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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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컴퓨터가 인간처럼 미래를 내다볼 수 있을까

나는 예측을 가설검증의 한 형태, 또는 더 단순하게 말해 진리를 발견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베이즈 정리에 따르면 예측은 기본적으로 정보처리의 한 유형, 즉 새로 나타난 자료를 이용해서 세상에 대해 더 진리에 가깝고 더 정확한 개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어떤 사실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불확실성이 그처럼 크다가도 나중에는 또 그렇게 모든 것이 명확해지는 상황을 체스보다 더 이상적으로 제공하는 소재는 별로 없다.그런데 이 책은 예측을 불확실성이 있는 계획과 의사결정 이라는 의미로 파악한다. 체스에서 이런 유형의 예측활동은 핵심이다. 문제를 해결할 때의 휴리스틱적 접근법은 결정론적 해결책을 추구하는 접근법에서는 우리의 실제 능력을 넘어서는 경험법칙 또는 어림짐작을 채택한다. 휴리스틱은 매우 유용하지만 필연적으로 편견과 맹점을 낳는다. 인간과 컴퓨터는 체스를 둘 때 각기 다른 휴리스틱을 적용한다. 상대방의 맹점을 먼저 칮아내는가에 따라 보통 승패가 좌우된다. 엄청난 양의 불확실성이 내재하는 문제를 제한 시간 안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때 우리에게는 완벽한판단을 내릴 능력이 없다.                                          불완전성을 인정할 때 우리는 오히려 자유로워져서 체스에서든 어디에서든 예측과 관련된 문제에서 최상의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집중의 방향은 폭에 집중하는 방향과 깊이에 집중하는 방향이다. 두 유형 가운데 어느 쪽에 비중을 둘지는 체스뿐만 아니라 복잡한 문제를 다룰 때면 늘 제기되는 문제다. 체스 고수들은 메타인지에 능하며, 스스로 올바른 균형을 잡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할 때는 빠르게 이 불균형을 교정한다. 컴퓨터 체스 프로그램은 가능한 모든 수를 최소한의 깊이로 검토하다가 가장 유망한 수에 자원을 집중한다. 이 방식은 매우 베이즈주의적이다. 구글은 늘 검색 알고리즘을 새롭게 다듬는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알고리즘들은 결코 완성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컴퓨터에는 인간의 현명함과 능력이 반영되어 있다.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더라도 인간의 그림자는 여전할 것이다.

10 포커 상대방의 허풍을 간파하는 법

신호와 소음이 합쳐지는 진흙투성이의 합류 지점에 포커가 존재한다. 포커에 빠져 산 몇 해 동안의 경험 덕분에 난 삶에서 우연이 수행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아울러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또 세상이 장차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 할 때 우연이 만들어내는 환상이 어떤 건지도 알게 되었다. 포커는 놀라울 많한 수학적 게임이며, 불확실성 속에서 확률과 관련된 판단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모든 종류의 예측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확률적 추정의 실력이 바로 이 포커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말이다.

포커에서 핵심적 기술은 패읽기이다. 베이즈정리에서 핵심은 조건부 확률로 생각하는 것이다. 영국의 추리 소설 작가 코난 도일은 불가능한 것과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구분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우리는 상대방 카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 확실히 그만 멈춰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볼 때 우리가 저지르는 추정의 실수는 현실 세싱에는 실제보다 더 높은 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잘못 생각하는 데서 비롯한다. 퍼커 선수 드완은 포커나 세상을 매우 확률적으로 바라본다. 확률에 의거하지 않는 접근은 엄청나게 큰 오류이다.

