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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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관 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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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론 관련 책들을 읽어 보면 인류는 수 천 년에 걸쳐서지구 중심 세계관에서 태양 중심 세계관으로, 그리고 은하중심 세계관, 더 나아가 빅뱅과 영원한 급팽창이론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시켜 우리의 우주관은 빅뱅 이후 138억년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대부분의 학자들이 주류 과학이론으로 인정하기에 일반인들은 별 저항 없이 주류 과학이론으로 받아들입니다. 우리의 우주는 하나이고 영원히 급팽창을 한다.

그러나 영원한 급팽창 이론에서부터 수학적으로나 가능한 끈이론 우주론이 나오면서 다양한 버전의 평행우주, 순환우주, 다중우주 이론이 등장하는데 수학적으로 끈이론이 다중우주의 존재를 예측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우주는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개의 우주가 있을 수 있다니, 많이 당황하게 합니다.

끈이론은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진동하는 양자의 끈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이론으로 수식체계로 설명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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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의문은 이론에 근거한 실험과 관측결과가 없기에 공상이나 상상과 추론, 철학적 종교적 질문과 답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고, 그것이 진실이라는 걸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입니다.

우리의 우주는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개의 우주가 있을 수 있다니, 많이 당황하게 합니다.

전문가들이 허우적대면 아마추어들은 더 더욱 버둥거리고 허우적됩니다.

아인슈타인이 고집스럽게 밀고나갔던 우리의 관찰과 독립적인 물리적 실재가 존재하는지, 막스태그마크가 말하듯이 내적 현실과 외적 현실 그리고 합의적 현실만 있는지 한 발 물러 서서 관찰해야 되는지....

여기서 카를로 로벨리는 과학에서 중요한 건 확실성이 아니다. 과학이란 사고방식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새로운 통찰을 찾아 나서는 과정이며 질문 그 자체에 있다고 말합니다.

제가 얻은 통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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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서 중요한 건 확실성이 아니다>카를로 로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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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이론을 발견해내기까지 한편에는 경험적 내용물을 설명하는 데 대단히 큰 성공을 거둔 뉴턴역학이 있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경험적 내용물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마찬가지로 대단히 성공적이었던 맥스웰의 이론이 있었다. 이 둘 사이에는 모순이 존재했다.

아인슈타인은 이론을 대단히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이론을 믿었다. 그는 고전역학도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맥스웰의 방정식도 이론 그 자체는 물론 이론의 질적 내용물을 대댠히 신뢰했다. 그래서 그는 완전히 다른 그것, 즉 시간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두 이론 사이에서 일관성을 강제해내려 했다.

그는 물리학이 내놓은 과거의 결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상식 속에 들어 있는 무언가를 바꾸려고 했다. 이것은 오늘날 물리학이 이루어지는 방식과는 정반대의 방식이다.

우리는 새로운 자료나 우리가 세상에 대해 이미 배워 알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생각한다는 것은 더 넓은 의미, 즉 우리가 배운 것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 중 어쩌면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내 생각으로는 먼저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세상에 대한 통찰을 구축하는 것이며, 우리의 개념적 구조를 재조정하는 것이며,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을 창조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험적 관념에 의문을 제기하고 바꾸는 것이어야 한다. 과학은 자료를 조합하는 일이나 자료의 조합을 체계화하는 방식과는 관련 없다. 과학은 우리의 사고방식과 세상에 대한 정신적 통찰과 관련 있다. 과학이란 사고방식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세상에 대한 이미지와 세상에 대한 통찰을 끝없이 바꾸어 조금 더 나은 새로운 통찰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이런 과정에서는 우리가 과거에 배운 것들이 우리의 주재료가 된다. 특히 우리가 배운 부정형 명제들이 그렇다. 아인슈타인으로 인해 동시성이 상대적이란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절대적 동시성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확실성이 아니다.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현재의 지식 수준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사고방식을 찾아내는 것이다. 과학은 확실한 것이 아니라 대단히 신뢰할 만한 것이다. 사실 과학은 확실하지 않다. 확실성의 결여가 바로 과학의 토대다. 과학적 개념이 믿을 만한 이유는 그것이 확실하기 때문이 아니라 과거의 모든 비판에서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학이 믿을 만한 이유는 모든 사람의 비판에 공개적으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라는 표현에는 모순이 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과학의 핵심은 우리가 잘못된 개념을 갖고 있고, 편견을 갖고 있다는 심오한 자각이다. 우리는 내면에 새겨진 편견을 갖고 있다. 우리가 실제를 이해하기 위해 갖고 있는 개념적 구조 안에는 무언가 부적절한 것, 더 나은 이해를 위해 새로이 고쳐야 할 무언가가 들어 있는지도 모른다. 따라서 어느 때건 우리가 실제에 대해 유효한 통찰을 갖고 있다면 그것은 좋은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지금까지 찾아낸 최고의 것이니까 말이다. 그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찾아낸 것 중 가장 믿을 만한 통찰이다. 이것은 대개의 경우 옳다.

하지만 이것을 확실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통찰의 모든 요소는 언제든 수정 가능한 선험적 관념이다.

사고방식을 바꾸고 재적응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본성이다. 우리는 자연을 벗어나 정신을 바꾸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계속해서 변화시키고 있는 것은 우리의 자연사(NATURAL HISTORY)다. <우주의 통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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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의 자연사> 빌 스트리버

  2. 김상욱의 양자 공부-서울 백북스 2월 강연 예정

  3. <생명, 경계에 서다>를 읽고

  4. <블랙홀과 시간여행> 12월 1일 오정근 박사님 강연 안내

  5. 10월 20일 이종필 박사님의 <물리의 정석> 강연 안내

  6. 8월 25일 서울 백북스 <아인슈타인의 시계, 푸앵카레의 지도>강연 안내

  7. 7월 28일 금요일 서혜숙 선생님의 <수학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강연 안내

  8. <산소와 그 경쟁자들> 김홍표

  9. 과학에서 중요한 건 확실성이 아니다-카를로 로벨리

  10. 김낙우 교수님의 ,맥스태그마크의 유니버스> 강연 안내

  11. 맥스태그마크의 유니버스

  12. <우주, 시공간과 물질> 사용 설명서

  13. 2월 24일 <호기심의 과학> 유재준 교수님 강연 안내

  14. 호기심의 과학

  15. <수학의 함> 장우석

  16. <이일하교수의 생물학 산책> 1부 발췌 요약

  17. <뇌처럼 현명하게> PPT 강연자료

  18. 27일 금요일 <뇌처럼 현명하게> 요약 및 박제윤 교수님 강연 안내

  19.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20. 4/24 정기모임 발표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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