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윤 교수님 (신경 건드려보기) 발표자료 및 7,8장 요약내용

by 박용태 posted Apr 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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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자유의지, 습관, 그리고 자기조절

 

어린 시절 생활의 상당 부분은, 자기조절을 학습하고 충동을 억누르는 습관과,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해야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학습하는 일로 채워진다. 우리가 성장하면서 용기, 인내, 끈기 검소, 근면 등을 가지는 것이 좋다는 모든 미덕은 자기조절에서 나온다.

그러나 자기조절이 무엇일까? 플라톤은 자기조절에 관해서 이렇게 말했다. 이성은 전차를 탄 전사와 같으며, 반면에 고집 센 말은 정서나 식욕과 같다. 그러나 아니다. 나는 이성, 정서, 식욕, 의사결정 등으로 혼합된 존재이다. 뇌의 전망에서 볼 때, 포유류는 독특하게 신피질을 가지고 있으며 포유류의 지능과 자기조절 능력이 엄청나게 증가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신피질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영장류의 경우에, 전전두피질이 상당히 확장됨으로써 다른 놈들의 행동을 예측할 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뇌가 진화하는 가운데, 우리의 지성과 조절능력은 나란히 발달하여 더욱 강력해졌다. 자기조절 능력에서 개별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것은 많은 동물들의 경우에서 보여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포유류의 뇌는 진화과정에서 지성과 자기조절능력을 확장하여

새로운 차원의 복잡성에 도달하였다.

자기조절은 전전두피질의 여러 하부 영역 뉴런들과 주로 기저핵과 측중격핵 등의 연결패

턴에 의존한다. 여러 영역들 사이의 그물망이 자기조절을 통제한다.

자기조절 또한 다양한 신경화학물질들에 의존하며 이것은 신경화학물질뉴런사이의 상호작용을 조정한다.

우리들 중에 누가 자유의지를 가지는가?

자유의지란 말로 의미하는 두가지 뜻이 있다. 첫째 당신은 자유의지란 전혀 인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만약 당신이 자유의지를 가진다면 당신의 선택은

그 무엇에 의해서도 즉 자신의 목표, 정서 동기, 혹은 그 어떤 것에 의해서도 전혀 인과되지 않는다. 이런 생각에 따라서 당신의 의지는 이성에 의해서 어떤 결정을 창조적으로 내린다.

이것이 자유의지에 대한 반인과적 설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입장에 따르면 의사결정은

인과적 선행(antecedents)에서 벗어나서 즉, 물리적 뇌 작용과 상관없이 창조적으로 만들어진다. 칸트 및 칸트를 따르는 일부 현대 철학자들 또한 그러했다.( 현대 철학자 누구?)

자유의지에 대한 두 번째 의미를 이야기할 차례이다. 만약 당신이 자신의 행위를 의도하고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으며 제정신이라면 그리고 강제되지 않는 것이라면 당신은

자유의지를 발휘한 것이다. 우리는 일상적 생활에서는 물론, 법정에서도 명확한 의미로 의도적이며 자발적이라는 범주를 규정적으로 사용한다.

이제 자유의지는 환상이라는 주장으로 돌아가 보자. 그 주장이 무엇을 의미한다고 가정되는가? 만약 당신이 칸트주의자라면 당신은 자유의지는 모든 선행적 원인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확신할 것이다. 즉 진정한 선택은 인과적 개입 없이 의지에 의해서 만들어져야 한다. 그런데 당신은 실제의 생물학적 세계에서 나오는 의사결정은 언제나 인과성을 포함한다는 것을 이제 막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당신은 자유의지라는 바로 그 관념을 내다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당신은 이렇게 말한다. ‘자유의지는 환상이다간단히 말해서 당신은 반 인과적 자유의지가 환상임을 의미한다.

만약 자유의지가 환상이라는 자기조절을 하는 뇌와 자기조절을 하지 못하는 뇌 사이에 어떤 차이도 없음을 의미한다면 그러한 주장은 기묘하게 사실을 왜곡한다. 앞에서 논의하였듯이 그러한 차이는 완전히 실제적이며 지금은 그 차이에 관하여 신경학이 상당히 많은 것을 밝혀내었다. 자기조절은 분명히 환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화는 고질적, 충동행동을 도태시킴으로써 대체적으로 정상적인 뇌는 정상적으로 조절되도록 키워냈다.

이따금 당신이 억누르는 충동은 <스스로 그것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충동이다. 균형 잡기

판단하기는 당신의 심적 생활 속의 정서적 인지적 요소이다.

모든 문제들이 생물학적인 만큼 특정 종의 각자마다 아주 많이 서로 다를 수 있다. 자기조절은 무엇을 하기로 결정한 것들에서 만큼이나 당신이 믿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도 어떤 역할을 한다. 의심하고 다시 한 번 더 돌아보는 습관은 종종 생존의 유리함이 된다. 그렇지만 혹독한 전쟁터라면 충동에 의한 행동이 다시 한 번 더 돌아보는 것보다 더 큰 유리함일 수 있다.

 

8장 은닉된 인지기능

 

심리학자들이 실험적으로 면밀히 관찰한 바에 따르면 인간은 정규적으로 그리고 미묘하게 서로 타인의 사회적 행동을 흉내 낸다. 그렇다. 우리 모두는 서로 흉내 내며 살아간다.

왜 우리는 상대를 따라 하는가? 사회 심리학자들이 믿는 바에 따르면 여러 사회적 상황에서 따라 하기는 서로가 다른 이들에 대해 신뢰를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사회적 측면에서 당신은 나와 유사하다. 당신의 행동은 내 부족민, 혹은 내 친족들의 행동과 유사하다. 그리고 뇌는 예측 가능성을 좋아한다.

