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2012.03.09 22:08

전역병의 편지

조회 수 1996 추천 수 0 댓글 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목: 존경하는 제 기초군사교육단 단장님이셨던 이병록 준장님께


필승 !


인사가 조금 늦어죄송합니다.


저는 2월 21일부로 해상병 565기 최00 수병으로  제주기지대에서 근무하다 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병때 전 부대로 가고 싶어 정말 힘들어 하다 용기를 내어 메일을 쓰게 되었었는데.


그때 저의 메일을 그냥 보시지 않고 신경써주신거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근무를 하다 전역을 하고서야 감사하다고 메일을 쓰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때의 사정으로 제가 원하던 부대에서 근무하진 못했지만 저에 대해 한 병사를 위해 신경 써 주셨다는거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기초교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신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디 앞으로도 좋은 일만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필승 !

  • ?
    이병록 2012.03.09 22:08
    제가 훈련시켜 배출했던 병사가 전역하면서 편지를 보냈습니다.
    제 자랑하는 것 같아서 쑥쓰럽지만....올립니다.
  • profile
    김형태 2012.03.09 22:08
    제가 이병록 제독님을 처음 뵌 것은, 작년 6월 서울모임(오래된 연장통/전중환 교수님) 뒤풀이 자리에서 였습니다. 하지만, 감히 인사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작년 7월, 인천모임(조선의 힘/오항녕 교수님)에서도 너무 무서워서 인사 올리지 못했습니다.
    (개인사정으로 뒤풀이에도 아쉽게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

    작년 9월, 영흥도 독서여행 다음날 아침, 이병록 제독님은 혼자 벤치에 앉아 계셨습니다.
    ( 기회는 이 때다! )
    저는 박순필 회원님이 만들어주신, 커피를 이병록 제독님께 가져다 드리고서..
    이병록 제독님 앞을 알짱~알짱~ 왔다~ 갔다~ 빙글빙글~
    결국엔 제독님 옆에 가만히 앉았습니다..
    그 후로, 두 사람은 30분이 지나도록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아~~~~~~~~~~~~~ 남자란 무엇인가?

    인천백북스가 한 치앞도 내다 볼 수 없었을 때, 절박한 심정으로 간담회 공지를 올렸습니다.
    그 때, 유일하게 찾아주신 분이 이병록 제독님 내외분이셨습니다.
    2011년 9월 22일을 저는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이병록 제독님을 존경합니다.

    필승!
  • ?
    조수윤 2012.03.09 22:08
    고민 끝에 감히(?) 메일을 보낸 이병의 마음...
    이를 쉬이보지 않고 따듯하게 살폈을 제독님의 마음...
    모두가 미소 짓게 만드는 편지인것 같습니다 ^^
  • ?
    한정규 2012.03.09 22:08
    오호호 대단한 이병의 대단한 제독님이십니다...
  • ?
    정남수 2012.03.09 22:08
    김광석 이등병의 편지가 아니라 전역병의 편지~
    뭐가 되었든~ 둘다 짠하네요~~
    제독님은 뿌듯하시겠고요^^
  • ?
    현영석 2012.03.09 22:08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난 지장 그리고 덕장.
  • ?
    임석희 2012.03.09 22:08
    제독님!
    이런 건 자랑 아니옵니다. ^^*
  • ?
    우현종 2012.03.09 22:08
    ^^*
    고마움이 오랜 시간남아
    이렇게 제독님의 감을 동하게 하셨나봅니다.

    저는 96년에 전역하여
    10년만인 2006년 부대에 찾아간적이 있었죠.

    현역당시 선임하사님을 찾았는데,
    계급은 원사,.. 맹호부대 최필동 원사님
    그분께서 제가 전역하며 썼던 편지를 간직하고 계시더군요.
    저는 그 편지를 보며 순간 온몸이 머지는 감동을 느꼈지요.

    좋은 맘과 고마운 표현들은
    그렇듯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에 의해 간직되고 그리고 그려지는것같습니다.

    하여 알든 모르든
    그리움의 대상은
    참 행복한 존재들입니다.

    이 글은 읽는 당신도
    누군가에게는 분명 큰 그리움의 대상일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7 창디 총무로서 섣부른 고해성사 8 전광준 2010.05.26 2474
186 진화, 다양성 그리고 독감 4 정인성 2009.04.30 2571
185 공지 진짜 리더 4 강신철 2008.01.09 3660
184 지하철에서 책으로 만난 인연 2 이정원 2012.10.15 1751
183 공지 지적 쾌감, 그 근원과 나의 길 3 임석희 2008.01.30 4151
182 지역 감독들과 함께 한 8시간 6 전광준 2009.05.19 2528
181 일반 지무재수필을 읽고 2 산에꽃 2020.11.18 389
180 좋은 글 6 이중훈 2012.04.01 1787
179 조정권 시인의 유럽여행과 예술이야기 2 박성일 2012.10.22 1852
178 정월 대보름에 생각하기 12 이병록 2012.02.06 1799
» 전역병의 편지 8 이병록 2012.03.09 1996
176 적정기술 이중훈 2012.08.23 1692
175 저자에게 드리는 글 2 이병록 2010.01.12 2291
174 잠시 활동을 접으며... 9 임석희 2012.08.29 1707
173 공지 자작나무 4 박문호 2007.11.16 4093
172 공지 자연은 배가의 법칙을 사용한다 4 전동주 2008.08.14 3832
171 공지 자연속에서 울다. - 황룡골 기행 - 10 임석희 2008.05.02 5693
170 임진년 새해인사 5 이병록 2012.01.01 2037
169 임상역사의 중요성 1 이중훈 2013.03.16 1919
168 일한다는 것에 대하여 6 이기두 2012.08.06 17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