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북스

조회 수 2047 추천 수 0 댓글 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첫째 공자와 논어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배우고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유붕이자원방래'하면 '불역낙호'---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면 즐겁지 아니한가?
"인부지이불온"이면 '불역군자호"아----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성을 내지 않으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열심히 공부하고, 친구도 잘 사귀고, 왕따를 당해도 자살하지 않고 태연하니 부모라면 이 자식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공자 선생님이 얼마나 존경스럽겠는가?

둘째 세상을 둘러싼 세가지 가르침
유교에는 기독교, 불교와는 색 다른 가르침이 있다. 이 세 종교의 가르침과 경전을
 잘 비유한 책이 '군자의 나라' '구도자의 나라' '예언자의 나라'이다.
군자의 나라는 사서삼경과 도덕경,
구도자의 나라는 베다와 불경,
예언자의 나라는 성경과 코란을 얘기한다.
그리고 이 세가지 종교는 정치적 이유에 의거,
콘스탄티누스 황제, 아쇼카 대왕, 한 무제에 의거 국교/관학으로 승인된다.
세 황제로 나뉘어진 로마에서 유일신 같은 권력 통합, 통일전쟁 과정의 참화에 대한 반성, 주 봉건제 같은 한의 새로운 질서 확립이라고 할까?

세째 동전의 양면
논어에서는 소정묘를 죽인 타당한 이유를 열거하고 있으나, 
그러나 다른 책을 보면 또한 정치보복이다.
소정묘가 행실이 불량한 소인배이기 때문이 아니라
지배계급인 人(인) 계급이 대인파와 소인파로 분열하여
보수적인 대인들이 부국강병을 주장하는 패도주의 관료들과 신흥지주 등의 변법파를
소인이라 규정하여 인자(仁者)에서 배제하고,
대인파인 공자가 소인파의 두목을 제거한 정치적 사건이라는 것이다.
반론이 있을까 봐서 출처를 밝히면
--출처:공자는 왜 소정묘를 죽였는가, 저자 기세춘(몇 년전 대전에서 모셨던 분)

네째 독서모임은 긴장의 순간이다.
일주일 출장 후 독서모임 세 시간 전에 복귀하여, 준비사항도 점검하지 못했고
자연과학을 좋아하는 회원들은 많지만, 오랫만에 주제를 인문학으로 바뀌어
기존 회원 중 몇 분이 참석할 지 걱정되는 상황이었고,
 참가여부 댓글도 세 분 밖에 없었던 등등의 사연으로 긴장하면서 맞이한 시간이었다.
다행히도 30명 이상 참가하여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예상대로 기존 회원보다 못 보던 회원이 더 많았다.
모임은 긴장이다!
  • profile
    김형태 2012.05.30 02:03
    이병록 제독님! 멋지십니다. ^^ 자연과학 + 인문학도 이상적인 구성이라고 여겨 집니다..

    저는 <유교>를 중국인 특유의 현실중심사상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교과서에는 중국의 소수 민족 거주 지역에서는 모든 인구가 종교를 가지고 있으나, 한족의 경우에는 독실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인(한족)의 민족종교(?)는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이 '틀' 안에서 공자를 읽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
  • ?
    강신철 2012.05.30 02:03
    서울 모임을 이끄시는 이병록 제독님의 열정과 고뇌가 담겨있는 글이군요. 독서모임을 이끈다는 것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논리로는 설명이 잘 안 되는 어찌보면 어리석은 사람들이 벌이는 잔치같기도 합니다. 이문도 없는데 시간과 노력, 심지어 제 돈까지 써가며 사람들을 불러모아 책 읽고 강의듣게 해주고, 사람수가 적으면 자기가 무슨 잘못이라도 저지른 듯 불안하고 죄송해 하고... 누가 뭐 크게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일이지요. 그래서 모임이 있을 때마다 긴장하면서도 그 끈을 놓지 못하고 또 다른 긴장의 순간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독서모임을 이끄는 사람들의 공통된 업보라고 해야겠지요.
  • ?
    한정규 2012.05.30 02:03
    신기한 점을 하나 말씀드리자면, 자연과학을 좋아하면 할수록 인문학에 깊이 빠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두 문화를 즐깁니다!!!
  • ?
    이기두 2012.05.30 02:03
    공자님이 스스로
    자신이 한(漢)족이 아니라, 동이족 출신이라고 말씀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 ?
    현영석 2012.05.30 02:03
    이병록 장군님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지성이면 감천. 열정을 가진 이들이 새로운 기록과 역사를 만들어 간다고 생각됩니다.
  • ?
    이갑주 2012.05.30 02:03
    항상 좋은 강의 듣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이병록 2012.05.30 02:03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공감의 시대 자료를 얻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1 일반 7월 모임 발표자 5 이병록 2008.07.01 2760
410 7월 발표 자료 3 file 한정규 2014.07.26 1190
409 일반 7월 서울모임 후기입니다. 7 김정민 2008.07.29 2720
408 공지 7월 서울모임 후기입니다. 7 김정민 2008.07.29 2817
407 일반 7월 이후 주제는 생명의 탄생입니다. 3 이병록 2008.05.19 2648
406 일반 7월 이후 필수 교재는? 이병록 2008.06.23 2480
405 공지 7월 정기모임 회계내역 file 박경숙 2010.07.27 2003
404 일반 7월의 책은? 6 배호정 2008.06.24 2535
403 공부자료 8월 25일 서울 백북스 <아인슈타인의 시계, 푸앵카레의 지도>강연 안내 박용태 2017.08.24 158
402 공지 8월 28일 조진호 선생님의 <어메이징 그래비티> 강연 안내 박용태 2015.08.27 1535
401 모임공지 9월 28일 김홍표 교수님 강연 안내 박용태 2018.09.06 263
400 9월 29일(수) 서울백북스 정기모임 장소 변경 안내 송윤호 2010.09.23 2619
399 일반 9월 모임 날짜 문의 - 서울 모임 3 임석희 2008.09.14 2571
398 9월21일 강연 pdf 파일입니다. 6 file 이종필 2012.09.28 1800
397 일반 9장까지 정리 2 이병록 2008.02.11 3006
396 <과학을 성찰하다> 임경순 교수님 강연안내 박용태 2013.09.25 1800
395 <그곳은 소, 와인, 바다 모두가 빨갛다> 요약 2 박용태 2014.07.25 1125
394 <그곳은 소, 와인, 바다가 모두 빨갛다> 1부 요약 박용태 2014.07.19 1339
393 일반 <그녀의 辨> 2 최연진 2008.02.12 2992
392 <뇌와 삶의 의미> 요약 박용태 2014.07.07 13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9 Nex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