예측의 파레토법칙

학습곡선이라는 게 있다. 학습곡선은 예측의 유형이 필요한 과제 대부분에 적용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것이 곡선이라는 사실이다, , 우리가 그 과제를 수행할 때의 발전 상황이 우리가 들이는 노력이나 시간에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나는 이를 예측의 파레토법칙이라 부른다. 그래프의 x축은 노력이고 y축은 정확성이다. 승자가 될 가능성을 추정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은 베이즈주의적 통계학을 적용하는 것이다, 즉 게임 결과와 사전 기대치를 근거로 자기 솜씨에 대한 자기 믿음을 베이즈주의적 방식으로 보정하는 것이다.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성공은 노력과 타고난 재능, 그리고 그에게 주어지는 기회와 환경 등이 한데 어우려져 결정된다. 달리 말하면 신호와 소음이 한데 어우러진 조합이 성공을 결정한다.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신호에 집중한다. 예측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정말이지 너무도 결과 지향적이다.                                          '우리는 언제나 소음의 구름속을 헤매 다니고 있다’                                                                                 결과가 아닌 과정을 개선하는 방법의 한가지로 명상이 있다. 명상을 통해 자의식 수준을 높여서 어떤 것들이 자신이 제어할 수 있으며 또 어떤 것들이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것인지 인식할 수 있게 한다. 결과에 초점을 덜 맞출수록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역설이 성립한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우리의 예측이 빗나간다면 이것이 우리의 잘못 때문인지 아닌지, 또는 우리가 운용하는 모델에 오류가 있는 건지, 운이 없었기 때문인지 우리는 결코 확신 할 수 없다. 우리가 해결책에 다가서는 어림값은 신호와 소음 모두 우리 우주에서 뺄 수 없는 요소임을 깨닫고서 이 신호와 소음에 대해 전혀 흔들림 없는 마음의 평정 상태를 유지하며 각각의 실체를 파악하고 평가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 세상을 움직인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자기들은 시장의 총체적 지혜보다 더 나은 예측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과연 이들이 합리적일까?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은 베이즈주의적 과정이라 생각할 수 있다. 또다른 관점은 바로 효율적 시장 가설이다. 이 가설은 특정한 조건이 전제된 상황에서는 시장을 예측하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본다. 이 책이 설정하는 중심 전제는, 더 정확한 예측을 하고자 한다면 지금 내리는 판단이 잘못된 것일 수 있음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이 사는 건 미래에 대한 특정한 전망이다’            거품이 왜 생기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걸 모든 사람이 바라기 때문이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그래서 설령 많은 사람들이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더라도 전체로서의 시장은 이성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런데 시장에서의 비이성적 행동은 개인들이 자기 개인의 동기에 초점을 맞춰서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데서 나타나는 결과다. ‘시장의 비이성적 상황은 사람이 견딜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서까지 오래 이어질 수 있다.’ 시장에 비대칭이 존재한다. 거품을 포착하기는 쉽지만 꺼트리기는 어렵다.

사람들은 자기 안의 본능과 싸워야 한다. ‘투자자들은 자기안에 존재하는 투쟁-도주 메카니즘이 일러주는 방향과 정반대 방향으로 가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가 폭락 할 때, 바로 투자할 때. 겁을 먹고 돈을 빼서는 안된다, 블로젯의 말이다. 뮐러 라이어 착시효과로 데니얼 카네만은 말한다. 사람들은 어떤 대상을 해석 할 때 자신이 해석하기 편하거나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방향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인지적 지름길이라 한다. 무리를 좇아 대세를 따르려는 인간의 본능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내가 하는 예측이 일반적 예측에서 멀어질수록 내가 제시하는 증거는 더 확고해야 한다.

신호트랙은 장기적 관점에서 하는 투자. 패스트 트랙 바로 소음 트랙이다. 여기서는 모멘텀트레이딩(펀더멘털이나 내재적 가치보다는 시장의 방향성 즉 오름세냐 내림세냐 하는 기술적 분석과 시장 심리 및 분위기 변화에 따라 거래하는 것), 포지티브피드백, 편중된 동기, 대세 편승 행동 등이 난무한다, 하지만 우연하게도 이 두 트랙은 같은 길을 따라 펼쳐져있다. ‘ 질서와 무질서의 투쟁투 트랙 시스템의 또다른 특징은 질서에서 무질서로 그리고 무질서에서 다시 질서로 이어지는 격렬하고도 매우 비선형적인 국면 변화가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주기적 거품의 존재는 불가피한 것. 시장이라는 체계의 내재적 특성이다. 민주주의가 다른 모든 경제체제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지는 않는 경제 체제. 시장의 10%는 비이성적으로 돌아간다.

