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고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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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김원기님께서 소개해주신
책 목록과 간략한 설명입니다.
인문고전읽기에 함께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아래 책 목록 중 3권을 선택하신 후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답글 부탁드립니다.

예)중세의 가을, 황금 가지, 유토피아

PS)
4월 24일(금)까지 올리신 답글만
5월 책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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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안 및 소개

 

(1) 어빙 고프만 <일상 생활에서의 자아 표현>

 


사회학의 고전들은, 과학적이라기보다는 통찰력 있는 수필에 가까울 때가 많습니다. 멀게는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 그러하고, 짐멜의 <돈의 철학>이 그 뒤를 이으며 베블렌의 <유한계급론>도 여기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최근에는 마샬 버만의 <현대성의 경험>이 여기에 들어가겠죠 (월러스틴의 저작들 상당수가 여기에 들어간다고 말하고 싶은 분들도 계실 겁니다). 언급하지 않으면 안 될 듯 해서 추가합니다만, 이 전통에 넣을 수 있는 또 다른 위대한 사회학자는 지그먼트 바우먼일 겁니다. 어쨌거나 쓰고 보니 다 읽어야 할 책들이군요.




어쨌든 이러한 전통 속에서 어빙 고프만의 책도 우뚝 서 있는 기념비 중 하나입니다. 일상생활이라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나의 연극, 무대 위의 행위로 보고 그것을 사회학의 대상으로 삼으려 한 책이죠. 과연 이것이 성공적인 기획인지, 얼마나 많은 잠재성을 가진 문제틀인지 직접 읽어보고 확인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 베버의 텍스트는 이념 혹은 정신사의 층위에서 포착한 사회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제도적인 변화와 상응하는 의식/이념의 역동적인 상호관계를 고민하게 만드는 텍스트죠. 게오르그 짐멜의 텍스트는 그 맥락을 잇고 있다고 보면 될 듯 하구요. 베블렌의 텍스트는 직관적인 통찰이 얼마나 날카롭게 사회의 단면 혹은 인간의 행태를 포착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글이죠. 마샬 버만의 책은 사회학이라기보다는 역사적 텍스트(문학, 철학, 건축물 등)를 사회학적 통찰력으로 읽어낸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한국어 번역은 최악입니다만 정말 좋은 책이에요. 이런 전통의 책들은 데이터로 나타내기 힘든 (데이터와 무관하지는 않은) 유동적인 사회적 층위를 설명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기든스의 <친밀성의 구조 변동>이나 울리히 벡/엘리자베스 벡의 <사랑은 ... 정상적인 혼란>과 같은 책, 지그먼트 바우먼의 일련의 책들은 유동적인 사회에서 부유하는 주체들의 정체성, 상호관계맺음과 같이 미묘한 실체를 보여주려고 하니까요. 이런 통찰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여주려고 하면 굉장히 산만하고 난해한 텍스트가 되겠죠. 아무튼 지금 언급한 좋은 책들을 굳이 놔두고 어빙 고프만의 책을 읽으려는 이유는, 제가 이 책을 아직 덜 읽었기 때문이라는 딱 한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먼산).







(2) 파노프스키 <도상 해석학 연구>




르네상스 미술에서의 인문주의적 주제의 연구, 라는 멋들어진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한 편으로는 방법론의 소개이기도 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그 방법론의 적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상학적 해석이 무엇인지를 배우는 동시에 르네상스 미술에 나타난 "인문주의적 주제"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거죠.


스스로 도상학적 해석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철학과 신화, 종교에 대한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이 책을 읽는데는 그런 것이 필요하지는 않죠.


고전적인 철학의 언어로 표현하면 예술은 형상과 인식의 결합, 이라는 식으로 설명됩니다. 여기서 생기는 문제는 인식이 어떻게 형상화되는가, 즉 미술 작품에서 의미가 어떻게 표현되는가 하는 것이죠. 의메에서 표현으로, 표현에서 의미로 넘나드는 재미. 재현, 양식, 표현, 의미와 같은 기본적인 개념들은 인문학적 사고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일독의 가치가 있습니다.




