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2010.03.21 19:50

봄밤에

조회 수 2176 추천 수 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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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로 제 시조를 부르고,  연주도 했습니다.
서툴지만 너그러히 한번만 들어 주시길.
중장 종장을 많이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시조를 부르는 의미는
모르고 조금 배웠느데,
음악치료에 추천되는 음악의 성격에
거의 일치한다는 것.

우리 옛날 분들의 삶의 방식이
음식과 의복과 주택 뿐이 아니라,
음악까지도 건강에 좋다는 것을 느낍니다.  


****  제 시조창은 너무 부족해서
첨부시조를 남계 님의 '청산은 어찌하여'로 바꾸었습니다.
  • ?
    김향수 2010.03.21 19:50
    와우 멋집니다. 고요함속의 독서삼매경에 빠진 선생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아 그리고 그림은 숲인가요?! 멋집니다.^^*
  • ?
    연탄이정원 2010.03.21 19:50
    자작시 넘 반갑습니다.^^ 특히, 시조라서 더더욱~^^
    어제밤 늦은시간 이기두님께서 올리신 '봄밤에'이라는 시를 한번 보았었는데 댓글을 쓸려던 순간 사라져 버려서 아쉬웠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림과 시조창작을 전공한 저로써도 자작시를 다른 이들에게 보여 준다는 것 부끄럽거든요.
    쉽지많은 않았을 터인데 용기내어 올려주심 감사드립니다.

    어제 보았을땐 아래의 부연 설명이 없었음에도 초장을 읽은 순간, 저는 시조임을 첫눈에 알아 차릴 수 있었습니다.^^
    초장을 읽는 순간 시조의 완벽한 운율이 느껴졌답니다.
    34 34
    34 34
    35~8 43
    물론, 현대시조는 운율을 탈피하여 확장형으로 자유롭게 노래하기도 하나, 시조는 역시 운율을 맞추는 것이 노래하는 이나 노래를 듣는이 모두 흥겹다는 생각을 해봅니다.(혹여, 시조 창작을 처음시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운율을 반드시 맞추어 쓰길 권장하고 싶습니다^^)
    이기두님 말씀처럼 중장과 종장을 좀더 길게 노래한다면 벽계수도 이기두님의 시조를 듣고 울고 가리라 생각됩니다.^^ 진정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요.^^

    이기두님의 시조엔 퉁소소리도 있고, 초록그림... 저는 봄 꽃밭을 연상하였는데..
    시, 음악, 그림 3박자가 조화로운 듯합니다.

    첨부하신 동영상이 열리지 않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총새 가로지르 던 봄물에
    고니 한 마리
    두 날개 치켜 터는 듯>
    에서 '봄물'이라는 시어와, '치켜 터는 듯' 이라는 시어가 참으로 맘에 듭니다.


    <손이 절로 등불을 치킨다>에서 '치킨다'는 시어 또한 신선합니다.

    이기두 님의 시조는 죽엽차 맛도 향도 모르는 제게 죽엽차 향을 맡아보고 싶게 하는 시조입니다.
    죽엽 차 향 한 번 맡아 보고 싶어라~~~
    감상 기회를 주시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
    이기두 2010.03.21 19:50
    시조 창작을 하셨다는 말씀에 저도 무척 반갑습니다.

    저는 시조창작을 별도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시조창을 배우면서 시조 창작을 몇번 했었습니다.
    옛시조의 운율에 맞춰쓴 시가 아니어서 가락을 붙이기 어려웠고, 자신이 없어서 올렸다 지웠는데, 그순간에 님이 보시고 계셨나 봅니다.
    설익은 것을 올렸던 것은 공부 모임에서는 완전함보다 타이밍이 더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듬다 보면 때가 지나 생생한 느낌을 잃어버리지요.
    선생님의 쪽지를 보지 않았다면 다시 올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 생각은 시조에는 창이 따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현대시조인들은 창을 염두에 두고 시조를 짓는지 의문입니다.
    이시조는 애초에는 창을 염두에 두고 짓지 않은 단순히 시였는데, 시조창 곡조를 붙여 창을 하였으니 시조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율이 잘 맞지 않아서 애를 먹었습니다.
    특히 중장 끝이 5박을 길게 내어 주어야 하는데, 운율이 맞지 않아서 되지 않았고, 호흡이 부족해서 중간 연주를 하지 못했습니다.
    아뭏튼 연탄 이정원님의 댓글로 가르침받은 것을 보람으로 여겨야 할 것 같습니다.
    좋게 평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 창작시조도 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주 좋한 교류가 될 것같습니다.



    김향수님,
    위 그림은 제 마음의 거소라고 보아 주십시요.
    언젠가 이런 집을 짓고 싶습니다.

    첨부한 것은 동영상이 아니고 녹음만 된 것입니다.




