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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뇌가 어떻게 결정을 내릴까

의사결정이란 언어 논증이 암시하는 순차적 추론도 아니고 결정이론이 요구하는 수학 계산도 아니다. 그것은 여러 뇌 영역이 협동을 통해 수행하는 병렬 제약 만족의 과정이다. 가치의 표상이 목표의 결정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협동이 일어나는 그런 뇌 영역에는 감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뇌 영역들이 포함 될 것이다.

예를들어 도파민계는 목표와 자신이 선택한 행위들에 긍정적 가치를 부여하는 데 중요한 반면 편도체, 뇌섬엽 등 부정적 감정과 연관된 영역들은 최선의 계획의 일부가 아닌 행위들을 물리치는 데 중요하다.

많은 행동은 결정의 결과가 아니라 획립된 습관에서 나오는 결과이며 습관은 신경의 학습기제를 통해 습득된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결정들조차도 뇌 과정들을 통해 인과적으로 구성된다. 우리에게 자유의지가 없다는 뜻이야?

의사결정에 중심이 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목표의 선택, 단념, 재평가가 합리성의 주요 부분이다. 의사결정에서 감정을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정을 뇌 과정으로 이해하면 자유의지라는 전통적인 이원론적 개념을 단념해야 하는 괴로운 결과를 얻지만 삶은 여전히 의미 있고 도덕적일 수 있다.

 

7. 삶은 어째서 살 가치가 있을까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즐거운 활동을 통해 많은 종류의 의미를 찾는다. 인간을 위한 삶의 의미는 사랑, , 놀이를 에워싸고 있다.

뇌연구가 무엇에 가치를 부여할지를 말해주지는 않지만 우리가 어떻게 가치를 부여하는지를 밝혀준다.

행복감은 다른 감정들과 마찬가지로 대개 일시적인 상태이지만 목표와 거기에서 유래하는 의미는 오래 갈 수 있다.

의미 있는 삶은 단지 목표달성을 통해 행복을 얻는 삶이 아니라 추구할 가치가 있는 목표들이 있는 삶이다. 따라서 의미 있는 삶이란 단지 모든 목표가 만족되는 삶이 아니라 어떤 것들을 하기 위한 이유를 제공하는 삶이다. 아직 만족되지 않는 목표를 추구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삶의 의미는 행복감이나 안녕감으로 측정하는 목표의 만족과 간단히 동일시 할 수 없다. 의미있는 삶이란 설사 그것을 해서 그날 그 주, 또는 그 해에 당장 행복해지지 않더라도 당신에게 아직 해야 할 어떤 것이 있는 삶이다.

그다지 의미가 없어도 행복해 질수 있고 그다지 행복하지 않아도 의미가 있을 수 있으므로 행복은 삶의 의미가 아니다. 그러므로 삶의 의미는 행복이라고 간단히 결론지을 수 없다.

의미는 충족될 필요가 있는 목표와 상당한 정도로 충족된 목표 둘 다에서 나온다.

 

8. 욕구와 희망

 

삶의 의미라는 질문은 심리학, 신경과학, 사회학이라는 서술적 영역에서 철학이라는 규범적 영역으로 이동할 필요가 있다.

사랑, , 놀이는 임의로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인간 삶의 필수 관계, 능력, 자율에 대한 욕구와 긴밀하게 묶여있다. 삶의 필수 욕구란 사람들이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속성과 관계들이다.

능력, 관계, 자율에 대한 욕망의 신경적 기초를 찾는 일이 중요한 이유는 그렇게 함으로써 그 욕망들이 심리 욕구일 뿐 아니라 깊은 생물학적 욕구이기도 하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자아의 욕구란, 없으면 자신이 해를 입게 되는, 세계와 자기 상태의 구성요소이다. 삶의 필수 욕구란 없으면 인간의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중심이 되는 구성요소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지니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자신의 삶의 필수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세계와 자기 상태를 유발하는 것을 겨냥한 목표이다. 사랑, , 놀이를 추구하는 것이 삶의 의미에 중심적으로 기여하는 이유는 그것의 성취가 삶의 필수 관계, 능력, 자율에 대한 욕구들을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9. 윤리적인 뇌

 

사실과 당위 사이에 결정적 다리를 제공하는 것은 인간의 욕구들이다.

직관도 사람들이 내리는 다른 많은 판단과 마친가지로 하나의 뇌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본능적인, 혹은 창자에서 비롯되는 도덕적 직관의 특징은 의식이 신체적으로 어떻게 지각되느냐로 설명된다. 당신에게 무엇을 할지 알려주고 있는 것은 당신의 창자이다.

감정적 의식은 당신이 처한 상황의 인지 평가도 요구한다.

