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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생각의 출현>을 읽고

by 조동환 posted Nov 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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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생각의 출현 2008-10


 


박문호 지음 / 휴머니스트 출판


2008 10 27 발행 / 502p / 25000


 


하나의 교과서가 생기다.


2008 11 2일 일요일. 18:02


아파서 가끔 좋은 일도 있다. 조용히 독서를 할 시간이 나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아픔이다. 내가 아프다고 하면 잘 믿지를 않는다.


철인도 아프냐? 하는 식으로 놀림을 받을  뿐이다.

그래서 마음 놓고 아프기도 힘들다.


이 책은 여러 번 읽어야 겠지만, 처음의 느낌을 꼭 글로 남기고 싶어 이렇게

적어본다.


쓰기 전부터 박박사님께 누가 되진 않을까 걱정부터 된다.


검색해보니 아직 독후감이 올라와 있지 않다. 다 읽은 사람이 없는 걸까?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그저 한번에 쭉 읽고 싶어서 3일간 내리 읽었다.


다 읽고 보니 몇 권을 더 사서 눈에 띄는 곳에 두고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그 동안 나의 삶은 여러 가지로 변화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업무가 바뀌면서 생활의 리듬도 바뀌고


당연히 습관도 바뀌고 그저 바쁘기만 하고 실속은 없었다. 거기에 건강까지 악화되어 있었다.


그동안 운동과 독서를 게을리 하고 지냈는데, 다시 이 책을 계기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신문을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박사님의 책 출간 소식.


 난 바로 책 주문을 했고 100books에 접속했다. 이런 세상에! 인터넷 접속을 잘 하지 않았더니, 신문을 보고서야 박사님 책 출간소식을 알게 되다니 그 동안 너무 정보에 둔감하고 100books의 불량회원으로 살았나 보다.


오랜만에 홍섭에게 연락이 왔다. 멀리 서울에서 대전으로 박사님 출판기념회에 회원들의


축하메세지를 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동영상만으로 축하 드리기엔 무언가 허전했다.


 어쨌거나 아픈 몸을 이끌고 박사님의 첫 출판기념강연회에 참석했다.


내일 대전에서 하는 천문우주모임에 참석하면 되지 않나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꼭 첫 출판기념회 현장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나의 마음을 아셨는지. 박사님께서 책에 사인을 해주면서 날짜가 중요해라고 한마디 하셨다.


 뇌 생각의 출현100books에서 그 동안 들었던 박사님 강의를 한곳에 모아놓은 책이라고 표현하면 맞을 것 같다. 그것도 아주 편안히 한 권의 책으로 말이다.


 불교TV강의<뇌와 생각의 출현>,천문우주모임, 뇌과학모임, 수유+너머에서의 천문학강의, 독서여행 등에서 들었던 박사님의 말씀이 이 책에 다 들어있다.


책을 보자마자 난 동영상과 함께 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 많은 시간 동안  숱하게 들어왔던 단어들이 익숙하게 들려왔다. 물론 익숙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는데, 그것은 내가 박사님의 말씀을 놓치고 듣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이것 역시 나에겐 모르는 부분이 어딘지,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어딘지 다시 일깨워주었다.


난 다시금 첫 장을 펼치고 있다.


얼마나 반복하면 내용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을까?


박사님께서는 N번 반복하라고 하셨다.


참 재미있는 책이라고 아는 사람에게 말했더니,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500페이지나 되는 책. 나에겐 어디를 넘겨도 익숙한 도표, 익숙한 단어들이었다.


익숙하다는 것은 다 안다는 말은 아니다. 그저 자주 접했다는 뜻이다.


정말  공부할 때 두고 두고  볼 수 있는 교과서가 생긴 셈이다.


진작에 난 이런 박사님의 책을 원했는데, 이 책이 출간됨으로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아직도 나의 PMP뇌와 생각의 출현동영상이 들어있다.


이제는 책과 함께 동영상을 즐길 일만 남았다. 머리에 쥐가 나도록.


끝으로 좋은 책을 내주신 문호박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