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제 6회 경주 백북스 현장스케치(강연:이재호교수님)

by 정수임 posted Sep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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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주 백북스 하는날^^











이 재호 교수님께서 싸인 중이십니다^^





1000년, 역사속으로의 긴긴 여행을 위해 영양을 고루 섭취합니다^^









손수 만들어주신 삼각김밥, 예쁜 색의 송편, 한과 한바구니,미지근하고/ 따뜻하고/ 시원한  온도가 각각 다른
수정과를 마시며 모두가 행복했습니다.
손에 잡히는 떡의 손모양에서 엄마마음이 전해져 순간 울컥했습니다.
모두 모두 손수 만들어 보내주신 도리마을 사모님  정말 고맙습니다.많은 음식 챙겨주신 함원신 선생님 도리마을
가족분들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백두산 소천지 장백폭포~~


압록강과 한많은 대동강, 주체탑이 보입니다.


평양순환공항집단의 아름다움(10만명)


자아~~이제 서울 입니다.



꿈꾸는 백마강~
고구려 백제의 수도가 강을 두고 있어요.그리고 한강...
경주에도 형산강이 흐르지요.자아~~이제 경주로 갑니다~



온몸으로 강연하시는 이재호 교수님 (강연후  많은 여성팬을 확보^^)




교수님이 들려주시는  호원사









황성공원의 호원사지터...가 장독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고지순, 애닲은 사랑이야기에 슬프지만 귀를 기울이고....


신라의 남녀사랑은 이렇게 투명합니다.일제 강점기때는 전시를 못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전시관에 놓여있습니다.분황사에서
출토된 수막새(숫기와 맨끝).이렇게 새들이 날개가 들리면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통한다는뜻이예요. 날개가 접힌모양은 ..
비즈니스키스 ㅎㅎㅎ 안압지수막새는 완벽합니다. 굉장히 역동적이지요.


조선시대 야삼경 밤 11시죠.사랑은 다른 사람은 알지못합니다.두사람이 아는거지요.


선덕여왕릉-역사속 스타들의 3가지 조건| 1.권력. 2.카리스마.3.미모.


진평왕,선덕여왕,클레오파트라,역사속인물의 최후를 이야기하며 들려주신이야기입니다.


봉덕사의 종-쇠를 긁어 먹으면 사내아이를 낳는다는 엉뚱한 속설로 수난의 아픈 상처가 깊게 패여있다.


에밀레종의 명문-"무릇 지극한 도는 형상밖에 있어 이를 보려해도 그 근원을 볼 수 없으며 진리의
소리는 천지간에 진동하나 이소리를 듣고자해도 그 소리를 듣지못한다
.그러므로 비유의 말을 내세
워 오묘한 진리를 알게 하듯이 신종을 달아 일승의 원음을 깨닫게 한다.부풀어 속이 비었음에 능히 소리나
며 울림은 다함이 없고 장중하여 굴리기 어렵고, 그 몸체는 말려 들거나 구겨지지않는다.(중략)경술년 12월
 해와 달은 한층 빛나고 음양의 기운이 고르며, 바람은 부드럽고 하늘은 고요하여 신종을 이루었다.
그 모습은 태산이 우뚝 선 것 같고, 그 소리는 우렁창 용의 소리 같았으며 위로는 지극히 높은 하늘과 아래
로는 지옥에 이르기까지 막힘없이 울리어, 보는 이는 기이함을 칭송하고 듣는 이는 모두 복을 받을것이다.
모든 중생이 지혜의 바다에서 함께 파도를 타고 티끌세상을 벗어나
깨달음의 길에 이르게 하소서."


"종의 몸으로 부처의 몸을 삼고 종소리를 부처의 음성으로 삼았기에 모양과 소리로써 깨달음의 경지
 도달하였던 신라인들은 이때 이미 진리의 근원을 알고 있었지요.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종
 만들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종이에요. 참 이상해요. 한국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는말은 안믿어요.
꼭 외국에서 말해야 믿어요^^네...외국사람들이  한말입니다."

모두들 "하하하하!!"


"경주 박물관 뜰에 있는 중생사 관음 보살상.우리 여인들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느낌이지요"


울도 담도 없는 눈물 나는 중생사"저는 중생사를 생각하면 눈물이 날것같아요.하지만 이절은 대낮에 찾아간다면
오히려 궁상맞게 느껴질 수 도 있어요.해질녘 어스름 땅거미가 질 때라면 감성 무딘 사람도 가슴이 일렁이고
마음이 젖어 들거에요."


중생사 신장상은 천 년도 넘게 무슨 생각에 잠겼을까.


벌거벗은채로 황룡사로 달려가 거적으로 밤을 보낸 정수스님의 이야기.


항상 생생한 현장감으로 글을 쓰시는 교수님, 여러날을 기다리고 기다려 드디어 추운날을 잡아 밤 10시에 천운사에서
황룡사까지
정수스님의 발자욱을 따라 재현하셨습니다.
정말추워서 너무도 추워서 미친다는 표현이 걸맞는 그날의 기억이 끔찍 했답니다.