도덕적 지관이 감정적 의식의 신경 심리학적 기제로부터 일어나나다는 가설은 첫째신체적인 창자 반응을 세계의 무언가에 관한 판단과 조합하므로, 양심이 어떻게 감정적인 동시에 인지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둘째 도덕적 직관을 감정적 의식의 신경과정으로 이해하면

무엇이 옭고 그른가에 관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도덕적이 되려는 이유는 단지 도덕이 합리적이라서가 아니라 타인의 고통을 느끼는 것이 생물학적으로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신경 자연주의에 따르면 도덕적 객관성의 기초는 신학적 명령도, 선험적 진리도, 도덕적 보편 문법도 아니다. 돋덕성의 기초는 사람들에게 삶의 필수적인 객관적 욕구들이 있고 그것이 없으면 인간으로서 제 기능을 하는 능력에 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옭다고 여기는 것에 동감을 느끼고, 그르다고 여기는 것에 불만을 느낀다. 그런 점에서 도덕적 판단은 본래 감정적이다.

삶의 필수 욕구에 관한 결과론은 생물학적, 심리학적, 지식과 정합하고, 그러므로 신학의 윤리나 칸트의 윤리학 같은 대안들보다 규범적 윤리학에 더 훌륭하게 접근하도록 해준다.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우리 뇌의 능력은 실재를 알고, 감정을 느끼고, 결정을 내리고, 의미있는 삶을 추구하는 뇌의 능력과 조화를 이룬다.

 

10. 그 모두를 이해하며

 

나는 마음은 뇌가 몸과 세계와 상호 작용하며 구성하는 물리계이며, 세계는 사람의 마음과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주장을 폈다. 생물학과 심리학과 같은 과학들 덕분에 우리는 인간의 욕구들을 인지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욕구들이 바로 복잡한 물리적, 사회적 체계에서 우리를 개인으로 작동하게 하는 요인들이다.

마음은 뇌라는 결론, 즉 실재는 그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무관하며 삶의 의미와 도덕성은 어떤 초월적 영역에서가 아니라 인간의 생물학과 심리학에서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위한 나의 증거기반 논증에 마음이 어지러울 것이다. 나의 의도는 과학을 철학의 대체물로 상용하는 것이 아니었다. 철학은 매우 일반적인 서술적, 규범적 질문들을 추적하는 데 여전히 중요하다. 나는 철학이 경이뿐만아니라 불안에서 기원하며 두 가지 동기 모두 신앙이나 순수이성보다는 자연주의에 의해 더 훌륭하게 충족된다고 말했다.

실재, 지식, 도덕, 의미에 관한 문제들은 모두 초월적 진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물리적 우주안에 있는 인간의 역사와 본성으로 연결되어 있다.

뇌 혁명은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결정하는 방식에 대한 통찰을 계속 내놓을 것이고 , 거기에는 도덕적 행위와 의미 있는 삶으로 가는타당한 방향에 관한 통찰이 포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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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태 2014.07.13 05:40
    "의미 있는 삶은 단지 목표달성을 통해 행복을 얻는 삶이 아니라 추구할 가치가 있는 목표들이 있는 삶이다. 따라서 의미 있는 삶이란 단지 모든 목표가 만족되는 삶이 아니라 어떤 것들을 하기 위한 이유를 제공하는 삶이다. 아직 만족되지 않는 목표를 추구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삶의 의미는 행복감이나 안녕감으로 측정하는 목표의 만족과 간단히 동일시 할 수 없다. 의미있는 삶이란 설사 그것을 해서 그날 그 주, 또는 그 해에 당장 행복해지지 않더라도 당신에게 아직 해야 할 어떤 것이 있는 삶이다."
    제가 읽은 이 책의 제일 핵심 내용입니다. 여러분들의 추구할 가치가 있는 목표는 무엇입니까? 지금 당장 행복해 지지 않더라도 아직 해야 할 어떤 것은 무엇입니까? 좋은 책입니다.
  • ?
    김제원 2014.07.13 05:40
    박피디님의 요약 애독자입니다. 또 한번 감사드립니다.

    혼자 읽으라고 하면 졸음의 철벽수비에 매번 무릎 꿇다가 결국엔 몇장 못 읽고 말 것 같은, 그런 종류의 책인데, 박피디님의 요약과 함께라면 졸지 않고 핵심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랑, 일, 놀이에서 추구할 가치(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백북스에 모여서 공부하는 재미를 향유하는 것은 사랑, 일, 놀이 중 어디에 속할까... 놀이쪽인가...

    이것이 놀이라면, 추구할 목표는 언제나 충분하니 행복한거 맞는거 같습니다.

    (도서관에 들어가면 비슷한 행복감을 느끼곤 합니다. 아직 읽지 않은 이 많은 책들이 모두 내 앞에 놓여진 아직 맛보지 않은 만찬이라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곤 하지요.)
  • ?
    박용태 2014.07.13 05:40
    저도 백북스에서 공부하는것이 놀이라는데 공감합니다. 이 놀이를 제대로 더불어 즐겨야
    하는데....
    오늘 문득 든 생각은 사랑, 일, 놀이로 충분한가? 자문해보니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결국 물질기반구축과 위장과 생식기의 만족만으로 살아가는삶이 의미있는 삶인가? 라는 자문을 하게 되면서 삶의 옵션을 많이 늘려야겠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도 요약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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