    .
  • ?
    연탄이정원 2010.03.21 19:50
    정말 정말 부끄럽지만...
    처음 시조 창작을 할때 시조의 운율과 형식(3장 6구 45자 내외)에 짜 맞추어 쓴 시조입니다.
    시조를 배우고 처음 쓴 작품인거죠. 첫 작품을 내보이는 것,
    시가 되었건 그림이 되었건 첫 작품이란...참으로 부끄럽고 쑥쓰럽기 그지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작가에겐 다른 어떤 작품보다 소중하고 가치있고 애정이 가는 잊을 수 없는 것일 것입니다. (저 작가는 아닙니다ㅋ )
    정확한 운율에 맞추어 쓴시라고 교수님께 판서하시면서 과 친구들에게 설명까지 하셨던...
    하지만, 지금 읽으니 그저 웃음만... ^^
    이래뵈두 제가 시조창작 시조시인 교수님께는 총애받는 유능한 학생였답니다. ㅋㅋㅋ
    제 남동생은 전공이 건축인데, 건축과 이다보니 남학생들만 득실?^^거려서 여자구경 좀 할려고 인문학부의 교양과목인 <시감상> 신청했다가... 감상만 하는 줄아알았다는 군요.
    하지만, 시창작을 해오라는 레포트 때문에 애를 먹다, 누나가 쓴 시 하나만 주라고 사정사정하는 바람에...
    결국 누나인 제가 처음으로 썼던 시조를 레포트로 제출하게 하였고,
    이 시조를 레포트로 제출해서 A+ 받았더군요.
    아마도 다른 부분은 무시하더라도 정확한 시조의 운율과 형식을 맞추어 쓴 점에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었듯 싶습니다.^^

    이기두님~ 시조에는 창이 따라야 한다. 당연한 말씀입니다.
    시조가 원래 부르기 위한 창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조가 단순히 읽기 중심이 아닌 부르기 중심의 노래이기 때문에 창을 생각하여 쓰는 것 당연하다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창'이라고 하는 것은 시조의 운율을 맟추다보면 자연스럽게 흥이 생기고 적절한 휴지(쉼)로 인해 창을 하는 이가 호흡도 편해서 부르기 쉬워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시조와 창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입니다.
    시조에 그에 맞는 수묵화가 그려지고 거문고 선율이 함께하듯~

    저는 개인적으로 초장과 종장은 시조의 정확한 운율과 형식을 맞추고 중장을 확장한 형태의 시조를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그래서 한동안 중장의 확장형으로 시조창작을 하곤 했습니다.

    시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갑자기, 시조 창작반 친구들과 학기가 끝날때면 시화전 준비로 밤늦도록 분주하여 버스마저 끊겨 발을 동동 구르던 때가 생각납니다.^^
    지금은 정말 그리운 추억이군요.
  • ?
    이기두 2010.03.21 19:50
    와! 정말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부끄러워 머리만 내민다!!!!

    제가 어렸을 때 이은상 선생님의 시조를 배우며, 이은상 선생님같은 시조 시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했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제 첫번째 시조는 평양성이었습니다.
    황진이가 벽계수에게 건넨 청산리에 대해서
    만약 내가 벽계수(저는 보통명사라고 생각합니다---벽계수:무정하게 떠난사람. 춘풍: 바람둥이)였다면 이렇게 답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쓴 시조입니다.......



    평양성 너른 벌에 만정한 명월이여!
    능라에 영롱하여 뭇곳고리 희롱해도
    가파른 산벽 계수야 멈출리가 있으리.


    중장머리에는 대동강의 옛이름인 패수를 넣어도 되기는 하겠는데,
    중장은 버드나무에 영롱하게 빛나는 달빛에 속아
    낮인줄 알고 나와 노는 꾀꼬리들을 그린 대목이었습니다.

    꾀꼬리는 유정해서 달빛에 속지만,
    벽계수는 무정해서 달빛이 밝거나 어둡거나
    가던 길 그냥 갈 뿐이라는 뜻.



    ^ ^
  • ?
    이기두 2010.03.21 19:50
    저는 들리는데요.
    방향키 모양의 삼삭형을 클릭해도 안들리나요?
    안들리시면 쪽지에 메일 번호 주세요 .
    메일로 보내 드릴께요.
  • ?
    연탄이정원 2010.03.21 19:50
    위에 다시 첨부해주신 작품 해석 잘 읽었습니다.
    시조의 외적으로 들리는 어감도 물론 좋았으나, 시조의 내적의미(해석)가 더욱 재밌고 훌륭합니다.^^
    역시 시조,음악,미술,무용등... 예술 작품들은 작가와의 대화로 인해 작품성이 더욱 깊어지는 듯합니다.