*미술 관련 책으로 우선 떠오른 건 곰브리치의 <예술과 환영>이었습니다. 곰브리치의 위치에 대해 저는 형태심리학과 미술 이론을 결합시키려 했던 루돌프 아른하임류와 양식에 기초한 도상해석학을 결합, 극복하려 했던 시도, 라고 이해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예술과 환영>은 오래 전부터 자주 봐서 파노프스키가 어떨까 하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도상학과 도상해석학 연구>의 논문을 참조하거나 <파노프스키와 뒤러> 같은 책을 함께 보아도 좋고, 아니면 깊이는 부족하지만 <동양화 읽는 법>같은 책을 통해 동북아시아 회화의 도상학적 전통을 비교해가면서 보아도 좋고, 그렇게 확장가능한 점이 더 낫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곰브리치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형태심리학(게슈탈트심리학)을 건드리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쪽은 나중에 열의와 내공이 쌓이면 시각적 사고를 주제삼아 일망타진하는 게 어떨까 싶기도 했구요.



 


(3) 미셸 푸꼬 <감시와 처벌>


<감시와 처벌>을 고른 이유는, 그래도 이게 그나마 번역이 나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말도 많고 소문이 무성한 현대 프랑스 철학에 대해 조금 알아 보려고 마음먹은 소심한 교양인은 이내 좌절에 빠질 수밖에 없는데 그 첫째 이유는 넘치는 건 알아먹기 힘든 2차 해설서 뿐이고 원전은 번역도 안된 저자들(예를 들어 라깡)에 대해 주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 이유는 번역된 원전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한국어라고 볼 수 없는 문장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인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본인의 무식함과 무지함을 탓하며 책을 그냥 꽂아 두고 입맛만 다시게 되죠.

 

물론 대부분의 철학 저술들이 "이전의 다른 철학 저술들에 대한 저술"의 형태로 씌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식이 없으면 읽기 어려운 것은 맞습니다(특히 들뢰즈의 경우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러나 현대 프랑스 철학의 경우, 독해가 힘든 것은 그런 문제 이전에 번역 자체가 문제를 안고 있어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가뜩이나 그다지 친절하지도 않은 책을 페이지마다, 심지어는 단락마다 오역으로 가득 찬 번역책으로 읽으면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건 당연한 거죠. 강유원씨 말처럼 "아직 어린애들"이니까 안 읽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게 차라리 속 편하실 겁니다.

 

아무튼 푸꼬는 중요한 철학자입니다. 지식, 권력, 주체의 문제를 고민할 때 푸꼬를 벗어날 수는 없어요. 물론 이 세 가지가 동떨어진 것이 아닙니다만, 어쩌면 우리 시대는 그 세 가지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 자체를 푸꼬를 통해서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죠.

 

* 들뢰즈가 비교적 간결하고 평이한 불어 문장을 사용하는 반면에 그의 글이 어려운 것은 그의 모든 단어 사용이 ( )를 생략한 인용이기 때문이에요. 철학사 혹은 과학에서 가져온 단어들을 사용할 때 그 원래의 출처와 맥락을 모르는 사람들에겐 정확한 진의를 이해하기 힘든 문장이 되니까요. 데리다의 경우 훗설이나 하이데거를 알아야 그를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너무 화려한 문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어려운 편이구요. 그런 점에서 철학적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가까이 접하고 읽을 수 있는 현대 프랑스 철학자는 어쩌면 푸꼬 한 명 뿐인지도 모르겠어요 (단 <지식의 고고학>은 제외). 그렇다고 해도 쉬운 편은 아니지만요.

 

** 푸꼬의 영향을 받은 미국의 과학철학자 아이언 해킹에 대해 전해지는 일화 한 토막. 푸꼬에 대해 두툼한 연구서를 쓴 그는 그 원고를 그냥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제자들이 "왜?"라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해요. Don't study Foucault. Do Foucault! 이건 푸꼬 철학에 대한 멋진 코멘트이기도 해요. 푸꼬는 기존의 철학서에 대한 주석서나 해설서를 쓴 게 아니라 직접 역사적 자료와 맞짱을 뜬, 보기 드문 철학자거든요. 철학은 철학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적으로 대상을 다루는 데 있는 것. 해킹도 푸코에 대해 말하기보다는 푸코식으로 자신의 연구를 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라는 걸 알았던 거죠. 고전 인문 텍스트를 읽는 건 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을 써먹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좀 편해져요. 보고 이해한 만큼만 써먹으면 되거든요.

