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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c 윌리엄스의 <적응과 자연선택>과 에드워드 윌슨의 <지구의 정복자>를 비교하면서

읽어보려다가 <적응과 자연선택>이 어렵기도 하지만 <지구의 정복자>가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라는 종교적 철학적 질문을 어떻게

윌슨이 풀어 갈지 궁금해서 (아니 낚여서) 그리고 윌리엄스의 <적응과 자연선택>

해밀턴의 포괄 적합도 이론을 수용하다가 어떤 계기로 이를 부정하게 되는지 그 과정이

궁금해서 결국은 <지구 정복자>를 먼저 읽고 윌리엄스의 책을 읽기로 했다.

 

1부 사회성이라는 수수께끼

1장 인간조건

윌슨이 고갱의 그림을 앞에두고 고갱의 삶과 그의 편지를 통해 인간의 야만성, 인간의

원시적 영혼을 지배하고 있는 인간의 조건이 무엇인지를 고갱의 그림과 연결시키면서

윌슨은 단호하게 말한다. 직설적으로 그는 창조신화는 생존을 위한 다윈주의적 장치이며

종교와 철학은 우리가 어디서 왔고 인간이 누구인지 인간존재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포기한지 오래이며, 신화가 인류의 기원과 의미를 해명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인간조건이라는 큰 수수께끼는
 분자유전학
, 신경과학 진화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얻은 정보를 종합해야만 해결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디서 왔고 무엇인가 하는 질문들을 일관성 있게 다루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첫째 고도의
사회성이 대체 왜 존재하며 고도의 사회성이 존재하게 한 원동력의 정체가
무엇이냐고 물음으로서 개미, 꿀벌, 흰개미 등의 사회성의 탐구가 인류의 기원과 의미를
알 수 있는 배경지식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2부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2. 정복의 두 경로

인간은 언어 기호를 통해 의사소통의 망을 만들면서 생명의 역사에 등장하고 생물권을
지배한 것을 보면 독특한 듯 하지만 감정 및 정서 측면에서는 독특하지 않는
동물적 본능의 욕구에 좌지우지되는 진화적 키메라이고 인간성은 장엄하지만 허약한
성취물임을 개미의 사례를 통해서 설명한다.
흰개미가 22천만 년 전 트라이아이스기 중반에 출현한 이래 단순히 살아남는 차원을 넘어
번성했던 이유는 다른 동식물과의 공생과 경쟁 동맹을 통해서였고 수십만 년 전에
출현한 인류도 번식하기위해 경쟁하고 동맹을 형성하면서 때로는 이기적으로 때로는 비이기적인 모습을 띠는 서로 종종 충돌하는 두 충동을 함께 지닌 인간조건이 탄생했고 인간의
커다란 몸짓과 제한된 이동성 이라는 생물학적 특성이 우리의 운명을 미리 예정해 놓았다는 것이다.
호모사피엔스는 진사회성 동물(eusociality animal)에 속하고 집단의 구성원들이 여러 세대로
이루어져 있고 분업의 일부로 이타적 행동을 하는 경향을 가진 동물이라는 의미이며
지구의 두 사회적 정복자 곤충의 조상과 인류의조상은 생리 기능과 생활사가 다르고
진화경로도 다르다.
곤충의 여왕은 로봇처럼 본능이 이끄는 대로 자식들을 낳을 수 있었고 여왕계통에서의
개체선택을 통해 진사회성이 진화한 반면에 선행인류는 개체사이의 동맹과 협력, 개체수준의
선택과 집단수준의 선택이 상호 작용을 함으로써 진사회성이 진화했다는 것이다.
(윌슨의 개미관련 책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 그 깊이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언제 다 읽지?)

3장 진화 미로의 모퉁이들

진화의 경로는 예측할 수 없다는 관점에서 1억 년 전 우리의 원시 포유류 조상에서 우리의
선행 인류 조상들이 선택된 것이 위대했던 것도 아니고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라고 하면서
시작단계부터 인간조건 성취에 이르는 기간의 각 단계를
선적응(preadaptation)으로 해석한다.
그 선적응은 앞에서 말한 큰 몸집과 상대적인 비이동성이고 8000만년에서 7000만 년 전
초기 영장류가 나무 위 생활에 알맞게 분화한 것이고 이 변화 과정에서 진화한 가장 중요한
특징은 움켜쥐기에 알맞은 손과 발이었고 운좋게 직립보행을 할 수 있었고 불의 제어로
진사회성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류의 진사회성 기원에서 결정적으로는 소집단들의 야영지 집결에 따른 확대가족의
등장이라며 풍부한 고고학적 증거를 들이대며 주장한다.

