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과학과철학

2012.04.22 18:03

4월 모임 후기

조회 수 2066 추천 수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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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금요일에는 현영석 교수님과 저, 그리고 권형진님과 성병한님(수리과학연구소) 이렇게 네사람이 '리브리스' 지하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먼저 교수님께서 "경영에서 생명시스템적 사고의 활용"이라는 제목으로 발제아닌 강의(?)를 해주셨는데 정말 우리만 듣기에는 너무 아까운 좋은 강의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강의를 따뜻한 차와 함께 무료로 들을 수 있다니... 행운 + 행복


개인적으로는 경영학이 생물학만큼 재미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현 교수님은 짧은 시간임에도 경역학이 학문분야 속에서 갖는 위치와 의미, 기업이 어떤 점에서 생명체와 유사하고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어떤 생명체적 특성을 활용해야 하는지, 경영학의 변천사 등을 조리있고 흥미있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역시 수십년 강의로 쌓인 고수의 내공이 느껴지는 명강의였습니다.


저는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경영학이 변천하는 과정이 결국 인간을 이해하는 과정처럼 느껴졌고 현대 경영학 이론들이 뇌과학을 통해 확인되고 설명된 인간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즉 뇌의 비알고리듬적 특성, 비합리성, '최적해'가 아닌 '만족해'를 따르는 것 등등...



강의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7시에 시작된 모임이 어느덧 9시를 훌쩍 넘어버렸지만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한편으로 모임 때문에 저녁도 못드시고 일어나신 교수님께 죄송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약간씩 돈을 모아 샌드위치라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어야겠네요^^



마지막으로 5월 모임부터 변동되는 사항과 5월 모임 주제도서를 공지합니다.


1) 5월 모임부터는 매월 4번째 주 금요일 저녁 7시에 모이도록 하겠습니다(5월 25일, 6월 22일, 7월 27일...). 핵심 회원이신 권형진님께서 잦은 출장 때문에 세 번째 주 금요일에는 도저히 시간을 내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하셔서 모임일짜를 좀 조정하였습니다



2) 5월 주제도서로는 '생각에 관한 생각(대니얼 카너먼 저, 김영사)'을 선정하였습니다.이 책은 '행동경제학' 분야의 책으로 인간의 경제활동을 심리학 이론으로 통찰력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4월 서울모임 주제도서이기도 합니다. 좋은 책이니 저희 모임에서도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



다른 한편 죄송하게도 '과학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함께 공부해보자는 인천백북스의 제안은 현재 저희 회원들의 상황으로는 좀 무리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서로의 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온라인상으로라도 의견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어쨌든 관심과 제안 감사드립니다.



그럼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5월 25일 밤에 뵙겠습니다.^^

  • profile
    김형태 2012.04.22 18:03
    현대과학과 철학 세번째 모임을 잘 마무리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
    저희 인천백북스를 배려해 주시는 따뜻한 마음에도 감사드립니다. 저희로서는 한 권의 책을 한 번의 모임에서 소화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대안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엄준호 박사님의 말씀처럼, 서로의 공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우정을 키우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직접 뵙고서 말씀을 나누는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
    엄준호 2012.04.22 18:03
    네 저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
  • ?
    임석희 2012.04.22 18:03
    생각에 관한 생각..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기분좋게 머리 아픈? 책입니다..
    이번 서울 백북스 선정도서이기도 하죠.
    서울에 가고 싶은데, 못 올라가는 아쉬움을 대전에서 풀 수 있게 되겠네요.
    출장 안 걸리면,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류.. 라는 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원..
  • ?
    조수윤 2012.04.22 18:03
    저도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데
    모임에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함께해도 될까요??
  • ?
    엄준호 2012.04.22 18:03
    5월 주제도서에 대해 여러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읽고 함께 이야기하면 좋겠네요^^

    조수윤님 시간이 되시면 꼭 참석해 주세요. 환영합니다.^^
  • ?
    김소라 2012.04.22 18:03
    인터넷 검색으로 우연히 알게됐는데. 모임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소수의 인원으로 깊이있게 토론을 하는 것 같네요.
    요즘 전국에 활성화된 독서모임이 여럿있지만 참석해보면 수박 겉핧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매번 조금 실망스럽곤 했는데. 이 모임은 뭔가 심연을 건드리는 느낌이라 무척 흥미가 가는데.
    모임의 진행이나 참석자격같은거 궁금해요.
  • ?
    엄준호 2012.04.22 18:03
    1. 모임을 갖게된 배경 등은 모임의 첫번째글 즉 모임제안글에 계시되어 있습니다.
    2. 그리고 모임일정은 최근에 약간 변동되었으며 이에 대한 정보는 4월 모임 후기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임 참석자의 자격은 특별한 것이 없고 모임 취지에 공감하는 분이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모임 진행은 보통 발제자가 책내용을 정리하여 발표하고 참석자분들이 관련 내용을 토론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5월 모임에는 발제자를 정하지 않았고 회원분들이 책을 함께 읽고 자연스럽게 관련 내용을 토론하는 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모임이 산만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제가 토론내용을 형식적으로나마 미리 정하도록 하겠으니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
    김소라 2012.04.22 18:03
    아 그렇군요. 그럼 책을 정독해서 읽고 참석하면 되는건가요? 모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라서 좀 답답한데요. 괜히 민폐가 될것 같기도 하구요. 우선 책은 구입했는데 완전 흥미진진한것 같습니다.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 생각을 좀 깊이해보고 정리를 차근차근해야될것 같아요. 꼭 참석해보고 싶습니다.
  • ?
    엄준호 2012.04.22 18:03
    작은 모임이라 김소라님 기대에 못미칠 것 같아 오히려 제가 걱정입니다.
    너무 큰 기대는 마세요. 그냥 책을 혼자 읽을때보다 함께 읽고 이야기하면 더 잘 이해하지 않을까 그리고 기한을 정해놓고 모여서 이야기한다고 하면 책에 좀 더 집중하지 않을까하여 만든 모임입니다.
    그리고 참석하시는 분들도 학자가 아니고(현 교수님만 제외하고) 각자 다른 분야에서 생업이 있는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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