 

 

(4) 빠스깔, <빵세>

 

<빵세>는 여러 판본이 있는데 지금까지 번역된 일반적인 판본-영어권에서도 주로 읽히는 판본-은 브렁슈빅판이라고 해서 "기하학의 정신과 섬세의 정신"으로부터 시작해요. 하지만 그 외에도 두 개의 판본이 더 있죠. 뭐 불어를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의미없는 이야기이고, 어쨌거나 최근에 서울대 출판부에서 번역한 판본이 더 정본에 가까운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그걸 읽어보자, 뭐 그런 얘기죠. 어쩌면 제가 제안한 모든 책 중에서 이 책이 가장 말랑말랑한 것이 될 지도 모르겠어요.

 

흔히 실존주의 철학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태도'에 가까운데요. 야스퍼스가 "신 앞에 선 단독자"라고 했을 때 그 말에 가장 어울리는 건 확실히 빠스깔이긴 해요. 데까르뜨의 뻔뻔하고 자신만만하고 느끼한 태도와 비교해 보면 섬세하고 여린 빠스깔이 얼마나 상처를 많이 받고 살았을지 짐작이 가죠. 어쨌거나 도대체 혼자서 골방에서 무슨 말을 끄적이고 살았는지 확인해보자, 라는 거에요.

 

* 에세이, 혹은 자신에게 쓰는 글은 사실 생각만큼이나 진실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나 자신에게>라는 이름으로 씌어진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실은 자식 교육을 염두에 둔 텍스트였고, 몽떼뉴의 <에세이>, 아우구스티누스와 루소의 <고백록> 모두 남들에게 보라고 씌어진 책이고. <빵세>는 어떨까, 읽어 보고 싶지 않으신지요?

 

** 데까르뜨와 빠스깔 둘을 놓고 보면 정말 안 친했을 것 같아요. 둘의 철학적 태도가 너무나 다르기 때문인데요, 데까르뜨에게 있어서 세게의 해명, 체계의 완성이라는 거대한 목표가 있었다면 빠스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구원이었을 거라고, 그런 식으로 보면 둘은 서로 소 닭보듯 했을 테니까요. 원래 철학의 두 가지 모티프가 바로 거기에 있지 않나 싶어요. 주관이라는 세계와 객관이라는 세계, 이 두 개의 세계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거니까요. 편미분방정식을 암산으로 풀고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반증)하는 데 성공하고 양자역학과 일반상대성 이론을 통합하는 데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연애를 못해서 영혼이 외롭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라는 식의 문제제기에 공감하시는 분이라면 빠스깔적인 태도를 가지신 거죠 (에, 물론 빠스깔은 연애 대신에 영혼의 구원이라는 말을 쓰겠지만요).

 

*** 어쨌거나 내밀한 이야기를 해보자, 지식이 어떻고 권력이 어떻고 그런 이야기말고, 내 두려움과 떨림, 세계를 대한 나의 고독에 대해 말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과 같이 읽고 싶어요. 키에르케고어의 <두려움과 떨림>을 읽을까 생각도 했지만, <정신은 관계다, 관계의 관계다>라는 식의 끔찍한 문장으로 시작했던 <죽음에 이르는 병>을 생각해내곤 빠스깔로 선회했습니다. 이의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5)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미리 말씀드리지만,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은 어렵지 않습니다. 후기 저작은 어렵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존재와 시간>은 어렵지 않아요.