 

4장 도약의 거점

200만 년 전 사람과의 영장류는 해부 구조의 유전적 차이로 측정한 유전적 다양성이라는
기준을 적용했을 때 그들은 성공한 집단이었다. 그들은 적응방산을 이루었고
여러 종이 공존했고 지리적으로는 부분적으로는 곂쳤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필수적인 선적응 중 몇 가지를 이미 획득했다.
고기를 먹기 시작한 것이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나온 호모 하빌리스는 뇌부피도
640세제곱센치미터로 커지고 어금니는 줄어들고 송곳니는 커지고 두개골의 눈두덩은 덜 두드러지고
얼굴은 덜 튀어 나왔다
.
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한 계통이 이 방향으로 진화했을까? 고생물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는 아프리카의 기후와 섭생이 적응성(adaptability)의 진화를 선호했다는 것이다.
환경변화에 반응하여 생긴 더 큰 뇌는 사회적 행동의 전조라고 예상할 수 있겠지만 뇌 크기와 사회적 행동 사이의 상관관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람과 뇌의 급속한 진화적 성장을
촉발한 것은 두개골과 치열의 해부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했다는 점에서 고기에 더욱 의존하게
된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먹잇감을 사냥한다는 것, 그럼으로써 각 개체의
뇌 발달에 유용한 단백질을 얻는다는 것 자체는 사람과의 뇌가 그렇게 급격히 커진 이유를설명하지 못한다. 진짜 이유는 먹잇감을 어떻게 사냥하는가인 듯하다.협력이 등장했다.
침팬지와 보노보의 진화 역사는 600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사람속으로 진화한집단은 동물 단백질을 많이 소비하는 쪽으로 분화가 이루어지고 그들은 성공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협력이 필요했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
. 이 추세는 호모 사피엔스로 계속 이어졌다.
진사회성을 진화시켰다고 알려진 개미 벌거숭이 두더지쥐 등의 동물들은 안전한 보금자리 윈리에 충실하다. 보금자리가 왜 그리 중요할까? 집단의 구성원들이 그곳에서 함께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방어 가능한 안전한 보금자리로 집단들이 집결함으로써 생긴 결속력은 진화 미로 속을 단지 한 걸음 내디딘 차원이 아니라 현생 호모 사피엔스로 나아가도록 마지막 추진력을 가한 사건이었다.

5장 진화 미로를 헤치고
저자는 연구자들이 동의하고 전문가들의 합의된 견해를 통해 인간조건이 왜 그렇게 특이하고
왜 지구 생명 역사에서 단 한번만 만들어지고 오래 걸렸는지 합리적으로 타당한 설명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호모 사피엔스는 대형 동물 중에서 진화의 미로에서 필요한 행운의 모퉁이를 모두 다 돈
유일한 종이라는 것이다.
첫 번째 선적응은 육지에 살았다는 것이고 몸집이 커지고 움켜지는 손의 출현이고 육식을하기 시작했고
고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협력하는 것이 유리했고 그 이점은 고도로 조직화된
집단의 형성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피신처 역할을 하는 야영지의 마련은 그 다음 핵심 단계였다. 호모 사피엔스만이 지닌 독특한
선적응들 덕분에 우리는 먼 사촌들을 저 멀리
떼어놓을 준비를 마치고 있었고 영장류 중에서 뇌가 가장 큰
존재가 궁극적인 잠재력을
발휘해 진정한 도약을 할 무대가 마련된 것이다.

