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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와 슬로우어답터 그리고 과학독서 




IT 혁명과 접속의 시대


  1900년대 후반부터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하고 2000년대 들어서 IT 혁명에 이은 각종 개인용 전자기기들이 등장하면서 우리 생활에는 대변혁이 일어났다. 불과 10년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현재는 아주 자연스럽게 우리 일상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산업시대에서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는 자기의 기호를 잘 맞춘 기업의 제품을 구입했다. 하지만 IT 혁명 시대를 거친 현재는 기업들이 소비자의 필요를 스스로 창조한다. 기업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품을 출시하고 소비자가 그것에 적응하는 방식으로 제품 개발-판매 문화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또한 제품의 형식 또한 바뀌었는데, 과거의 제품은 한마디로 유형의 상품이었다. 즉, 실질적으로 보고 만지고 소유할 수 있는 제품들이었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제레미 리프킨이 말하는 ‘접속의 시대’에 걸맞게, 제품이 지식화 ․ 무형화 ․ 정보화 됨으로써 실재적으로 만질 수도 없고 물질적으로 존재하지도 않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휴대폰 사용료, 인터넷 접속료 같은 통신비에서부터 싸이월드나 각종 온라인 게임들의 아이템들이 그러하다. 실재적으로 내가 소유할 수도 없고 영구적으로 내가 누릴 수도 없는 것들이지만 현재의 소비자들은 그것들에 ‘접속’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이런 접속의 시대에서 우리는 ‘얼리어답터’라는 소비자 계층과 만나게 된다.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의 등장




   사전적 의미의 얼리어답터는 ‘남들 보다 먼저 신제품을 사서 쓰는 사람’ 이라고 되어 있다. 사회적으로는 지금까지 얼리어답터 하면 IT 제품의 선도적인 소비자를 칭했다. 그래서 찾아본 IT 용어 사전에 따르면 얼리어답터란 ‘최첨단 제품을 먼저 구입해 사용해 보지 않고는 못 견디는 사람들. 신제품에 빠르게 반응하는 사용자 구매 계층이지만 기업 측면에서 보면 제품 선전 및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가격이나 서비스 면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한다.’ 라고 나와 있다.


  이러한 IT 용어 사전의 정의에서 흥미를 끄는 부분이 ‘못 견디는 사람들’ 이라는 것이다. 빠르게 접속하지 못하면 못 견디는 사람들. 혹자들은 우리나라의 IT와 네트워크망이 폭발적으로 발전한 뒷배경에 우리 나라사람들의 급한 성격을 꼽기도 한다.

  미국과 중국 등 대륙이 넓은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 특유의 만만디 성격과는 대비되는 재빠르고 시원한 것을 원하는 성격이 우리나라의 초고속 인터넷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사실 과거 선비문화는 이러한 것이 아니었으나 산업화 과정에서 생기게 된 국민적인 성격인건 아닐까? ^^)

  우스게 소리로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필자는 이러한 이야기에 상당부분 공감하는 바다. 필자 스스로도 미국의 연수시절 느려터진 인터넷에 혈압 올라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갈 뻔 했던 믿거나 말거나 하는 경험을 해 봤기 때문이다. (사실 미국은 인터넷 말고도 모든 공공 부문 서비스들이 우리나라 보다 현저히 느린 경향이 있다. 미국에서 수도나 전화를 한 번 놓으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2002년 기준임 ^^)


  또한 우리나라의 얼리어답터들은 세계적으로도 까다롭기도 유명하다. 그래서 작은 인구를 가졌음에도 신제품에 대한 반응은 즉각적이라 글로벌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를 한국에서 하는 경우를 최근에는 자주 볼 수 있다.