 

종종 영화에서 폼잡는 백수애들이 나올 때 종종 책을 손에 쥐어주는 일이 있어요. <청춘스케치 Reality Bites>에서 이선 호크가 손에 쥐었던 게 바로 <존재와 시간>이었죠. 최근의 영국 드라마 <스킨스>에서 니콜라스 홀트는 릴케 책을 들고 있더군요. 그러고보니 월러스 앤 그로밋에는 <국가>와 <감시와 처벌>이 나왔군요.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손에 쥔다고 해서 그리 문제될 건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을 읽는다면 도대체 "기분" 같은 게 어떻게 철학적인 주제가 될 수 있는지, 그것만 알아도 충분할 것 같아요.


(6) 호이징가, <중세의 가을>
 

우리가 알고 있는, 즉 국내에 번역된 책 중에서 중세에 관한 개론적인 역사서로 가장 좋은 두 권의 책은 자입트의 <중세의 빛과 그림자>와 자끄 르 고프의 <서양 중세 문명>일 겁니다. 자입트의 책은 교과서적인 서술이기 때문에 권할만하고, 르 고프는 누가 뭐래도 조르쥬 뒤비와 더불어 (블로끄 이후로) 최고의 중세 사가일 테니까요. 혹시 이런 평가에 문제가 있다면 역사 전공자 분들은 지적을 해주세요.

 

하지만 학술적인 역사 저술(논문이나 연구서등)의 전통과는 다른, 문필가적 역사라고 할 만한 전통이 존재합니다. 역사적 사료의 정확성과는 관계없이 그 글을 읽는 즐거움 때문에 읽게 되는 그런 역사적 저서들 말이죠.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 제국 흥망사>가 거기에 속하겠죠. 철학자 데이비드 흄이 필명을 날린 것은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가 아니라 <영국사>의 뛰어난 필력 때문이었고, 프랑스 혁명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은 (물론 들라크루아나 신고전파의 뛰어난 회화작품도 있지만) 미슐레의 저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 우리가 알고 있는 르네상스의 이미지는 부르크하르트의 저작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구요.

 

이런 흐름의 한 가운데 <중세의 가을>이 있습니다. 공부나 지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순수한 즐거움을 위해서 읽는 역사라는 걸 염두에 두고 한 번 읽어보심이 어떨런지요. 이 책을 읽는 의의는, <역사는 내러티브다>라는 것과 함께 <어떻게 시대를 뛰어넘어 사람을 이해하는 게 가능한가>란 문제의식을 심화시키기 위한 것.

 

* 미시사나 심성사 쪽 저술을 읽어볼까 했는데, 그 전에 "고전적인" 저술들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사기>나 헤로도토스의 <역사>와 같은 책들을 더 앞에 두어야겠지만, 근세의 역사 저술들로부터 출발하는 게 덜 딱딱하고 더 잘 와닿지 않을까 싶어서요. 카를로 진즈부르크의 <치즈와 구더기>는 미시사의 고전적인 저술이고, 로버트 단턴의 <고양이 대학살>은 심성사 계열의 수작이죠. 이런 책들의 장점은 '잘 읽힌다'는 겁니다. 이들에 비하면 아날학파의 고전적인 저술들 <봉건사회><물질문명과 자본주의><라블레와 무신앙의 문제> 등은 방대할 뿐더러 '읽는 재미'는 좀 덜하죠. 아무튼 이런 책들을 다 읽고 난 뒤에 헤이든 화이트의 책을 읽음으로써 내러티브와 역사의 관계, 흔히 말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역사학 또는 메타 히스토리의 문제까지 넘어가면 비 전문가로서는 조금 지나칠 정도로 역사학에 발을 들여놓는 셈이 되겠죠 (신경제사 같은 전문적인 방법론에는 발을 들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요). 아무튼 늘 그렇지만 이건 단지 제안일 뿐이고, 좋은 책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7) 엘리아데 <영원 회귀의 신화>

 

왜 이 책이냐는 질문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얇기 때문이죠. <성과 속> <종교 형태론> <세계 종교 사상사> 등 그의 저술이 많지만 이 책이 '입문'으로서는 가장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종교 사상사>는 같이 읽기엔 너무 방대해요 ㅠㅠ.

 

어쨌든 종교학계의 수퍼스타(?) 엘리아데는 한 번쯤 읽어야겠지요. 종교인류학의 핵심은 "성스러운 것"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데 있는 것 아니겠어요?

