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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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철학자 하이데거의 사상적 흐름을 이어받은 롬바흐 교수는 앞으로의 시대는 “헤르메스와 물병자리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고언(高言)은 하였다. 바야흐로 헤르메스 사상의 번영기와 물병자리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다. 헤르메스 사상은 점복술과 깨달음 그리고 즉흥적인 사태(문제) 처리 및 해결을 그리고 물병자리 시대는 인류애(휴머니즘), 유일성, 첨단과학기술 그리고 통합성을 약속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앞으로 타로와 주역, 사주팔자 등은 매우 괄목할만하게 발전할 것이며 전세계적으로 확산, 보급될 것이다.


 


여기서 본인은 롬바흐 교수가 헤르메스 사상을 자신의 하이데거 사상적 맥락과 병행해서 공부함으로써 얻은 그림철학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롬바흐 교수의 글을 인용하면서 별(The Star) 타로카드를 놓고 집중적으로 조망해 보고자 한다.


 


“그림은 우리에게 살아 숨쉬고 있는 그 전체를 ‘직접’ 보여준다. 관계론적인 구조는 우리에게 분해하는 해석을 요구하지만 그림은 직접성과 봄을 요구한다.” - 전동진 저 <생성의 철학> 20 페이지


 


타로카드는 이미지와 상징으로 되어 있다. 이미지(Image)와 상징(Symbol)의 의미와 차이점에 대해서는 본인이 <인생이야기 사랑방>에서 강의하였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한다. 단, 이미지와 상징은 구스타프 카를 융 박사, 죠셉 캠벨 그리고 미르치아 엘리아데 세 분의 서적들을 주의깊게 읽으면 깊고 넓은 메타포(Metaphor)와 심법(心法)을 체득하게 될 것이다. 여하튼, 타로카드는 이미지와 상징이다. 롬바흐의 그림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타로의 이미지이다. 타로 점술가는 타로카드가 나왔을 때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면서 추리해서 타로점을 통변하는 경우와 직관적으로 읽혀지는 것을 통변하는 경우가 있다. 전자를 아폴론적 “해석학”이라고 하고 후자를 “헤르메스적” 해석학이라고 말한다. 과거에는 논리와 이성으로 이미지를 해석했는데, 이제는 헤르메스적인 신비적이고 직관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중심이 되어야할 시대다. 아폴론적 해석학을 따라서 전체 이미지 구조를 상징들로 분해해서 해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직접적이고 그냥 있는 그대로를 봄으로써 의미(Semantic)를 읽어내는 헤르메스적 직관 리딩이 중시된다.


 


타로 카드 한장 한장 모두가 롬바흐의 말대로 하면 사태(문제)를 갖고 있다. 처음에 소개한 별 카드는 어떤 사태를 포착한 것일까? 라이첼 폴락 여사의 말대로 또한 카드 한장 한장은 바로 세상과 사태가 움직이는 변화의 상(모양)을 포착한 것이다. 별 카드는 무엇(어떤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것일까?


 


이를 위해서는 다음의 글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들(즉 사물들)이 모든 것이라는 바로 그 (사태연관)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모든 것’으로서 존재하고 모든 것을 성취하는 그들 각자의 방식으로써 서로를 지시하며 서로 연결되어 있다.” - 전동진 저 <생성의 철학> 21 페이지


 


여기서 상징들 즉, 별처녀, 큰 별, 7개의 작은별, 두개이 물병, 한발이 땅에 닿고 한발이 물위에 있는 모습, 새, 물웅덩이, 새가 앉아있는 나무, 물병에서 떨어지는 물 등이 보인다. 롬바흐 교수의 말대로라면 이 상징들이 모두 어떤 사태를 표현하기 위해서 구조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상징들의 인연법이라고 부르면 좋을 듯 하다. 별 카드의 정방향 키워드는 ‘치유’, ‘희망’, ‘기대’, ‘믿음’, ‘소망’, ‘샛별같은 아이디어’ 등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여기에는 별처녀처럼 자기(Self)가 깨끗해지고 그 별처녀는 물병을 물웅덩이와 밭에 붇는 자신의 일을 성실히 하고 있을 뿐이다. 새의 구혼의 목소리를 듣고 있지도 않다. 그녀의 행동은 큰 별의 빛남과 7개의 작은별의 빛남으로 긍정적임이 보인다. 별처녀, 큰별, 작은별, 새, 물병, 쏟아지는 물, 물웅덩이, 밭, 나무 모두가 희망과 치유 그리고 기대와 믿음을 전해준다. 모두 독립된 개체(상징)들로 보여지지만 이것에는 모종의 일체성이 보인다. 이것이 바로 타로카드의 최고 관법인 직관리딩이 가능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를 롬바흐 교수와 전동진 교수는 모두 헤르메스적 세계라고 하였다. 다음의 글을 인용해 본다.


 


“헤르메스적 세계에서는 어디서나 같은 동일성이 번득일 만큼, 모든 것이 모든 것과 관련되어 있다. 이 세계의 모든 사물에는 전체의 서명이, 그 정신의 소인이 찍혀있고 각자 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그 삶의 가치에서 전체와 동일하다. 아니 전체와 ‘일체이다, 일체를 이룬다’. 부분들은 전체와 완전히 같아. 즉 전체와 완전히 일체이다.”


 


독자여러분들이 이 이야기를 쉽게 이해하기에는 좀 어려울 수 있다. 불가(佛家)에서 화엄경(華嚴經)의 가르침을 공부하거나 현대첨단물리학의 홀로그램 우주론을 공부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우리는 그 이유를 입증하기 보다는 우선 헤르메스적 세계는 부분이 전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며 부분이 전체를 대표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물병자리에는 누구나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이며 인류애와 유일성을 지향해 나가게 된다. 별 카드에서는 ‘평온감과 자신감’이라는 메타포적 키워드가 있다. 이는 새를 보아도 느낄 수 있고 별을 보아도 느낄 수 있고 별처녀를 보아도 그리고 물병과 물을 보아도 느낄 수 있다. 전체 이미지가 조화를 이룬다. 즉, 평온감과 자신감으로 별 카드 그림은 그에 맞는 상징들로 조화롭게 채워져 있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신영호 배상


 

  • ?
    송은경 2009.08.06 07:05
    정말 어려운데요 ^-^;;
    "부분들은 전체와 완전히 같아, 즉 전체와 완전히 일체이다."
    알 듯, 모를 듯... 여러날 생각해보아야 할 화두를 던져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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