6장 사회성 진화의 원동력

    
진화의 미로를 헤치고 나아가도록 우리 계통을 추진한 진화적 원동력은 거의 반세기 동안
포괄 적합도 (inclusive fitiness)라는 집단 수준의 특성을 만드는 원인으로 상정된 혈연선택이론이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혈연선택의 가정들을 근거르 삼은 포괄적합도라는 일반 이론의 토대는 무너져 왔으며
그것을 지지하는 증거는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
. (드디어속내를드러낸다)
진사회성 진화에 대한 새로운 이론은 마틴 노왁과의 공동연구로 진사회성 곤충의 기원과
인류사회의 기원을 다르게 설명한다. 개미를 비롯한 진사회성 무척추동물들의 경우에 그 진화 과정은
혈연선택도 집단 선택도 아니라 여왕에서 여왕으로의 개체수준의 선택이며 일꾼
계급은 여왕이 가진
표현형의 확장이라고 본다
. 군체 진화의 초기 단계에서 여왕이 소속 군체를 떠나 멀리 날아가서 자신의
새 군체 구성원들을 낳기 때문에 진화가 그런 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
.
그러나 인류가 새로운 집단을 구성하는 방식은 개체 선택과 집단 선택 둘 다이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윌슨은 자신의 이론의 근거를 밝혀 나간다)
다수준 선택은 개별 구성원의 형질을 표적으로 삼는 선택압과 집단전체의 형질을 표적으로 삼는
다른 선택압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구성된다
.
고고학적 증거와 수렵 채집인의 행동을 지침으로 집단사이의 경쟁은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유전적 적합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예상 할 수 있다
. 집단사이의 경쟁결과는 주로 집단내 사회적 행동의 세부특징에 따라 판가름 나며 집단의 크기와 결속력, 구성원 사이의 의사소통과 분업수준이 세부특징이고 세부특징은 어느정도 유전된다. 다시말해 그런 특징의 차이는 어느 정도는 집단 구성원들 사이의 유전적 차이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인간의 유전적 적합도는 개체선택과 집단 선택 양쪽의 산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 말은 선택의 표적에 관해서만 들어맞는다. 즉 영향을 받는 최종단위는 개체의 유전암호전체이다. (어렵다.)
인간사회는 개체수준의 자연선택과 집단수준의 자연선택사이에 본질적이고 어찌할 수 없는
갈등을 가지게 된다. 이기적 유전자와 이타적 대립유전자는 늘 충돌한다.
진사회성 곤충들은 특정 유전자의 가소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자연선택은 이타적 일꾼들이 어미와 다르고 서로끼리도 크게 다른 생리와 행동형질을
지닌다 해도 유전자는 어미와 똑같은 것을 지니도록 프로그램화 했다.
자연선택은 여전히 개체수준에서, 즉 여왕에서 여왕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포유동물은 이런 전략을 쓸수 없다. 곤충과 생활사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포유동물의 사회성 진화에서는 곤충과 흡사한 사회 체제가 결코 나올 수 없다.
인간 본성에는 최악의 것과 최선의 것이 공존하며 앞으로도 영구히 그럴 것이다.
(절대 공감 : 우리는 악의 보편성에 대해 좀더 냉정하게 공부해야한다)

 

7장 인간 본성에 새겨진 부족주의

 