 

* 이게 우리 모임의 약점이기도 할 텐데요, <공산당 선언>이나 <헤겔 법철학 비판 서문>은 같이 읽을 수 있어도 <자본>을 같이 읽긴 어려운 모임으로 보여서요. 마찬가지로 <자본주의 문명/역사적 자본주의>는 같이 읽기에 좋지만 <근대 세계 체제>를 같이 읽는 건 좀 부담스럽죠. 그러다보니 엘리아데 역시 얇은  책으로밖에 접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는 거죠. <세계 종교 사상사>를 읽으신 분이 참석해서 다른 분들의 눈을 띄워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자고 같이 읽는 거니까요.

 

** 이쪽 라인의 책이라고 해야 하나요, 엘리아데, 조셉 캠벨은 읽었지만 제가 융은 잘 모릅니다. 융의 저작에 대해 정통하신 분이 있다면 짧고 얇고 전체를 조망하기에 좋은 책이나 글이 무언지 귀띔해주세요 ㅠㅠ;;

 

*** 르네 지라르의 책들을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폭력과 성스러움>이 좋긴 하지만 너무 두껍고, 그 이후 저술들은 동일한 주제의 반복에 지나치게 기독교적이어서 좀 주저하게 되고, 그래서 넘겼습니다.

 

 



(8) 롤랑 바르뜨 <밝은 방(카메라 루시다)>

 

왜 갑자기 왜 갑자기 홀랑 바흐뜨(!!)가 생각났을까요. <글쓰기의 0도>나 <신화론>, <텍스트의 즐거움> 등이 있지만 문득 이 독특한 사진론을 읽고 싶어졌습니다. 예전에 Classical Essays on Photography라는 책을 본 적이 있어요. 사진의 초창기에 사람들이 사진에 대해 쓴 에세이들을 모은 책이었죠. 번역하고 싶었는데 팔리겠나 싶어서 포기했죠. 에드거 앨런 포우, 벤야민, 보들레르 등의 글이 실려있었죠. 이런 전통에 바르뜨와 손택의 사진론이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라는 소설을 보면 야구를 배우기 전에 야구의 격언을 많이 외우는 것부터 시작하는 아이가 등장하거든요. 비슷한 발상인지 모르겠지만 바둑을 배우기 전에 바둑 격언집부터 샀던 저인지라 <~에 관한 잠언/격언들>을 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사진을 찍는 법을 배우기 전에, 사진에 관한 글부터 보라, 뭐 그런 겁니다. 그다지 실용적이지는 않지만요. 그런 의미에서라면 바르뜨의 사진론은 20세기에 씌어진 예술론 중에서 손꼽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파리의 댄디한 게이 바르뜨의 책들이나 뉴욕 지성계의 여왕 수전 손택의 책들은 이론적 텍스트라기보다는 (배경지식이 조금 필요할 때가 많지만) 하나의 작품으로서의 글쓰기를 보여주죠. 바르뜨가 조금 현란하고 문학적이고 손택은 좀 더 전방위적이고 진지하지만 말입니다. 손택의 <해석에 반대한다>도 같이 읽을 만한 가치가 있긴 한데, 아무래도 조금은 시의성이 떨어지지 않나 싶고 조금 무거운 듯 싶기도 하고. 보다 감성적인 접근이 가능한, 그리고 금방 적용이 가능한 바르뜨의 사진론을 골라 봤습니다. 이거 보고 나서 "내가 뽑은 한 장의 사진", 혹은 사진 몇 장 앞에 놓고 "내가 생각하는 이 사진의 푼크툼/스투디움" 이런 거 이야기하면 재미있을지도.

 

** 현대 예술론이라는 관점에서 고른 책. 비판적 문화론은 굳이 안 건드려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쪽 책은 마음이 심란한 분들을 위한 책은 아니니까요.

