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우주+뇌과학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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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뇌를 모른다…뇌연구원 설립 '하루라도 빨리'
[작은 우주, 뇌가 뜬다③]"新패러다임 융합연구 기반돼야"
뇌질환 정복과 뇌 발달 교육 체계적 구축 필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뇌연구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국뇌연구원(가칭)이 당초 계획 보다 하루라도 빨리 설립돼야 한다는 과학기술계 현장의 목소리가 드세다. 정부가 오는 2013년 뇌연구원을 개원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세계적 연구 경쟁 양상을 지켜볼 때 너무 늦은 행보라는 지적이다.

한국뇌연구원은 뇌융합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자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가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세계 일류의 뇌융합 연구중심기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 약 3000여 억원을 투입, 부지 9만 4000㎡와 건물 3만 3000㎡, 인력 200여명 규모로 오는 2020년까지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석학들을 영입, 세계 최고 수준의 뇌연구기관을 만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여느 국책사업처럼 한국뇌연구원 설립 역시 초미의 관심사는 부지 선정 문제다. 한국뇌연구원 부지 유치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천과 대전, 그리고 대구의 '유치 싸움'이 과열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뇌를 연구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연구원의 위치는 차치하고 연구원 설립이 시급하다고 성토하고 있다.

지역의 이권보다 국가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는 뇌 연구 전문가들은 연구원 설립이 시급한 이유에 대해 뇌질환을 이해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그에 기반돼야 할 것이 바로 융합 연구라고 설명했다. 노인 질병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뇌 발달을 위한 교육이 우선적으로 행해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으로 뇌 연구를 수행하고 교육할 수 있는 연구원 설립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뇌질환 이해 위해 전문적 연구 필요"

뇌질환 해결은 이미 뇌를 연구하고 있는 모든 연구원들의 동일 목표가 됐다. 누구나 고령이 되고, 그 과정에서 누구나 자신의 몸과 정신이 점점 노쇠해져 가는 걸 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국가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뇌 질병의 치료를 위해선 무엇보다 뇌연구원이 설립돼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치 지역 선정으로 아웅다웅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그러는 사이 시간만 가고 있다.

인간의 뇌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이해하기엔 현재의 과학기술 수준은 한참 모자란다. 전 세계 신경 과학에 비해도 1∼2% 밖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분야에 대한 과학자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뇌 연구에서 후발 주자에 속하는 우리나라는 뇌 연구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에 와 있다.

뇌 연구에 있어서 구심점을 잡아야 할 시기인 것이다. 뇌연구원이 없다면 심층적이고 네트워크가 연계된 연구를 하기가 매우 어렵다. 전문적인 연구를 위해선 전문적 연구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기관 설립이 필수다.

◆"유아에서 노인까지 뇌 발달시키는 교육해야"

고령화로 인한 뇌질환이 급증하면서 뇌를 발달시키는 교육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순히 한 순간만 집중해 교육을 시키는 것 보다 유아에서 노인까지 아우를 수 있는 뇌 발달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꾸준한 뇌 교육으로 노인들의 뇌 질병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뇌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교육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관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현재 교육은 뇌 발달이 잘 되는 교육보다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함으로써 뇌를 더욱 혹사 시키고 있다. 쉴 틈 없이 과잉 사용을 하고 있어 망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뇌를 사용하는 제대로 된 방법을 모르고 있다.

사교육비로 40조원을 들이고 있고, 그로인해 공교육은 무너지고 있지만 그에 대한 대책 역시 흐지부지 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교육, 즉 뇌 기반 교육을 이제는 시작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지금껏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한 노벨상 수상을 위해서라도 뇌를 기반으로 한 창의적 교육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영어만 보더라도 교육에 투자되는 사교육비는 엄청나다. 그러나 영어 실력은 제자리다. 아이의 적성에 맞는 교육이 중요한 데 지금 우리는 영어만 잘하면 성공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아이들을 혹사시키고 있다. 이런 파행을 해결하기 위해선 뇌 연구가 필요하다. 두뇌 연구를 통해 적절시기를 발견해 영어를 언제 공부하면 좋은지 알고 지도해야 한다.