  일례로 캐논과 함께 세계 DSLR카메라((Digital Single Lens  Reflex Camera;일안반사식렌즈카메라로 흔히 렌즈를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전문가용 카메라를 칭함. 현재는 100만원대 이하의 보급형 제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일본의 니콘에서는 최근에 신형 DSLR 카메라 발표회를 자국인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먼저 진행했으며 제품도 일찍 출시했다. 한국의 까다로운 소비자에게 먼저 선을 보인 후 일본과 세계 각지로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얼리어답터들은 니콘의 개발진이 발견하지 못한 미세한 결함들을 속속들이 폭로(?)하기에 이르렀고, 이는 해당 제품에 대한 큰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얼마 지나지 않아 니콘 본사에서는 해당 제품의 수정판을 개발하게 되었고 본국과 선진국 시장에 정식 출시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이러한 전자제품 뿐만 아니라 자동차, 명품 등 일반 재화에서도 세계 최초 한국 출시라는 문구를 종종 볼 수가 있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들을 살펴보면 우리 국민의 자질(?)이 세계 최고의 스피드와 눈썰미를 갖는 ‘얼리어답터’들을 탄생 시켰다는 것도 헛된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현재 세계적으로 초고속 무선 통신망은 물론 휴대전화망 조차도 전무하거나 이제 시작인 나라들도 수두룩한 현실에서 우리는 초고속광통신을 넘어 와이브로, 3G 무선 기술 등 초고속 무선 통신의 전국망 확대를 눈앞에 두고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바야흐로 유비쿼터스 시대에 가장 근접한 국가가 된 것이다.







얼리어답터의 새로운 변화




  사실 필자 스스로도 주변 사람들이 인정해 주는 얼리어답터이다. 지금까지 노트북, 핸드폰, PDA, MP3P 등 전자 기기를 일반 동료들에 비해 수도 없이 써봤다. 하지만 최근의 추세를 보면 IT 기기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얼리어답터 사용자들이 다른 분야에 까지 퍼지고 있다.


  푸드 얼리어답터, 여행 얼리어답터, 문화 얼리어답터 들이 그들이다. 최근에 맛집이란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각 포털의 블로그들에는 새로운 음식점을 방문하고 평가하는 글을 올려 스타 블로거가 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 이들을 푸드 얼리어답터라고 부른다. 이들은 남들이 가보지 못한 곳 그리고 숨겨진 맛집을 찾기 위해 오늘도 시내 곳곳을 찾아다니며 남들보다 한 발 먼저 음식을 찾고 맛을 느끼는데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또한 문화 얼리어답터들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문화 공연들을 놓지지 않고 본다. 특히 시사회나 해당 공연의 초회 티켓을 구하는 데에 열중한다. 여행 얼리어답터들은 천편일률적인 여행사의 여행상품이나 누구나 가는 관광코스가 아닌 새로운 곳을 찾아 모험을 한다. 한국인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에 가서 자유를 만끽 하는 것. 그것은 여행 얼리어답터들이 추구하는 이상향이다.


  이렇듯 여러 분야에서 얼리어답터들이 확대되어 등장하고 있고, 이들의 커뮤니티가 제품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각종 얼리어답터 커뮤니티에서 스타 유저들의 선경험과 그들이 생산해 내는 UCC가 해당 제품의 판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들에서는 그들에게 제품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피드백을 받고 입소문을 내게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새로운 마케팅 모델인 것이다. 과거 스타들의 이미지를 이용하는 마케팅이 성행했다면, 이제는 선도 소비자들인 얼리어답터들을 이용하는 마케팅이 붐을 이루고 있다. 또한 이는 일방적인 제품 생산이 아닌 제품의 최종 테스트에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함께 녹아들어가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뜻한다.