 

 


(9) 한비자의 <해로, 유로>편

 

한 칼에 두 가지를 해결해보자, 라는 얄팍한 생각으로 골랐습니다. 하나는 한비자를 읽는다, 라는 거죠. 최근에 경제경영서를 빙자한 한비자 관련 서적이 나와서 좀 읽는 사람이 늘었을지 모르지만, 한비자는 원래 사람들이 잘 안 보는 책 중 하나였잖아요? 마치 묵자의 책처럼 말이죠.

 

또 하나는 직하학파-황로학파 계열의 노자 이해를 접해보자라는 의도도 있습니다. 사실 노자라는 텍스트가 매우 흥미로운 것이어서, 어떻게 보면 도가 수행에 관한 텍스트로 읽힐 수도 있고, 자연/도덕 경계를 넘나드는 형이상학적 저술로도 읽힐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처세술 서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죠. 한비자는 우리가 흔히 아는 <도덕경>이 아니라 <덕도경>의 순서로 노자를 해석하니까 (마왕퇴 죽간의 순서기도 하고) 흔히 알려져 있는 것과는 다른 노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 그런데 정말 생각나는 대로 책을 언급하다보니 산만하긴 하네요 ㄷㄷㄷ. 요절한 천재 왕필의 주해본을 보든가 아니면 왕부지 주석을 보든가 하는 게 더 뽀대는 나겠지만, 우리가 전공할 것도 아니니. 사실 어떤 식으로든 뻔히 정해진 고전의 텍스트에서 어떻게 새로운 해석을 이끌어내는가, 라는 게 동북 아시아 해석학의 놀라운 저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마루야마 마사오가 <일본 정치사상사 연구>에서 다루는 오규 소라이 등의 유학 해석이 그러하고, 정약용 선생의 경학도 그렇고요. 여기에 대진의 <맹자자의소증>과 같은 불후의 명저를 언급할 수도 있겠지요. 사실 이런 걸 놓고 같이 이야기해야 재밌는데 말입니다. 주와 소를 함께 놓고 보는 재미가 동북 아시아 고전 읽는 재미의 대부분이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10) 호르크하이머, 아도르노 <계몽의 변증법>

 

아하핫, 지금까지 나온 책 중에서 가장 심란하고 머리 아픈 책이 될 듯 합니다. 도전정신을 가지신 분들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적어 주세요.

 

간단하게 요약하면, 신화적 세계관을 극복하기 위한 계몽은 어떻게 그 자체로 신화가 되었는가, 라는 것? 비판 이론의 뿌리는 (칸트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해서) 헤겔과 헤겔좌파, 마르크스 (더 나아가) 루카치로 이어지고 그 전통 속에서 "현대 비판 이론"의 기초를 세운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을 읽고 싶기도 하고, <역사와 계급 의식>의 한 장을 읽고도 싶지만, 앞의 건 본격적인 문학 이론이고 후자는 <친북좌파>(!!!)를 위한 책으로 비난받을까봐 두려워 이 책을 골랐습니다 ㄷㄷㄷ.

 


뭐 오늘은 여기까지. 좋은 아이템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 ^^;;;;;
 

(11) 우파니샤드

약 10여 년 전 하이텔이라는 곳에서 제가 놀 무렵, 그족에 종교학을 전공하는 이 모 선생님이 계셨고 그 분이 당시 <우파니샤드>(한길사)를 번역하고 있던 역자분의 초고 원고를 하이텔 게시판에 올려주셨죠. 저는 그렇게 해서 이 책을 접했습니다. 베다 문헌의 정수인 우파니샤드는 결국 인도에서 비롯된 모든 사상의 원형들이 들어있는 원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2) 아함경 / 숫타니파아타 / 법구경

우리나라는 대승불교 문화권에 속해있어서 불교 초기경전을 잘 읽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칼루파하나같은 불교학자는 대승불교가 석가모니 사상으로부터의 (건강하지 못한?) 일틸에 가깝다고 비판적으로 보는 듯 합니다. 금강경/반야심경으로부터 들어가는 것이랑 숫타니파아타/아함경으로부터 들어가는 것이랑 불교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달라질까요? 저는 어릴 때 천수경 낭송테이프를 듣고 부모은중경을 읽는 것에서 시작했으니 꽤 이상하게 입문을 한 셈이지만요.

