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과학과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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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글을 올리려고 보니 홈페이지 체계가 많이 바뀌었네요. 에세이는 아니지만 이런 글을 올릴 곳이 없는 듯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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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을 공부하다 보면 “어떻게”라는 질문도 던지지만 “왜”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왜”라는 질문은 어떤 자연과학적 설명에 대해 의미를 묻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통 이것은 자연과학의 영역이 아니라고 합니다.
자연, 어디에도 의미나 가치가 새겨져 있지 않으며 이것은 인간이 주관적으로 부여한 것일 뿐이라고 말입니다.
아마 이 말은 옳은 말일 것입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자연과 우주에서는 사랑도, 미움도, 분노도, 의미도 찾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우리 인간은 어떤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다면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아니 나아갈 수 없는 정도가 아니라 삶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다면 삶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살아가는 과정에서의 어떤 것 또는 삶 자체에 어떤 의미를 찾는 데에는 아마 사람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관련하여 저는 최근 새로 밝혀진 자연과학적 사실들과 수천년에 걸쳐 축적된 인문학적 지식들을 조화롭게 융합할 수 있다면 삶이라고 하는 “여행길”에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지혜(의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하고 오래전부터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저 자신 자연과학은 물론 인문학에 대해 아는 것이 일천한지라 생각만 했지 감히 시도해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새해가 다가오면 습관처럼 새해 목표를 정하게 되는데
내년에는 그간 생각만 해왔던 “자연과학도”과 “인문학도”의 대화 그리고 이를 통해 생각도 정리하고 지혜도 얻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드디어(?) 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여 이렇게 백북스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과학과 철학” 소모임을 제안해봅니다.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은 사항을 희망해봅니다.


1. 모임 참석 자격에 제한은 없으며 앞서 언급한 저의 취지에 동의하시면 그뿐
2. 자연과학과 인문학 특히 철학을 공부하신 분들이 골고루 참여하신다면 참 좋겠네요
3. 진행방식은 물론 책을 중심으로 한 토론입니다
4. 너무 적은 인원도 바라진 않지만 10분 이상은 좀...
5. 모임은 한달에 1번, 부담되면 두달에 1번
6. 회비는 따로 없으며 모임장소에서 본인이 드신 찻값만 계산
7. 진행방식과 내년계획에 대한 준비모임을 1월 7일(토, 오후 1시, 도룡동 카페 “리브리스”)에 가지려 하니 혹 관심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도 좋은 분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엄준호 올림
연락처)010-630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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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철 2011.12.27 22:38
    좋은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참석은 못하지만 글로나마 기여하고 싶군요.
  • profile
    주민수 2011.12.27 22:38
    "왜"라는 문제를 (원인:결과)와 (이유:귀결)의 관점에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논의해 볼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아 반갑습니다. 그런데 도룡동이 어딘지요?
  • ?
    엄준호 2011.12.27 22:38
    제가 사는 곳을 밝히지 않았네요. 죄송
    저는 지금 대전에 살고 있고 도룡동은 대전의 대덕고등학교가 있는 부근입니다.
  • ?
    최정인 2011.12.27 22:38
    주제가 제 삶의 화두이기도 하기에 진지한 공유의 장이 마련된다니 꼭 참석하고 싶습니만, 모임이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 이루어 진다니 애석하기 이루말 할 수 없습니다...^^; 서울 모임이 있는 날이면 꼭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 ?
    엄준호 2011.12.27 22:38
    제가 대전에 살고있으니 대전모임이 좋겠지만 대전에서 모임이 성립되지 않으면 서울에서 모임을 갖도록 하려고 합니다. 계속 관심을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현영석 2011.12.27 22:38
    좋은 제안 입니다. 2012년 시작으로 좋은 내용들로 기대합니다. 예전에 도룡동 이 카페에 간 기억이 납니다. 참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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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관 2011.12.27 22:38
    같이 참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락처는 011-9400-0020
  • profile
    주민수 2011.12.27 22:38
    우려(?)했던대로 대전이로군요. 이번 모임이 대전이라면 아쉽지만 저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좀더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멀리서나마 엄박사님의 건투를 빕니다.^^
  • ?
    민서희 2011.12.27 22:38
    새해를 맞아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려는 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서울, 경기 모임이라면 더 좋았겠지만... 매달 참여하지는 못하더라도... 과학과 철학에 대해 같이 고민했으면 합니다. p.s. 도룡동 참 재미있는 지명이네요.ㅎㅎ
  • ?
    엄준호 2011.12.27 22:38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에도 저와 뜻을 같이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물리적 공간의 제약이 안타깝네요^^
  • ?
    현영석 2011.12.27 22:38
    경우에 따라선 대전-서울 교차 개최도 생각할수 있지요. 예전 경영경제모임이 이런 식으로 했어요. 이땐 대전의 경영경제모임의 명성(?)때문에 삼일회계법인에서 장소,기차요금, 지녁까지 냈어요. 열정이 모이면 시공을 초월할수도 있겠지요 꽃피는 봄날에 도룡동에 와보는 것도 또한 인생을 살찌게 하는 것. "서울 그만 살아야 되겠네" 하는 혹시니 뒤늦은 각성 기회도.
  • ?
    박인순 2011.12.27 22:38
    이 모임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니 별 생각이 다 듭니다
    1 년에 모임 회 수를 줄이고 지역도 서울, 대전, 인천, 부산등 교차적으로 하면 부담이 적어서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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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형진 2011.12.27 22:38
    참석하고 싶습니다. O11-9419-39OO
  • ?
    엄준호 2011.12.27 22:38
    현재까지 대전에서 관심을 보여주신 분들은 현영석 교수님과, 최병관님, 권형진님 등 세분 이십니다. 저를 포함하여 네사람이 모일 것 같네요. 참석하시는 분들은 다루어보고 싶은 주제들을 몇가지 적어오신다면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생물학분야에서 철학적인 논의와 연결될 수 있는 주제들을 몇가지 적어 가겠습니다. 그럼 토요일 오후 1시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추신) 사전 모임 결과는 백북스 홈페이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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