친숙한 유대관계로부터 본능적인 위안과 자긍심을 이끌어내는 집단을 형성하고 경쟁집단에
맞서 자기집단을 열정적으로 옹호하는 것, 이 두 가지야말로 인간본성, 따라서 문화의 절대
보편적 성향이다.
현대의 인간 집단은 심리학적으로 고대와 선사시대의 부족들과 같다. 그렇기에 현대 집단은
원시적인 선행 인류의 직계후손이다. 그들을 결속시키는 본능은 집단 선택의 생물학적 산물이다.
사람들은 나름의 부족을 지녀야 한다. 덜 혼란스럽고 덜 위험하기 위해서 세계는 하나의
부족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지만 서로 얽히고 설킨 부족들의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들은 마음 맞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며 집단의 구성원이 되어 자기집단이
우월하기를 원하는 욕구는 단체 운동경기라는 의례화 된 싸움터에서 자기편 전사들이
승리할 때 충족된다. 자기편이 승리했을 때 단순한 공감과 감정이입이 아니라 사회적
정체성이 많은 사람의 개인 정체성에 큰 기여를 한 것이다.
사회 심리학자들의 외집단 내집단 구분실험에서도 외집단을 내집단보다 아래에 두거나
덜 신뢰하고 덜 공정하고 더 무능하다고 판단하며 그 편견은 사라지지 않았다.
한번 집단을 형성하고 나면 내집단 구성원들을 선호하는 성향이 보편적으로 나타나며
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점은 그 성향이 본능임을 말해주는 특징이다.
내집단을 편애하는 성향은 유전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자연선택을 통해 진화했다고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집단주의적 행동이 정말로 유전되는 준비된 학습을 통해 드러나는 본능이라면 그 징후는
어린애에게서도 나타나리라고 예상할 수 있고 이는 신생아의 최초로 들은 소리, 어머니의
얼굴과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집단형성의 원초적인 욕구는 더 높은 수준에서 부족주의로 쉽게 전환되며 사람들의 자기편
중심주의 성향은 같은 인종, 국가, 가문, 종교에 속한 이들을 더 선호하는 불편한 사실에서 알 수 있다.
우리의 뇌도 집단주의 성향을 가지도록 진화하여 격렬한 운동경기와 전쟁영화를 지켜보면서
느끼는 즐거움에는 죄책감이 거의 없기에 편도는 행동과 이야기 전개를 통제하여 적을
흡족하게 파괴할 수 있다.

8장 전쟁, 유전된 저주

역사는 피의 욕조이다.... 전쟁의 비합리성과 공포를 보여 주어 보았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
전쟁은 강한 삶이다. 극단의 삶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제임스 조이스의 말이다.마르틴 루터도 <병사도 구원 받을 수 있는가>에서 인간과 신성한 폭력 사이의 심오한 관계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이 권세를 휘둘러서 살인을 하는 손은 사람의 손이 아니라 신의 손이며, 목매달고
고문하고 참수하고 죽이고 싸우는 이는 사람이 아니라 신이다. 이 모든 것은 신의 심판이다.“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불교도 똑같이 평화, 비폭력, 자비는 핵심 가치이지만 불교의 교리와
문명을 위협하는 것은 물리쳐야 할 악이다.
수많은 전쟁에서 나타나는 부족 주의적 공격성은 신석기 시대 이전으로 한참 거슬러 올라가지만 얼마나 멀리까지 올라가는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
현재의 지식으로 침팬지와 인류가 공통 조상으로부터 세력권 공격 양상을 물려받았는지
아니면 자연선택의 압력에 반응하면서 서로 독자적으로 그것을 진화시켰는지 판단할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두 종의 행동의 세부 측면들에서 놀라울 만큼 유사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그 행동이 공통조상에서 유래했을 것이라는 가설 쪽이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인류는 세력권 행동 본능에 복종했다.
그들의 후손들도 결코 변하지 않았다. 현재 우리는 수렵 채집인 조상들과 근본적으로 똑같다.
우리는 그저 죽 해 오던 대로 더 초라하고 더 야만적인 환경에 속박된 구석기 시대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본능에 맹목적으로 복종하면서 번식과 소비를 계속하고 있다
.

인류 유전자 진화의 동역학에 남아 있는 핵심 질문은 집단수준에서 이루어지는 자연선택이개체수준에서
이루어지는 자연선택의 강한 힘을 극복할 만큼 강했는지의 여부이다
.   

9장 탈출   

200만 년 전, 자연 선택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계통은 다 큰 뇌를 지닌 호모 에렉투스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호모 에렉투스는 유인원 조상의 문화보다 한참 더 발전된 문화를 지니고분포범위를 전 세계로 넓힌
최초의 영장류가 되었다
. 호모에렉투스는 아직 살아있다. 바로 우리가 그들이다. 호모 에렉투스 개체군들의 뇌는 점점 더 커지고 있었고 그 유전적 다양성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인류
몸과 마음이 유전되는 양상을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다양성을 이루는 차이보다는 전체에 가치를 두는 윤리를 확립해야 하며 도덕적 이유만이 아니라 과학적 이유로도 인류의 생물학적 다양성을 편견과 갈등을
정당화하는 용도가 아니라
그 자체를 촉진해야 하며 그 방법을 배워야 한다.
과학자들은 인류의 아프리카 탈출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알기 위해 지질학, 유전학
고생물학에서 나온 자료들을 연구하여 인류가 언제 그리고 어떻게 지구를 정복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10장 창의성의 폭발