 

12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 예측의 불확실성에 대한 개략도

초기 조건의 불확실성, 구조적 불확실성, 시나리오 불확실성

불확실성은 예측의 본질이다.

 

13 테러 진주만 공습과 9,11테러의 공통점

신호는 있었지만 무엇을 뜻하는지는 몰랐다. 가용성 휴리스틱 : 자기가 경험했거나 들은 정보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사람들은 보통 시간적 공간적으로 자기에게 좀 더 가까운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

멱법칙 분포의 특징 : 지진의 규모별 분포가 이 멱법칙 분포와 일치. 사망자가 많은 사건은 아주 적고 사망자가 적은 사건은 아주 많으며 중간 경우는 거의 없는 듯 보인다.

예측은 어떻게 가능한가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아는 것과 우리가 안다고 하는 것과의 차이. 이 책은 이 둘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베이즈 정리의 핵심은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확률적 표현이다. 베이즈 정리는 세상은 본질적으로 불확실한 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세상에 대해 당신이 보이는 주관적 인식이 사실은 진리에 대한 어림짐작에 지나지 않음을 인정하라고 요구한다. 우리의 뇌는 어림 값이라는 수단을 써서 정보를 처리한다. 우리의 뇌는 입력과 출력의 불균형을 받아들인 정보에서 규칙성과 패턴을 찾아내는 식으로 해결한다. 얼마나 많은 투자자가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을 이길지 말하기는 어렵다. 자료에 소음이 많기 때문. 베이즈정리는 우리에게 사건에 대한 증거를 평가하기 전에 그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을 어느정도 믿는지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한다. 베이즈정리는 이 추정을 경험적 믿음(사전확률)이라고 부른다. 우리의 경험적 믿음은 자기의 과거 경험, 사회의 총체적 경험을 토대로 믿음을 구축. 정보는 맥락에 놓일 때에만 비로소 지식이 된다. 맥락을 전제하지 않고서는 신호와 소음을 구분할 수 없다. 베이즈 정리 아래에서는 당신이 가지고 있는 편견의 크기를 줄여나가야 한다. 편견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것 그만큼 편견이 많다는 뜻이다. 자기 믿음을 분명하게 말하는 것, 즉 여기가 내가 시작하는 지점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상당한 수준의 확신으로 예측을 하는 일이다.

베이즈정리는 기존의 예측을 계속 업데이트하라고 주문한다. (예측 모델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는 증거는 바로 자기 모델이 과거 자료에 얼마나 잘 들어 맞는지 설명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이다) 우리는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이해가 얽혀있을 때 특정한 편향에 사로잡혀서 그 편향에 반대되는 새로운 정보가 나타나도 이를 무시하고 진리에서 멀어진다. 현실은 단순하지 않다. ‘커다란 생각은 갑자기 이루어지지 안는다. 점진적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전진할 수 있다.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겸손함과 예측할 수 있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 사이의 차이를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 (옮긴이의 말)

이 책의 저자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을 요약하면 베이즈 정리, 베이즈주의, 베이즈주의적 세계관이다. 기존의 통계학이 멈춰 있는 과녁을 맞히는 것이라면 베이즈주의 통계학은 움직이는 과녁을 맞히는 것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상황도 끊임없이 변하고..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해야.. 신호와 소음은 그 해답을 베이즈 정리에서 찾는다. 경제에서든 정치에서든 가장 경계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줄이려고 한다. 아니 때로는 부인한다. 그래서 기존의 통계학은 불확실성이라는 개념 자체를 없애려고 노력했다. 정체를 알지 못하는 것, 그리고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어떤 것은 세상에 분명히 있다. 이것이 불확실성이다. 불확실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때 새로운 정보와 증거를 토대로 계속해서 판단을 업데이트하면 어떤 문제에 대해 좀더 실용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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