들이 나와 똑같은 심정이 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전날 안내책자를 급하게 만드느라 잠을 한숨도 못잤지만 당일날 아침 출발을 해서도 전혀 피곤한 기운을 느낄수 없었다. 7시 30분 회원들이 유성월드컵경기장 앞 만남의 광장에서 모여 버스를 타고 동해시로 출발하였다. 드디어 출발을 하는구나 !! 설레이는 마음에 또 가슴이 뛰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여행에 참석한 모든 회원들이 자기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날 저녁 토론을 하게 될 김운회 교수님의 “대쥬신을 찾아서”라는 책을 회원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소리 내어 읽었다. 여행의 테마가 독서여행이다 보니 차 안에서도 책이 결코 빠질 수  없었다.


 


12시... 우리는 동해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해군 전투1함대로 향했다. 원래 12시에 해군 측에서 우리를 톨게이트 앞으로 마중을 나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해군 측에서 길을 잘못들어 시간이 조금 지체 되었다. 하지만 곧 마중을 나온 송준호 대위를 만나 해군 1함대로 들어갈수 있었다. 함대에 도착한 우리 독서클럽 회원들은 해군의 환영을 받으며 인원을 둘로 나눠 두 개의 군함으로 승선했다. 내가 승선한 군함은 목포함 이었고 다른 군함은 충주함 이었다. 곳 바로 함장님의 군함에 대한 소개를 듣고 해군측에서 준비해준 비빔밤을 군함 내부에서 먹었다. 옛날 군 시절 생각도 나고 아주 좋았다. 식사가 끝이나고 군함 내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한뒤 군함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설명을 들었다.


 


군함을 타고 설명만 들을꺼라 생각했는데 일정이 바뀌어 직접 군함을 타고 바다에 나간다고 했다. 난 속으로 외쳤다. 아싸~~~ 중학교 시절 해군 사관학교에 갔을 때 군함 내부만 살펴보고 바다로 나가지는 못해 정말 아쉬웠었는데 군함을 타고 실제도 바다로 나가게 된다니 이번 여행에 참석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었다.


 


군함의 기적소리가 울리고 군함이 서서히 육지를 떠나 바다를 향해 나아갔다. 나도 바닷가에 살면서 배를 많이 타 보았지만 이건 너무 달랐다. 꼭 내가 해군이 되어서 전투에 참가하는 그런 기분 이었다.선상에서 맞은 바다 바람은 나를 너무 기분 좋게 했다. 가보지 못한 사람은 이 이야기가 잘 전해지지 않을 것이다. 어른아이 할것 없이 모든 회원들의 얼굴에 즐거움이 묻어 나는 것 같았다. 그냥 아무 이유없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했다.


 


1시간 가량의 항해가 끝이나고 다시 육지로 돌아왔다. 조금은 아쉬웠다.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생길까 라는 생각에.... 곧 우리는 부대를 빠져나와 천곡동굴로 향했다. 이 동굴은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볼게 많았다. 한 가지 이색적인 것은 동굴의 높이가 낮아 헬멧을 꼭 착용해야 했다. 관람 내내 머리가 바위에 부딛혔다. 아~~~ 이래서 헬멧을 쓰는구나!!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동굴 체험이 끝이 나고 다시 부대로 복귀 했다.


 


5시부터 해군회관에서 김운회 교수님의 “대쥬신을 찾아서” 라는 제목으로 독서 토론회기 열렸다. 이 토론회는 우리 독서클럽 회원들만 참석을 한 것이 아니라 해군 간부들과 몇몇의 병사들도 참석을 하였다. 나는 준비해간 캠코더로 이 토론회의 영상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잠이 밀려 오기 시작했다. 전날 잠을 자지 못해서 그런지 일어서서 촬영을 하는데도 순간 순간 졸았다. 그래도 이 영상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에 끝까지 버텼다. 2시간 정도의 토론회가 끝이 났다. 토론회의 내용은 영상을 편집해서 올리도록 하겠다.


 


해군회관에서 저녁식사와 함께 만찬이 있었다. 메뉴는 생선회와 이병록 대령님께서 준비해 주신 송이주(술) 였다. 난 이병록 대령님 옆 테이블에 앉아 따라주시는 송이주를 열심히 받아 먹었다. 난 혼자서 10잔이 넘게 먹은 것 같다. 다음날 아침식사를 하면서 박문호 박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어제 송이주 먹은사람 몇잔 먹었는지 이름을 다 적어 놓으라고... 먹은 잔수대로 글을 올리라고...