호모 사피엔스 집단들은 아프리카 대륙을 벗어나서 대를 이어 가면서 구대륙 구석구석
퍼져 나갔다. 그들은 점점 더 복잡한 문화를 창조했다. 그러다가 지질학적 기준으로 볼 때
갑자기 모든 진보를 압도하는 가장 거대한 진보가 이루어졌다. 수렵 채집인들이 농경을
발명하고 마을을 형성한 것이다.
인류학적, 유전적, 고고학적 증거 등에서 호모사피엔스와 생물권 양쪽에 유례없는
변화가 일어났으며 그 변화는 지금도 가속되고 있다.
우리는 유전적으로 진화하고 있을까? 의학 연구자들의 답은 그렇다 이다
최근 수천 년 사이에 출현해서 전파된 돌연변이들의 목록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낫꼴 적혈구 유전자, 젖당 내성 유전자, 티베트인들의 헤모글로빈 생산량을 늘리는
EPAS1 유전자 등은 서로 다른 유전형이 이주한 뒤에 유전자의 지역 빈도가 무작위로
변동함으로써 생긴 유전적 부동의 결과라는 것이다.
유전자 하나 또는 소수의 유전자 집합 수준에서 일어나는 진화로 유전자 빈도가 변하는 것을
생물학자들은 소진화라고 하는데 이 진화는 자연과정으로서 무한히 계속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고 집단 내 유전적 변이가 이렇게 증가하면 집단 사이의 차이는 줄어들고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호모사피엔스의 유전적 균질화는 막을 수 없는 듯이 보이지만 진화의 최종 힘인
의지선택이 그것을 압도 할 것이다.
어쨋거나 생물학적 인간의 마음은 우리의 영토이다. 그 모든 기벽, 비합리성, 온갖 갈등과
비효율성을 지닌 생물학적 마음은 인간 조건의 본질이자 의미 자체이다. (정말 통찰력 있는 표현이다.) 

11장 문명을 향한 질주

인류사회가 문명사회로 진화한 것을 왜 유전적 진화가 아니라 문화적 진화라고 할까?백인에게 입양된 수렵 채집인 사회의 아기가 기술이 고도로 발달된 사회에 입양되어 자라 입양된 사회의 유능한 일원이
된 케이스처럼 유전적으로 변했다고 알려진 형질들은 주로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주고 국지적 환경 및 식량 공급원에 적응시키는 것들이다.
편도를 비롯한 감정반응의 통제 중추에 영향을 미치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유전적 차이가
집단들 사이에서 발견된 적은 아직 없다.
미국 심리학자 리처드 로빈슨의 서아프리카 국가 부르키나파소의 외진 마을에서 발견한
케이스처럼 성격형질은 집단 간 평균적 차이보다 각 집단 내 변이가 훨씬 더 심하다.
세계 다른 지역의 사람들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그리고 많은 경우에 똑같은 이유로 사랑에
빠지고 증오하고 아이를 돌본다. 사실 인간의 심리와 사회적 행동에는 국가, 문화, 인종
집단을 가로지르는 핵심이 있다. 사람들의 평균 성격 성향은 실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인류의 보편성이라는 배경에서 보면 개인차가 존재한다는 것이 명백해진다. ‘
심리학자들이 연구한 다섯가지 성격 유형 외향성 대 내향성, 적대성 대 친화성, 성실성
정서 안정성, 지적 개방성은 개인의 경험차이에 의해 다소 변이가 생기겠지만 나라사이
에서는 다소 불변이라고 예상해야 된다. 이런 상당한 변이는 보편적으로 존재할까?
이 변이는 2005년도에 실시한 49개 문화연구의 결과 대단히 일관적이고 보편적임이 드러났다.

(1,2부에 이어 계속해서 3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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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에드워드 윌슨의 <지구의 정복자> 요약하기 2 박용태 2014.01.16 1658
» <지구의 정복자> 요약 하기 박용태 2014.01.13 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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