무엇이든 환경이 중요하다. 두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뇌 연구를 통해 적절한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뇌연구원의 설립이 시급하다.

◆'뇌 연구는 융합연구 기반돼야'…'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 필요'

최고로 복잡한 인간 생명의 신비에 대한 연구는 우주 생성과 생명 탄생의 비밀을 밝히는 열쇠로 작용한다. 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뇌 연구는 모든 학문 분야가 동원된 다제학적 융합연구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 간단한 말로 뇌 연구의 발전은 융합연구가 기반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기초기술과 임상, 여기에 공학적인 기술까지 여러가지 분야가 합쳐져야 뇌 연구는 비로소 발전할 수 있다. 뇌 연구를 뉴로사이언스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모든 영역의 과학이 경계없이 들어와야 하는 분야가 바로 뇌 연구다. 이것을 잘 발전시킨다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뇌 연구의 미래는 지금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만을 융합하는 것으로는 안 된다. 새로운 툴과 기술이 나와야 한다는 것. 뇌 속에는 무려 1000억 개의 신경 세포가 존재하고, 100조 개의 시냅스가 있다. 그것이 서로 연계돼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는데, 인간이 어떤 한 가지 생각을 할 때 이 복잡계의 여러 부분이 굉장히 많은 상호작용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다.

이는 일종의 슈퍼 컴퓨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하나의 커다란 슈퍼 컴퓨터에 수 많은 컴퓨터를 연결해 놓으면 각각의 컴퓨터가 작동이 되는 것 처럼 우리 뇌 속도 그렇게 움직이는 것이다. 때문에 인간은 생각을 하면서도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한 컴퓨터에서 정산을 하고, 다른 컴퓨터에서는 게임을 할 수 있는 이치와 비슷하다.

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선 여러 업그레이드된 기술이 필요하다. 슈퍼 컴퓨터도 나날이 진화하듯 뇌 연구 역시 진화를 거듭해야 한다는 것이다. 100조 개의 시냅스로 이뤄져 있는데 그것 역시 고정된 것이 아니라 뇌의 작용에 따라 생성되기도 하고 소멸되기도 한다. 우리 몸 안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시스템이 뇌인 것이다.

그런데 현재 갖고 있는 기술로 뇌의 밝혀지지 않은 부분을 명확히 밝혀낼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현재 갖고 있는 기술로 뇌 연구에 대한 결과를 내고, 그것에 만족하려는 것은 좁은 생각이라는 것. 융합이란 기술을 한데로 모아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기술을 탄생시키는 것, 즉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 개발과 패러다임 전환이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엄청난 일들을 다른 연구원의 한켠에서 눈치보며 진행할 수는 없는 일이다. 어떤 이유보다도 뇌연구원의 설립이 시급한 이유다.

※ 다음 시리즈 기사 4, 5편은 오는 28일(월요일)과 29일자로 게재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덕넷 기획취재팀(joesmy@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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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혁 2009.09.23 17:28
    뿌듯한 기사네요. 인천에 한표 던지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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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임 2009.09.23 17:28
    뇌연구가 활발해져서 주입식으로 혹사된 우리의 뇌가 휴식할수 있고 꽃도 피우게 되면 좋을거같아요^^
    혹시 뇌들이 인간으로 부터 독립해서 훨 훨 날으는 자유를 위해 독립하고 싶다거나 떠난다고 하면...설마 그렇게 되는건 아니겠지요?
    앗! 갑자기 심오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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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금순 2009.09.23 17:28
    참 반가운 소식입니다 ..
    뇌를 잘활용 하면 . 그대로 삶의질이 높아지고 .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살수있는데 .
    전 국민이 다 뇌공부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 생각 해봅니다 ..
    그럴때가 멀지 않음을 .시사하는것 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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