얼리어답터의 밝음과 그늘 그리고 새로운 어답터




  얼리어답터들은 항상 첨단의 신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그들의 만족감과는 별개로 합리적인 소비의 측면에서는 손해를 보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초기 출시된 제품들의 비싼 가격과 IT제품들의 빠른 감가상각률이다. 필자가 쓰고 있는 휴대폰도 1년전에는 최고급 모델로 50여만원을 주고 구매를 했지만 현재 불과 몇 만원에 팔리고 있다. 그리고 2년 전에 산 디지털 카메라와 노트북은 제품 구매 가격에 비해 20%의 중고가격도 받지 못하고 있다. 예전에 구매한 제품의 가격이면 현재는 과거 제품보다 몇 배 더 좋은 성능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기술이 발전하고 신제품 출시 기간이 짧아지면서 얼리어답터들은 경제적으로 큰 손해를 본다. 물론 경제적인 비용보다 자신의 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얼리어답터가 되는 것이지만, 특히 얼리어답터들의 주계층인 10대 후반에서 대학생들에 이르는 20대의 입장에서 보면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고 그리 권장할 만한 구매 행태도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최근에는 얼리어답터와 다른 개념인 레이트어답터(late adopter)라는 새로운 소비자 계층 개념이 등장했다. 이들도 얼리어답터들과 같이 매니아적인 성향을 가지고는 있지만 구매 시기를 한 박자 늦추는 사람들이다. 몇 개월만 참으면 반값에 살 수 있는 제품들을 굳이 초기 출시시기에 구매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 또한 일반 소비자와는 달리 수시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구매를 해 소장하고 있는 제품들의 구매 싸이클은 일반소비자보다 훨씬 짧지만, 단지 얼리어답터에 비해 구매와 재판매의 시기가 평행이동해 있다는 점이 틀리다. 조금씩만 늦게 구입하면 얼리어답터들에 비해 몇분의 1도 안되는 비용으로 다양한 제품을 쓸 수 있다는 입장인 것이다. 작년에 500만원 주고 살 수 있었던 PDP TV가 1년 후인 현재 200만원대면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들은 얼리어답터로 생활하는 데에 드는 비용이 매우 비싼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얼리어답터와 정반대의 개념인 슬로우어답터(slow adopter)라는 계층도 등장했는데 최근 기업의 측면에서도 새로운 타겟으로 삼기 시작한 계층이다. 10대에서 20대로 이어지는 얼리어답터들의 구매력과 그들이 재생산해 내었던 제품 정보도 물론 셀링파워(selling-power)가 큰 편이었지만, 20대 후반에서 30대 이상으로 이어지는 계층에서 더 구매력이 높은 ‘슬로우어답터’적인 성향이 발견된 것이다. 이들은 구매력은 10대~20대 초반보다 훨씬 높지만 최첨단 신제품에 대해서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최첨단 제품들은 다양한 기능과 스펙으로 중무장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슬로우 어답터들은 오히려 단순함을 추구하며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원한다. 개인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화려한 게임 컨텐츠들을 앞세운 소니의 PSP가 시장을 석권하리라 예상했지만, 그 예상은 닌텐도 DS라는 단순한 게임 위주의 게임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보기 좋게 빗나갔다. 최첨단 제품들은 매니아층으로만 흡수가 되고 단순하고 일상적인 제품들이 폭넓게 인기를 받는 상황이 잘 들어난 예이다. 핸드폰용 게임 시장이 커지는 이유도 그와 상통하는 부분이다.








미래의 소비자들




  미래의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군들을 접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얼리어답터 같은 말도 사라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본격화 되면 통합형 기기들이 유행할 것이고 한 기기로 모든 기능을 다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지금처럼 주렁주렁 각기 다른 IT 기기들을 지니고 다니는 시대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 기업들이 누구인가! 그들은 또 다시 새로운 이익을 위해서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즐거움을 창조해 낼 것이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기업들의 생존 노력의 결과로 새로운 소비자 계층이 나타날 가능성도 많다.


  하지만 어떤 제품을 새로 접하게 되거나 구매 결정전에 고민을 하게 될 때,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의 토대위에서 이루어지는 소비야 말로 소비자가 가진 최고의 덕목일 것이고 이러한 덕목을 갖춘 소비자들이 어떠한 새로운 단어로 불릴지는 몰라도 진정으로 파워를 갖춘 미래의 소비자가 될 것이다.


 


 


독서인으로서의 얼리어답터


  이상과 같이 구구절절 얼리어답터와 슬로우어답터에 관해 긴 글을 썼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여러가지 분야의 얼리어답터 중에 새롭게 등장한 독서 얼리어답터들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우리 백북스 회원들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대부분의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신작 소설이나 처세술, 실용경영 도서들의 경우 얼리어답터의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과학 분야 (대중과학이라는 말이 아니라 그냥 과학!)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사실 최근 과학기술과 지식의 발전과 축적 속도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을 훨씬 초월하고 있다. 문학 작품으로서의 고전은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지만 과학사로서가 아닌 과학지식 습득으로서의 책 선택은 세월이 지난 과학 명저를 우선시해서는 안 된다. 박문호 박사님의 말씀처럼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도 너무나도 훌륭한 책이어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읽고는 있고 항상 회자되는 책 이지만, 이 또한 100% 바람직하다고 볼수는 없는 것 같다. 물론 시간 여유가 있어 최신 서적을 읽은 후에 음미해 보는 것은 좋지만 그 당시의 책만으로 천문우주를 다 알았다고 혹은 일가견이 생겼다고 자부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2007년도에 1953년의 왓슨&크릭의 DNA 이중나선구조 발견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이 지식적으로 큰 도움이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 후 DNA 관련 지식만으로 한정해한다 하더라도 폭발적이라고 해도 표현이 되지 않을 만큼 계량화 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정보와 연구 성과들이 축적되었다. 