 


저녁식사가 끝이 나고 이병록 대령님께서 준비해 주신 숙소로 발길을 옮겼다. 가족과 함께 오신 분들은 해군콘도에서 나머지 사람들은 해군성당 숙소에서 잠을 잤다. 숙소에 와서도 숙소 옆 식당에서 아까 못다한 이야기를 했다. 이 와중에도 대덕넷 전승민 기자님은 노트북을 열고 기사를 썼다. 정말 기자분들도 이렇게 고생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일찍 해돋이를 보기 위해 추암 해수욕장을 향했다. 다들 아침 일찍이라 졸린 기운이 느껴졌지만 7시 13분 해가 떠 오르고 사람들 표정이 다들 밝아 졌다. 나도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덩달아 가슴이 뛰고 기분이 좋아졌다. 해돋이를 관람 후 추암역에 살짝 올라가


사진을 찍고 겨울에만 맛 볼수 있다는 곰치국을 먹으러 갔다. 예약을 하고 갔지만 식당에 사람이 너무 많에 옆 식당에서 20분정도 기다린 후에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회원들 끼리 이런 이야기도 나누었다. 아침부터 식당에 사람이 이렇게 많으면 도대체 돈을 얼마나 많이 버는거야? 라고.... 또 곰치국이 뭐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서해에서는 물매기(물퉁배기)라고 부르는 생긴 것이 흐물흐물하게 생긴 물고기 였다.


뜨거운 것이었는데도 너무 맛있게 먹느라 입천장이 다 까졌다. 그래도 너무 맛있었다. 식사를 하고 옆에 건어물 집에서 다들 쥐포와 오징어를 샀다. 나도 사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 사지 못했다.^^


 


식사가 끝이 나고 죽서루에 잠깐 들러 사진을 찍고 천정굴로 향했다. 어제 갔다 천곡 동굴보다는 좀 길다는 총무님의 말에 기대를 하고 갔는데... 너무 길었다... 관람을 하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다. 거의 산 정상에 있는 동굴이었는데도 아이들은 힘들어 하지 않고 동굴 않으로 들어갔다. 동굴안은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는 장관들이 펼쳐 졌다. 이 장관은 사진을 보면 어느정도는 느낄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동굴안에서는 잠깐식 박문호 박사님의 강의가 있었다.


 


동굴을 둘러보고 근처의 식당에서 비빔밥을 먹고 마지막 행선지인 정동진으로 향했다. 정동진은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지 관광지 이다. 이곳에서 문경목 회원이 바다에 떠다니는 낚지를 잡에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또 나는 정동진역에서 기차가 다니는 설로 위에서 추억을 기차길 놀이를 즐겼다. 추억의 기차길 놀이란?? 양팔을 벌리고 레일위를 균형을 잡으면서 걸어 다니는 것이다. 오랜 만에 해보니 너무 재미 있었다.


 


이렇게 이번 4회 백권독서클럽 독서여행은 끝이 났다.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이 여행에 너무 많이 있었다. 그리도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쉬운 것도 있다. 또 여행을 하는 내내 이런 이야기를 자주 했다. 이런 여행은 빠지면 자기만 손해라는 것...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이 여행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빠른 시일 내로 동영상이 웹에 올라 갈수 있기를 나 자신에게 바란다.^^

  • ?
    김민경 2007.11.26 23:44
    읽기만 해도 군침이.. ^^;;;
    부러움의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요 ㅠ ㅠ 다녀오신 여러분들, 진정 부럽습니다..
  • ?
    김주현 2007.11.26 23:44
    요즘 홍섭회원의 독서클럽의 이야기들을 때마다 저또한 기분이 좋아집니다. 진정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 행복을 느끼는 사람에게서 힘을 느끼고 갑니다.

    이런 여행은 빠지면 자기만 손해라는 것...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독서클럽 사람들과 함께이기에 좋은 여행이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시간들은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이기에 더욱 소중히 느껴집니다.
  • ?
    오영택 2007.11.26 23:44
    설레이고 고맙다는 김홍섭 회원님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해집니다.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분들도 이 글을 보면 무슨일이 있엇는지 금새 알 수 있을것 같네요
    동영상 촬영을 위해 캠코더를 들고 분주히 움직이던 김홍섭회원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함께 놀때는 참 귀여운 모습도 많이 보여주었지요
    그대가 함께 해서 더욱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 ?
    chanel 2007.11.26 23:44
    chanel handbag http://chanelhandbag.spazioblog.it/
    chanel handb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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