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2012.08.09 09:56

음식값 시비 걸기

조회 수 1742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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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에 휴가차 엑스포 구경을 마치고 순천에 들렸다.


어머니가 좋은 식당이 있다면서 외식을 하자고 하신다. 부모님, 우리부부, 아들놈 이렇게 다섯 명이 식당엘 갔다.


추어탕을 주문했는데, 나오는 반찬이 가지, 고구마 떼, 배추에 젓갈, 아니 게장까지?


반찬을 많이 주니 좋기야하지만 게장은 너무한다 싶었다.


왜냐하면 게장 하나만 가지고도 밥을 한 그릇 먹을 수 있는데 추어탕에 게장은 궁합이 맞지 않은 음식이고 괜한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튼 맥주까지 두 병을 마시고 사장님을 불러서 카드를 건네주었다.


건네받은 매출표를 보니 28182원 + 부가세 2813원 = 31000원


다섯명이 추어탕에 밥을 먹고, 추가로 공기밥에 맥주까지 두 병 마셨는데 단돈 31,000원이라니...


사장님! 이리와보세요 계산이 틀린 것 같은데?


사장님이 오셔서 계산이 맞단다. 내가 머쓱해진다. 그래서 혼자말로 "음식값이 너무싸서"하면서 변명을 했다.

  • ?
    조수윤 2012.08.09 09:56
    거기가 어딘지 알려주시면 안되나요??
    저도 부모님과 함께 가봐야겠어요 ㅎㅎ
  • ?
    우현종 2012.08.09 09:56
    어머님의 선택은
    어느 어머님의 선택과도 같네요.

    아들의 봉양하고픈 맘도
    어느 아들의 그것과 같네요.

    식당에 앉아 함께하는 따뜻한 모습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7월 중순에 저희 가족이 엑스포 구경 갔을 때,
    어머니께서는 가방에 삶은 옥수수와 냉수를 왜 그렇게 넣어오셨는지

    가방이 무겁긴했어도
    하루가 다 가고
    돌아오는 길에
    선산에서 길러 삶아오신 옥수수가
    가장 맛있었다고...

    출출한 이 시간 랩실에서
    옥수수가 몹시 그립다고..
  • ?
    현영석 2012.08.09 09:56
    [그곳에 가고 싶다] 순천갈대밭, 순천 이 추어탕집, 해남땅끝마을, 그리고 진도, 진도 국립남도국악원(강강수월래, 민요배우기 등 1박2일 체험프로그램), 올 늦은 가실에 백북스 남도 독서여행 작당 한번 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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