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과학과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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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무게에 짓눌리다보니 여유를 못갖고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개인적으로론 그간 책과도 좀 소원해졌던 것 같네요.
제 신상에도 좀 변화가 있어 앞으론 시간에 좀 여유가 있을 것도 같고 하여 
옛버릇을 되살려 열심히 책 좀 보려 합니다.^^

요즘 손에 든 책은 "신경과학의 철학"(사이언스북스) 입니다.
이 책은 신경과학자(맥스웰 베넷)와 철학자(피터 스티븐  해커)의 공저로 신경과학적 연구결과로부터 야기되는 여러 철학적 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은 1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약 900페이지로 꽤 두툼합니다.

오랜만에 같은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읽고 싶어 이 글을 올립니다. 시간적 여유가 되시고 정말로 이 책을 완독하실 의향이 있으신 분은 아래에 댓글로 연락처를 남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모여서 토론을 하며 책을 읽는 자리를 만들어보니 여러가지 이유로 책을 못읽고 참석하시는 분들이 항상 있게 마련이더군요. 그런데 이 경우 토론도 잘 되질 않고 결국은 도중에 떨어져 나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여 진심으로 이 책을 완독하실 의향이 있으신 몇 분과 시간을 함께 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급할 것도 없고 하여 이 책은 천천히 음미하며 참고문헌도 읽고 하면서 나아갈 생각입니다.
한달에 1-2장 정도 ^^

그리고 모임은 조용한 카페에서 평일 저녁이나 토요일 오전에 2-3시간 정도로...




연락바랍니다

연락처) 010-6301-0919

  • ?
    한정규 2014.02.21 09:31
    엄박사님 오랜만에 여유를 찾으셨군요~

    헌데, 죄송한 말씀을 드릴게요. 12월 중에 위 책의 대표역자의 발표에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내용은 이것이고요, http://www.100books.kr/?no=19208 //

    이 책의 내용과 관련해서 현장에서 신경철학전공자로 연구하는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실명은 안 밝힐게요) 이 책은 신경철학 분야에서 변두리에 해당합니다. 실제적으로 신경철학자나 신경과학자는 이 책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다른 주제에 더 관심이 있다고 합니다. 종합적이고 전체적 조망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과거 신경과학의 내용에 근거하여 철학적 용어로 훈계조의 글로 이루어진 책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대학원생이나 대중에게 이 책을 권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저 또한 처음에 이 책을 보았을 때, 아주 흥분된 마음이었습니다. 바로 서점에 가서 샀죠. 그러나 서문을 읽고 실망한 면이 너무 많았습니다. 저는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과정을 겪을 것이라 예측합니다.

    책을 읽고 확인해보겠다라고 판단하실 수도 있지만, 책이 방대합니다. 저는 이 책 읽기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용 파악을 하고 싶으신 분은 [컴퓨터와 마음, 윤보석 저] 251-259 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될 듯 합니다.
  • profile
    김형태 2014.02.21 09:31
    엄준호 박사님 오랜만에 올려 주신 글, 너무 반갑습니다. 항상 책을 가까이 하시는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건강하세요~ ^^
  • ?
    한정규 2014.02.21 09:31
    미선님//

    네 헤커과 베넷의 비판점은 타당하지 않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컴퓨터와 마음, 윤보석 저]
    "사실 상당히 많은 수의 대표적인 인지신경학자들이 해커와 베넷의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는데, 과연 모든 신경과학자들이 글자 그대로 심적 개념을 두뇌에 적용하는지는 의심스럽다. 단지 두뇌가 심적 성질을 비유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보는 것이 두뇌의 구성에 대한 모델을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만일 신경과학자들이 이러한 비유적, 파생적 의미로 두뇌에 심적 성질을 부여하였다면,이는 베넷과 헤커의 비판의 표적이 되지 않는다." p253

    훈계조와 관련해서, 만일 저자가 철학적 성찰을 과학에 촉구하는 글이었다면 마치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식의 표현을 써야했었는지 의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현 신경과학자들의 주장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서 이 책의 장점이 있다고 했지만, 이 책 외에도 현대 신경과학자의 연구 성과나 철학을 조망할 수 있는 책은 많습니다. 예를 들면, Mind in Life, Evan Thompson 저 과 같은 책이 있습니다. 원서밖에 없다는 단점이지만요. 이것도 500쪽에 육박하군요.
  • ?
    어당 2014.02.21 09:31
    참석하고 싶습니다
  • ?
    엄준호 2014.02.21 09:31
    한정규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이 책이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잘 몰랐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제가 이런 분야에 관심이 많다보니 선택하게된 책입니다. 하지만 두가지 이유로 한번 읽어볼 생각입니다.
    첫째, 기존 연구결과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고 하니 이것만으로도 저같은 아마츄어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둘째 때로 비판거리가 많은 책을 읽을때 공부를 많이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 이게 아닌것 같은데" , "이게 정말 맞는 말인가?" 하고 생각하며 자꾸 다른 자료를 찾아보기 때문이죠. 괜히 시간낭비할까 봐 먼저 읽어 본 분으로서 염려해 주시는 것 잘 알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책들도 참고하며 읽을테니 크게 시간낭비가 되지는 않을겁니다. 제가 의식을 포함한 신경과학의 주제들을 공부하다보면 어차피 저자들과 같은 주장도 만나게 될 것이고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변방이라 하셨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사실 철학자들의 주류 논점은 한정규님이나 저도 잘 알고 있잖아요^^

    미선님께, 언제나 날까로운 분석과 정확한 지적을 하시는 것에 부러움을 가지고 있답니다^^. 감사드립니다. 또 링크해주신 최종덕 교수님의 서평은 책을 읽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최종덕 교수님은 옛날 장희익 교수님과 "이분법을 넘어서"라는 책을 썼던 분이네요. 앞으로도 철학 공부하는데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김형태님, 일간 인천에 한번 가겠습니다. 주 박사님도 뵙고 싶고...^^

    어당님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두분 더 관심을 보여주시면 바로 모임을 시작하려 합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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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준호 2014.02.21 09:31
    관심있는 분이 별로 안계시네요. 어당님과 단둘이 책을 읽어야 할 듯 한데...
    둘이서라도 모임을 하실 의향이 있으시면 제 휴대폰으로 문자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전 뜻을 같이 하는 분이 계시면 몇분이든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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