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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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운명을 능동적으로 콘트롤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운명에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인생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위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은 많이 차이가 날 것이다.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의 《ping》은 우화를 통해, 우리에게 운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강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한 연못에 사는 ‘핑’이라는 개구리는 연못의

물이 말라가는 환경 변화를 겪게 되며, 그 연못을 벗어나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점점 말라오는 연못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핑’은 부엉이를 만나 ‘멘토’로 삼으며

그 부엉이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그 과정에서 ‘핑’은 여러 가지 리스크를

만나게 되고, 선택과 비전 그리고 실행과 과정이라는 로드맵을 거치면서 운명에

종속된 삶이 아닌 능동적인 삶(best life)을 사는 방법을 알게 된다.

그 삶은 의도적인 삶이며 꿈이 있는 삶이며 만족과 행복이 있는 삶이다.

그리고 그 행복은 목적지가 아닌 과정(process)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는 이 짧은 우화를 통해 우리에게 강한 메시지를 던져주는데,

그것은 바로 “열망하고, 움켜잡고, 유영하라”는 것이다. 심금을 울리는 구절들이

많이 나오는데, 밑줄을 긋고 싶은 부분은 이런 곳이다.


 

***의도적인 삶이란 바로 네가 하는 행동이 곧 너 자신인 상태를 말한다.

목표를 명확히 하고, 가슴을 열고, 마음을 활기차게 가지면, 우리에겐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우연(chance)에 의해서가 아니라, 선택(choice) 에 의해서

살아가는 게 바로 의도적인 삶이다***


 

***변화를 네가 죽을 때까지 따라다닐 친구로 여겨라. 살아 있는 존재라면 누구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믿어라. 한계를 버려. 이 세상을 너의 파트너로 여길 수 있는 포용력을 가져라. 기회란 이 세상이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만들어 낸 열매다. 그것을 잡아!***


우연(chance)에 의해서가 아니라, 선택(choice)에 의해서라는 부분, 이를테면

영어 an을 oi로 바꾼다면(chance choice) 우리는 능동적인 삶을 살 수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선택을 해야 한다. 내 삶의 주체는 나 자신이기 때문에.

개구리  《ping》이 물이 점점 말라가는 연못에서 막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면 결론은

죽음이었을 것이다.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들에게 주어진

지상과제일 것이다.


 

독일의 정치가 비스마르크는 “운명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운명에 먹히고, 운명에 도전하는 사람은 운명이 길을 비킨다”고 말했다. 요즘처럼 모든 것이 어렵다고 할 때, 능동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야말로 꼭 필요한 일이다. 열망하고, 움켜잡고, 유영하라! 이것이 우리한테 던져주는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의 화두(話頭)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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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호 2008.03.31 03:24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간명하면서도 정곡을 집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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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석희 2008.03.31 03:24
    저는 점 보는 걸 즐기는데요, 좋은 것만 믿어요.
    좋은 건 나에게 생길 일이요, 나쁜 얘긴 내 운명은 내가 만드니까, 안 생길 것이요~ ^^*

    왼손과 오른손의 손금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왼손은 타고난 운명이고, 오른손은 내가 개척하는 운명이다... 라는 말을 지어봤습니다.

    내운명은 내가 만든다. ^^* 고로ㅡ 믿는대로 이루어지리라...

    맞는 얘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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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성 2008.03.31 03:24
    맞습니다. 내 운명은 내가 만드는 것이지요. 나도 어려울 때는 운명을 탓하기도 하고 한 적이 있었지만, 생각해보면 운명은 내가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운명아 비켜라, 내가 나간다"---세르반테스는 그렇게 말했잖습니까? 요즘처럼 세태가 어려울 때는 특히 그런 용기가 더 필요할 것같습니다. 운명에 관한 명언 몇 가지 더 첨부합니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요, 나는 내 마음의 선장이다”(윌리암 어네스트 헨리)
    “나의 실패와 몰락에 대하여 책망할 사람은 나 자신밖에는 아무도 없다. 내가 나 자신의 최대의 적이며 비참한 운명의 원인이었다”(나폴레옹)
    “한 마디로 말해서, 사람의 운명은 자기의 손에 달려있다”(프란시스 베이컨)
    “인간은 각자 모두 자신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다. 완전히 자신의 작품이며 자신의 것인 생활을 창조하지 않으면 안 된다”(헤르만 헤세)
    “운명이란 것은 결코 하늘이나 신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각자가 자기의 손으로 자신의 운명을 만든다”(코르넬리우스 네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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