"겨우겨우 택시를 탔는데...-배반동 효공왕릉...-말이 안나오는 거예요.이런 경험 처음입니다.
입이..정말..입이...얼어서 붙어버렸어요...."


"정수 스님의 이야기 감동이잖아요. 세상에 골치아픈 사람많지요.그래도 순수라든가... 순정......

감동에 눈물 흘릴수 있는 순수를 가지고 있는 지금 현사회가 불평불만이어도 그거는 있다는 거지요.
아름다움이라든지 어떠한 감동이 전해지면 눈물을 흘릴수 있 순수를 가진건 아직까지 희망이 있다는 거예요."


"어떻든....다음!"(신호와 함께 사진이 넘어가요^^)
"여기가 어디에요.안가봤어요?
시하나 읊어볼께요.


"동경 달밝은 밤에 밤드리 노니다가.........."


(교수님이 시를 읊으실때는 고요해서 적막하기까지합니다.음절마다 허공에 흩뿌려지는 단어마다 교수님의 감미로운
음성으로 그시대 그 마음이 그대로 전해오거든요.)


처용가의 주인공 흥강왕, 흥강왕때 어떤시대일까요?
경주 서라벌 인구가 100만이란 이야기입니다.서라벌 장안에 178936호가 있었으니 5인가족으로 하면 100만.이때
당나라가 100만, 로마도 100만, 뉴욕같은 도시는 아예없었고요^^그래서 신라를 국제적인 도시라고 합니다.





문무왕-새해 첫날 해는 구름에 가렸고 안개를 휘두른 대왕암이 저먼 이상향처럼 아득하다


감동의 유언-"옛날 나라를 다스리던 영주들도 죽으면 흙무덤이 되어 나무꾼과 목동들은 그 위에서 노래를 부르며 여우와
토끼들은 그 곁에 구멍을 뚫고 사니
한갓 재물만 허비하고 비방을 서책에나 남길뿐이며 헛되이 사람 고되게 하고 죽은 사람의
넋을 구제하지 못하는 것이다.임종한후 서역의 의식에 따라 화장하라.상례의 제도는 힘써 검소하고 절약함을 좇을일이다."


사람이 지나간 백사장에는 소원을 빌었을 초들과 온갖쓰레기들이 난무하다.아! 나는 알았다.해가 숨어버린 이유를.....
자기가 갖고온 쓰레기하나 못치우는 인간들을 위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없다고 ....



아!세계에는 수천개의 나라가 있지만 1000년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은 로마와 서라벌 두곳뿐입니다.
동로마/서로마:1229년. 신라:992년.


(左)구름에 달 가듯이 바람처럼 흐르고 있는 듯한 용장사지 3층 석탑.그 위치와 모습이 절경이다.

(右)위에서 본 월정교. 천년의 향기가 묻어난다.

이야기속 감동의 영취사를 가기위해 충원공의 길을 따라 울산으로~영취사 가는길에 문수산이 있는데 마치 날개처럼
강한햇빛을 가려주는 모습이 어미꿩이 새끼 꿩을 보호하는 모습같다.길가 논 가운데 풀섶에 묻혀있는 영취사지.
무성한 풀들이 어미 꿩처럼 무너진 석탑과 거북이를 감싸고 있는듯 보였다.좁은 논길을 걸어 밭으로 가서 풀이
적을때 몇번이고 왔던 기억을 더듬어 석탑자리를 찾았다.처음이라면 도저히 보이지도 알수도 없겠다.풀이 가슴께까지
차올라 있다.
우리문화재 관리수준이 안타까울 뿐이다.결국 이리저리 헤매었지만 끝내 우물을 찾지못했다. 




"을 먹고 살든,...................................이슬을 먹고 살든,...."



                 "이래선 안되겠다~난 한두개로는 만족하지 못해,... 이런건 욕심입니다."



     "연꽃은 썩은 물에서 피는게 아닙니다.그렇게 보여도 그곳 하나에 분명 맑은물이 흐릅니다."

"심부재언 시이불견(心不在焉視而不見)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 즉, 하고자 하는
의식이 없으면 아무리 권하고 이끌어도 선뜻 따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긴 머리가 너무도 이뻐 보여서.....





몸이 아프면 오대한의원(4회강연|김세환원장님)에 마음이 아프면 도리마을(5회강연|함원신선생님)에 정서가
목말라하면 수오재
(6회강연:이재호교수님)에 세곳을 다녀오고 힘이 나게되면  허만욱교수님그림을 보면 내공이
탄탄하게 쌓인답니다^^
강연을 해주신분들과  교수님과 회원분들의 사랑으로 경주백북스가 6회까지도 무료강연에 무회비로 잘 이루어졌습니다.
강연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또한 허만욱 교수님 항상 경주백북스를 위해 강연계획과 훌륭하신 분들을 
경주백북스강연에 모셔주시니 제7회 경주백북스도 걱정이 없습니다^^
최해란선생님 허만욱교수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성으로 그 많은 책에 이렇게 글을 써 주셨습니다.정말 멋진 싸인입니다^^


*이번주 토요일(26/토/저녁6시)도리마을 갑니다.관심있으신 분은 연락바랍니다^^
(총무연락처:정수임 011-523-4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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