많은 사람들도 말할 때의 그러한 경향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프로이트는 흥미로운 질문으로 나아간다. 그러한 무의식처리 과정이 심적인가? 그는 그렇다고 생각했다. 어떤

의도가 무의식적이며 동시에 심적이라는 프로이트의 1895년 주장은 사람들을 열광케 하였다.

왜냐하면 1890년대 일반적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과학자들은 이원론자였기 때문이다.

프로이트는 헬름홀츠와 마찬가지로 심적인 것과 생물학적인 것을 대비하는 이원론이 그릇되었다고 인식하게 되었다.

프로이트의 생각을 재구성하고 단순화시켜보면, 프로이트는 우리가 심적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사실은 신경 생물학적인 것임을 알아챘다.

무의식적인 의도를 의식적인 것으로 만들어주는 메커니즘이 무엇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 프로이트는 사색해 보았고 그는 놀라울 정도로 현대적인 방식으로 생각하였다. 그의 생각에 따르면 감각지각에 대해서는 의식적인 것으로 되도록 하는 어떤 무의식적 의도가 필요치 않다.

그보다 감각 처리 과정의 결과는 뇌가 조직화된 방식에 따라서 의식적인 것이 된다.

그렇더라도 프로이트는 사람들이 의식을 가지려면 언어 그물망을 통과해야만 한다고 추정했던 것 같다. 그가 추정했던 모델은 바로 말하기이다.

판크셉이 요약하듯이 쟁점은 이렇다. 의식을 가지려면 언어 습득이 필수적이다. 만약 당신이

의식을 갖지 못한다면 사람들이 비의식적일 수 있는 다양한 방식들로 당신은 (언어는 물론이고) 상당히 많은 어느 것들을 학습하지 못 할 것이다. (역자 : 과연 이러한 주장 혹은 관점에 동의할 수 있을지 다음에서 살펴보자. 이 쟁점을 탐구함에 있어 우리가 언어와 무관하게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살펴보는 것부터 필요하다.)

습관은 당신의 여러 의식적 무의식적 뇌 활동들이 고스란히 통합되는 또 다른 방식이다.

젖소에서 우유를 짜는 등의 많은 일들이 의식적 뇌로부터 당신의 무의식적 뇌로 전환되며

그럼으로써 당신은 아주 효과적인 방식으로 이 세계를 살아 갈 수 있다. 습관형성은 당신의 의식적 마음이 다른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 주기도 한다. (즉 무의식적 습관이 의식적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매우 자동적으로 실행될 수 있는 습관과 기술을 익힌다는 것은 뇌가 그렇게 하도록 관여하여 시간을 절약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도와준다.

나의 뇌는 의식적 작용 이상으로 훨씬 더 많은 뇌 활동을 포함한다. 뇌의 여러 의식적 무의식적 활동들은 매우 상호 의존적이다.

당신의 의식적 뇌는 당신의 무의식적 뇌를 필요로 하며 그 반대도 성립된다. 당신은 고도로 통합된 덩어리이며 여러 의식적 무의식적 상태들이 결집되어 당신의 행동을 구성하는 덩어리이다.

이 시점에서 자아/비자아 구분을 논의하려는 첫 번째 이유는 이렇다. ‘무엇이 움직이는지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동물들의 신경계 진화에서 아주 기초적인 일이었다. 두 번째

만약 뇌가 무엇이 움직이는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나와 나 아님 사이에 근본적인 구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아/ 비자아 구분 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은 이렇다. 뇌의 일부 영역에서 동작 계획 신호는 뇌의 감각 영역과 더 중심 영역으로 되먹임되어 그 영역들로 움직이려한다는 신호가 전달된다. 그래서 당신의 머리가 움직일 때 당신의 시각시스템은 시각 운동 정보를 삭제하여 자기밖에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두(내가 움직임/ 저것이 움직임)신호를 구분함으로써 동물들은 세계의 사건들을 더 잘 예측할 수 있으며 그 결과 자기보존을 위해 상황을 더 잘 포착할 수 있다. 모든 이런 운동의 원천을 구분하는 것은 의식이 개입되지 않고서도 성취될 수 있다. 당신은 의식적 사고 없이 그냥 그것을 안다.

우리는 깨어있는 동안에 매 순간마다 의사결정을 하며 보낸다. 많은 의사결정들은 판에 박힌 것들이며, 대부분 우리의 충직한 습관에 의해 이루어지며, 아주 조금의 입력 정보만이 의식적 지각과 느낌으로 다가올 뿐이다. 이따금 우리는 중대한 의사결정을 해야만 하며, 그럴 경우에 우리는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정보를 수집하고 다른 선택 사항들을 찾아보는 등등을 하게 된다. 의사결정은 일종의 억제 만족 과정이다. 이 말은 우리가 특정한 것들에 가치를 부여하며

여러 제약조건에 따르게 됨을 의미한다. 억제 만족 과정에서 뇌는 여러 종류의 기술들

지식, 기억, 지각, 정서 등등을 통합하여 우리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든 단일 결과를 산출한다. 무의식적 뇌는 억제 만족의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다. 학습과

생각 그리고 여러 좋은 습관들을 개발함으로써, 위른 우리의 무의식적 뇌가 더 잘 작동할

도구를 가지게 된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인간 의사결정 행동을 치밀하게 조절된 실험조건 아래 탐구하면서 결과를 내놓고 있다. 신경경제학 연구에서 나온 중요한 결과는 도덕적으로 선한 그리고 지성적인 의사결정에서 정서의 역할이 중요함을 밝혀냈으며 그리고 합리성에 대해서 그동안 좁게 정의해왔던 것을 새롭게 고려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흄과 아담 스미스도 포함하여 정서가 현명한 의사결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을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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