    시조창 어디에서 배우시나요? 어떤 분에게? 어떤 목적으로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시조창... 아마도 제 생각으론 저만 들리지 않은게 아닌듯 합니다.
    저희집에선 박스창 자체가 보이지 않는군요.
    초록색위에 박스창이 있는 것 같으나 아주작은 (0.3x0.3)정도되는 박스가 x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백북스 홈 페이지 시스템이, 다른 곳에 올렸던 파일을 복사해서 올릴 시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컴퓨터에서만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확실치 않으니 확인해 보셔요^^
  • ?
    이기두 2010.03.21 19:50
    음악을 올릴 때 무슨 프로그램이 깔리더군요.
    보시는 분들에는 이 프로그램이 안 깔린 대로 열리는 것 같습니다.
    조그만 것 가운데를 마우스를 대고 오른쪽으로 크릭하니까 바가나타나서 열게 되는 경우가 있던데 시도해 보시고, 안될 경우 메일 주소 주시면 보내 드리겠습니다.

    시조창은 대전에서는 연정국악원에 가시면 조남홍 선생님께서 지도 하고 있고, 대전 월하문화재단에서도 배울 수 있으실 겁니다.
    각지방마다 대한시우회와 대한시조협회 지부에서 배울수 있습니다.
    서울에는 대한시조협회, 대한 시우회 각지부와
    국립국악원에서는 이동규 선생님,
    김호성 선생님,
    한국정가원 박종순 선생님,
    우리소리여울,
    김영기 선생님 등 많은 곳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시조를 듣고 싶으시면, 이 이름들 중에서 인터넷에서 검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조를 배운 이유는 단소를 배우던 중에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끌려서 입니다.
    한 3년 정신없이 배웠는데, 지금은 잠시 쉬는 중입니다.

    어려서 시조를 접하지 않은 세대에게는 비호감인 것 같은데,
    자신이 불러보면 정말 정신없이 빠져듭니다.

    자신이 시를 짓고 부르는 것이 본래의 풍류라고 할 수 있는데,
    쉽지 않아서 저도 앞에 소개한 것이 거의 전부입니다.





    ^ ^
  • ?
    연탄이정원 2010.03.21 19:50
    단소를 배우던 중에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어려서 시조를 접하지 않은 세대에게는 비호감^^ ㅋ

    글 읽으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사실 저도 비호감입니다.ㅋ
    시낭송 대회 나갈려고 맹연습중이라고 하면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뭐냐!, 참 독특하다" 그렇게 말합니다.
    모르른 사람들은 그런 대회도 있어?하고 묻곤 합니다. ㅠ.ㅜ 쩝...
    전 음악까지 틀어 놓고 연습합니다. 들어주는 사람도 없는데 말입니다.ㅋ

    단소까지 배우시고, 시조 창작, 시조창에... 참으로 다양한 분야에 시도 하시는 이기두님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저 역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배우고 싶고, 하고 싶고, 궁금한 것들도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죽을 나이가 가까워 져서 인가? ㅋ
    점점 흘러가는 시간이 아깝고, 어떤 일이 내게 더 생산적인가 생각하게 되구요.
    모임같은 경우도 꼭 필요한 곳에만 참석하자.
    그 시간에 책이라도 한 권 더 보자. 생각들구요.

    저 또한 머지 않아 자작시로 시낭송 준비해볼 계획입니다.
    아직은 시낭송 초보이니 시인의 시로 낭송하고요.
    시와 그림,그리고 음악이 있는 전시회를 여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오프닝으로 제가 자작시를 낭송하고요^^
    사실 시낭송 대회 나갈려고 하는 이유도 그 때문 입니다.

    전시회하면 이기두님을 초대손님으로 모실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ㅋ
    그때 멋진 시조창 부탁드립니다.ㅋ

    참!! 이기두님~ 내일 시인 이강산님이 백북스 정기 모임에 강의 오십니다.
    혹, 오실 수 있다면 자유게시판의 시인 이강산님이 올리신 시 4편을 미리 읽고 오시기 바랍니다.
    시의 세계에 빠져 보아요~~ㅋㅋ
    시인 이강산님은 신탄진 고등학교 선생님이시면서, 시인이시고, 직접 사진전도 갖은 사진 작가 이기도 하시더라구요.
    전 블로그 가서 사진도 감상하였답니다.
  • ?
    문건민 2010.03.21 19:50
    이기두 선생님, 공부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예술창작 활동 하시는 모습 신선합니다. 멋있으셔요.
  • ?
    이기두 2010.03.21 19:50
    이정원 선생님 연락 주시면 기꺼이, 즐겁게 가겠습니다.
    그런데 시조창은 아직 초보라 나중으로 미뤄주세요.
    전시회 품위에 문제 될 것 같습니다. ^ ^

    백북스에 오기 전에 음악에 빠져 있었는데, 백북스에서 천문뇌과학모임에서 공부하면서
    음악은 조금 뜸해졌습니다.

    그런데 음악했던 경험이 이쪽공부와 연계되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환원주의에 매우 불편해 한다는 것.
    "생명과 무생물 사이에서" 를 보니, 제쪽이 틀리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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