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과학과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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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아래와 같은 세편의 논문을 읽게 되었습니다.

1. Thebiological function of consciousness. Brian Earl, Frontiers in Phychology, 2014
2. From the Phenomenology to the Mechanisms of Consciousness: Integrated Information Theory 3.0. Masafumi Oizumi 등, PLOS Computational Biology, 2014
3. Consciousness as Integrated Information: a Provisional Manifesto. G. Tononi, Biol. Bull, 2008

위 논문 1, 2는 한정규님의 소개로 논문 3은 미선님의 글을 보고 읽게 되었습니다.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특히 수핫부분이 어렵네요- 어쨌든 흥미있었습니다.


제가 전에 "의식은 의미다"라는 내용으로 백북스 홈페이지에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듯하여 내심 제자신이
대견(???)하기도 했답니다^^


제가 의식이 의미라 한 이유 중에는 의식의 행위에 대한 인과력과 물리현상으로의 환원불가능성을 염두해둔 측면이 있었으니까요.


다른 한편 Tononi도 역시 복잡한 신경 network의 물리현상이 어떻게 현상적 경험으로 변환되는지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 중 하나죠.


당연한 것이 이것이 의식 관련 문제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니까요. 이에 대해서는 좀 더 기다려달라고 하는 코흐의 말이 현상황을 잘
대변해주는 것 같습니다.


최근 번역된 "의식"을 읽어보니 코흐는  "IIT"에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의식과 관련하여 현재 그의 견해는 범심론이며 속성이원론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작년 미선님이 강의해주신 "화이트헤드" 철학과의 연관성을 확인한 것도 저는 흥미로웠습니다.

겸사겸사 위 논문들과 코흐의 책을 매개로 하여 작은 논의의 장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네요.
이해안된 부분에 대해 서로 의견도 교환할겸...^^

끝으로 한정규님과 미선님께는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덕분에 최근 논문을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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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규 2014.09.29 01:11
    10월 말에 서울백북스에서 의식 관련된 논의를 한 번 해봐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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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준호 2014.09.29 01:11
    ^^ 꼭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더라도 그냥 몇분 모아 차 마시며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지금은 이해가 좀 부족하다 생각된 수식부분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 ?
    김제원 2014.09.29 01:11
    크리스토프 코흐의 <의식>을 찬찬히 읽어가며 관련 유튜브 동영상도 찾아보고 있는데, 매우 흥미롭긴 한데, 근거는 아직 확실치 않은 건가 보네요.

    코흐가 물리학 신경과학 등등에 두루 대단한 과학자란 걸 알겠고,
    프랜시스 크릭과 오랜 세월을 함께 토론하여 여러 업적을 세운것도 알겠고,
    의식이란게 참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hard problem)이란 것도 알겠는데...

    왜 상호연결이 고도화 되면 의식이 생기는지 이해는 안되네요.
    ('우리가 시공간이 굽은 우주에 살고 있듯이,
    우리가 양자적으로 얽혀 있는 우주에 살고 있듯이,

    우리의 직관과는 다르겠지만,
    우리는 상호연결이 고도화되면 의식이 점점 나타나고 고도화되는 우주에 살고있다.'

    라는 식의 설명이 최종 설명인거 같네요.)

    그러니까, 20년 넘게 내가 요조 조모 다 따져봤는데, 우리는 그냥 그런 우주에 살고 있는 것이야. 이건 공리같은 것이니까 증명은 안할께. 받아들여! 라고 하는 것 같아요.
  • ?
    엄준호 2014.09.29 01:11
    네.. 이세상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설명하지도 못하고 있는 난제입니다.
    코흐나 토노니가 주장하는대로 설사 의식이 integrated information이라고 하더라도 여전히 그것이 왜 그렇게 경험되는가하는 것은 의문으로 남습니다.
    의식이 분명 뉴런들의 상호작용과 연관되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런 상호작용이 일어나면 왜 의식이 생기는가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출현기작은 고사하고 의식이 대체 무엇인지 실체인지 허상인지 아니면 듣도보도 못한 그 무엇인지도 아직 모릅니다. 의식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추신) 김 선생님은 한 수학하시니 혹 관심이 있으시면 제가 본 논문의 수식부분 좀 봐주세요 이해안되는 부분 질문 좀 드리게요^^
  • ?
    한정규 2014.09.29 01:11
    10월에 코흐의 의식을 발제하려고 하기 때문에 말씀을 드렸어요^^ 시간이 되신다면 ㅎㅎ 요즘 학교에서 현상학 공부하는데 의식을 이해하려면 필요한 공부인듯해요. 토노니 논문에서 왜 mechanism과 world를 상정했는지 이해가 되요. 저도 아직 토노니 논문의 수식 부분은 해석불가입니다. 시간을 두고 이해하려고 합니다.

    상호연결 부분이 수식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부분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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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준호 2014.09.29 01:11
    아 그랬군요 날짜시간이 확정되면 문자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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