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철학여행...

by 엄준호 posted Jun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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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몇자 적어봅니다.
어느날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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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원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죽는 것과 맘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
그런 인생도 한번 뿐이야
난 무얼 위해 살고 있고 제대로 살고는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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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철학적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것 저것 생각하다가
내가 사는 인생에서 꼭 답을 얻고 싶은 질문들을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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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무엇인가?
?? 나, 나의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 어떻게 죽어야 하는가?
2. 살아있다는 것(생물)은 무엇인가?
3. 생물(생명체)은 어떻게 출현한 것일까?
4. 인류는 특별한 존재인가?
5. 우리는 어떻게 아는가?
?? 앎이란 무엇인가/?
6. 의식은 무엇인가?
7. 세상은 무엇인가?
8. 세상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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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음들은 철학적 물음들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다고 고대철학부터 차근차근 공부한다는 것은 왠지 시간낭비인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과학적 사실들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과거 철학자들의 이야기는 왠지 귀에 들어올 것 같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물음들이 과학적 사실들을 많이 알아야 답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관련하여 이 책 저 책 찾다가 “철학적 질문, 과학적 대답”이란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목차를 보니,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제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과 관련있을 것 같더군요. 하지만 읽어보니 하나하마한 얘기들 뿐이네요. 철학적 고민이 부족...(물론 제 개인적 소견입니다)

하여 우선 현대철학부터 좀 살펴보기로 하고 현대철학자들(20세기) 중에서 저의 고민과 관련하여 뭔가 한말씀하셨을 것 같은 분들을 추려보았습니다.
니체
베르그송
딜타이
후설
하이데거
사르트르
메를로퐁티
마하
프레게
러셀
비트겐슈타인
카르납
포퍼
콰인
마르크스
퍼스
제임스

프로이트
푸코
리오타르
데리다
들뢰즈
가타리
베르탈란피
프리고진
바레라
깁슨
데닛

우와! 약 30분 정도 되네요. 우선 후설과 하이데거를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데닛의 저서,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를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Consciousness explaned'(1991)를 번역한 책인데 스스로 의식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하는 제가 의식이 무엇인지 설명했다고 선언한 데닛의 이 책을 읽지 않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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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피소드 하나,
위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던 저에게 우연인지 필연인지. 한 출판사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이 출판사에서 최근에 출간한 ‘과학으로 풀어낸 철학입문’이란 책을 백북스에 소개했으면 한다고 한번 읽어보라구요...
어 내게 딱이네 하는 마음으로 데닛의 책과 함께 읽고 있습니다. 다읽고나면 이곳 게시판에 독후감을 몇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왠지 출발이 좋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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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상을 핑계로 밀쳐두었던 고민들을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접었다 펴고 다시 접고 또 펴고...
우왕좌왕 좌충우돌 이렇게 체계없이 왔다갔다하며 살아가는 것이 범부의 일생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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