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북스

후기
2011.03.26 21:46

느끼는 뇌 - 공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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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 情緖 뜻 정자에 실마리 서자를 쓴다. 情은 뜻 정자 말고도 마음의 작용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결국은 마음의 작용을 아는 실마리는 정서를 통해 구현된다가 될 것이다.


 


어제의 강의는 공포에 관한 이야기를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공포는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공포의 정서 반응은 무의식 정서 시스템으로부터 나온다. 의식보다 무의식이 먼저 작동한다. 는 윌리엄 제임스의 이야기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그렇다면 우리가 행동을 취하게 되는 동기라는 것에 순서를 정하게 된다면 공포가 그 위에 설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가 아닌가. 그렇다면 공포라는 것도 각각의 크기에 따라 내 행동을 선택하고 의미 짓게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여러 가지 생각이 소용돌이 쳤다.


 


기억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다.


신경세포는 기억이다. 신경세포가 사라지면 그 자리를 채우지 않는다. 그 이유는 새로운 신경세포의 생성은 새로운 기억의 생성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경세포에서의 기억이라는 것은 활동전위의 변화가 있음을 말한다. 뇌에서의 정보의 전달이라고 하는 것은 전기적 현상의 발현이다. 새로운 전기적 현상이 일어났다는 사실은 새로운 기억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전기적 현상이 변하는 것은 하나의 축삭에서 수상돌기로 전달될 때 일어나게 되는데 이는 시냅스의 변화를 통해서 가능하게 된다.


전기적 현상이라는 것은 이온 채널을 통해 만들어진 전류이며 전류의 전환은 이온의 유입이 얼마 정도냐에 따라 달라 지게 되는데 이는 이온의 유입의 량을 결정하는 이온채널의 변화 자체로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온 채널을 바꾸는 것은 새로운 아미노산이 있어야 가능하고 아미노산을 만드는 것은 DNA를 통해 유전자 정보가 전환됨을 의미한다. 유전자의 변화 그것이 기억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AMPA receptor, NMDA receptor를 통해 유입된 ca++ 이온으로 가능하게 된다니 얼마나 놀라운 이야기인가..


 


이 이야기를 듣고 ca++이온을 통해 지속된 자극이 세포내로 유입되면 여러단계를 거쳐 creb 단백질을 생성하여 핵내로 들어가 새로운 메신져 RNA를 만든다는 얘기 아닌가. 그렇다면 이때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입된 ca++이온을 밖으로 퍼내야 하는데 이때 ATP가 쓰일 것이 아닌가 그러면 미토콘드리아의 DNA도 바뀌는 건 아닐까하는 의문점이 들었다.


 


그 외에도 편도체에서 이러한 변화가 지속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은 새로운 기억 다시말해 신경세포 자체가 변하거나 새로운 신경세포가 생기는 것을 말하고 이것이 다음 세대로 유전된다면 다음 세대는 더 많은 신경세포를 지닌 편도체를 지니게 될 것 아닌가. 이러한 결론을 유추하면 다음 세대는 공포라는 것이 대부분 후천적 경험을 통해 축적되더라도 더 많은 공포를 느끼게 될 가능성이 커지지 않겠는가. 이것이 우리 모두가 가지는 공포의 개인차를 만들게 된다가 되진 않았을까.


 


위에서 얘기 했던 것처럼 공포라는 것이 여러 동기들 위에 존재하게 된다는 것은 공포를 통해 외부적 자극을 순간적으로 기억하거나 기억하기 위해 집중이라는 도구를 사용하게 될 것이며 이는 공포라는 형태의 중추적 기관이 타 인접 기관과도 밀접하게 교통되어 억제하고 조절한다는 것이 아닐까.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 강의였다.


 


심지어는 편도체라는 기관의 위치는 측두엽에 위치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뇌섬엽에서 관여한다고 하는 혐오라는 형태의 현상이나 MT 영역에서 관여한다는 물체에 대한 대상 인식등과 관계는 어떠한지 등의 수 많은 생각과 궁금증을 간직하고 돌아온 시간이었다.


 


최준식 교수의 과학자가 필요한 이유가 우리가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에 또 한번 생각을 하게 만드는 다양성에 있다는 말은 더욱 이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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