  지난 수십년의 연구 결과물들을 책 몇 권으로 읽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과학독서 만큼은 얼리어답터의 입장에서 독서를 하는 것이다.  


 

  즉, 최소한 과학책 만큼은 최신작을 못 읽으면 혹은 구매하지 못하면 '못 견디는' 독서인이 되어야 나머지 인문학 및 타 독서와 균형이 맞을 것이다.


 

 

3기 필진 송윤호

 


 


매번 글이 너무 길어 죄송합니다. ^^

이번에 발간된 충북대학교 교지에 기고한 글 중 일부(^^) 입니다. ^^

  • ?
    이정원 2007.12.07 19:00
    충북대학교 교지에도 필진으로 활동하시는군요. ^^
  • ?
    김민경 2007.12.07 19:00
    글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한국인의 성질 급함에 대해서는 저도 가끔 생각해 보게 되는데,
    이 조급한 성격은 대체 언제부터 우리의 국민성처럼 되어 버린 것일까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음주와 가무를 즐기고..' 시절에는 분명히 여유를 즐길 줄 알았던 것 같은데. 양반들을 심지어 팔자 걸음으로 느릿느릿 활보했쟎아요.
    산업화의 물결을 잘못 맞아서 이리 된 건가 ^^;;
    산업화가 된 나라가 우리 뿐만이 아닐 텐데..
    이런 저의 오랜 궁금증을 해소해 주실 분 어디 없으신가요 ^^

    저의 소비 성향은 점점 '한 번 손에 들어오면 수명이 다하다 못해 부서질 때까지 끝을 본다'로 바뀌어 가는 것만 같습니다 ^^; 이건 무슨 어답터..는 커녕 걍 원시적 소비 경향으로의 회귀일까요;;;
  • ?
    송윤호 2007.12.07 19:00
    민경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한 번 손에 들어오면 수명이 다하다 못해 부서질 때까지 끝을 본다'
    <-- 물건마다 틀린 것 같아요 ~ ㅎㅎㅎ
    저도 어떤 책, 그리고 대부분의 의류 등은 아주아주 오래오래 ~ ~ ^ ^

    요즘은 또 노트북 때문에 또 고민입니다. ㅡ,.ㅡ 이 급한 성격은 어디서 오는지 ㅠㅠ
  • ?
    전지숙 2007.12.07 19:00
    저도 예전에는 무었이든 새로운 것이 나오면 일단 구입하고 보는 쪽이였습니다.그런데 첨에는 흥미로워 관심을 가지게 되지만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또 어느날부턴가.손때가 묻은 오래된 자신의 물건에 더 애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물론 금전적인 부담도 한몪한건 사실이지만.
    하지만 제가 오래된것중 좋아하는것을 꼽으라면 책입니다.저은 손때가 잔뜩묻은 책을 선물받는걸 가장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아직도 새로운것이 나타나면 자동으로 그곳을 향해걷는 나의 두 다리..아직 병에서 완치가 덜되었나 봅니다.
  • ?
    송윤호 2007.12.07 19:00
    장맛은 묵을 수록 좋다지요 *^^*
    책도 그런 명저가 많습니다.

    하지만 과학 분야 만큼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지숙님/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자동으로 그곳을 향해 걷는 두 다리 ... <-- 아주 좋아요 ^^
  • ?
    송나리 2007.12.07 19:00
    총무님 글속엔 트렌드도 있고 경제도 보이고 나아가야할 방향도 보이고~ 유익한 글쓰기 배우고 싶어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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