 

 

(13)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저는 여기서 중용이 가장 끌립니다. 서복관 선생은 중용을 진한 시대 초기 이름없는 유생이 쓴 잡서라고 보았지만 유교의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를 세운 책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순 없어요. 사서 중에서 가장 중요한 책은 논어겠지만, 어쩌다 논어를 손에 쥐어본 사람들보다 중용을 손에 쥐어본 사람은 훨씬 더 적지 않을까요. 대학이야 3강령 8조목이라도 들어본다지만 중용은 그렇지도 않으니까요. <뚜 웨이밍의 유학강의>에 중용 해설서가 들어 있다는 것도 보너스.  

 

 

(14) (제자백가 중에서) 장자, 묵자, 한비자

 

 

(15) 주희의 근사록

 

 

(16) 플라톤의 국가론

사실 <국가>는 너무 길어서 짧게 읽으려면 <티마이오스>의 우주론이나 <향연>의 우정과 사랑론이 처음 읽기엔 좋지 않을까 싶지만요.

 

 

(17)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18) 데카르트 <방법서설>

데카르트는 근대의 아버지라니까 이 책은 근대를 만든 책이겠지요? 그런 게 통설이지만 최근의 연구는 데카르트가 여러 곳에서 이전의 스콜라 철학의 문헌에서 자신의 사상을 상당 부분 가져왔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방법서설>은 일반인을 위해 쓴 글이고, <성찰?이 본격적인 철학적 저술이었죠.

 

 

(19) 아담 스미스 <국부론>

정말 말만 많이 하지 아무도 읽지 않는 책. <보이지 않는 손>이 이 책의 어디쯤에 등장하는지 아시나요?

 

 

(20) 밀의 자유론

 

 

(21)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막상 <꿈의 해석>을 읽으려면 꽤 방대하고 난해한 것에 놀라실 겁니다. <정신분석 강의>나 <새로운 정신분석 강의> 혹은 <정신분석에 관한 다섯 편의 논문>이 입문하기엔 가장 무난한 텍스트겠죠.

 

 

(22) 레비스트로스 <슬픈 열대>

<야생의 사고>와 <슬픈 열대> 중에서 고르면 될 것 같아요.

 

 

(23) 맥루한 <미디어의 이해>

이 책도 현대의 고전. 다시 말하면 진짜 아무도 안 읽는다는.

 

 

(24) 토마스 무어의 유토피아

이건 저도 안 읽었군요. ㅡㅡ;;;

 

 

(25) 키에르케고어의 죽음에 이르는 병/두려움과 떨림

 

 

(26) 프레이저의 황금가지

인류학, 신화학, 종교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절대로 절대로 피해갈 수 없는 명저.

 

 

(27)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중학교 때 읽은 책이군요. 딱 그 나이에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8) 포퍼, 열린 사회와 그 적들

 

 

(29) 마르쿠제, 일차원적 인간

이제는 비판이론 계열이 좀 낡은 듯 하지만 <계몽의 변증법>보다는 이 책이 조금 더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30) 보드리야르, 소비의 사회

 

 

 

(31) 콜린 윌슨, 아웃사이더

고등학교 때 가장 재밌게 읽은 책 중의 하나군요. 문학 비평을 넘어서 현대 사회의 어떤 파토스, 삶의 자세, 세계관을 그려내려고 한 책.

 

 

(32) 니체, 즐거운 지식 / 도덕의 계보학

<도덕의 계보학>은 논문처럼 되어있어서 그래도 가장 읽기 편한 책이라고들 하죠. 저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과 <즐거운 지식>으로 니체 입문을 했는데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로부터 니체 읽기를 시작하는 것만큼 무모한 짓은 없다고 생각해요.



 
  • ?
    강혜정 2009.04.19 05:42
    중세의 가을, 황금 가지, 유토피아
  • ?
    이치욱 2009.04.19 05:42
    쉬운책부터.. 한걸음씩..

    유토피아, 팡세, 국가론 에 각 한표씩을.
  • ?
    최정수 2009.04.19 05:42
    존재와 시간, 중세의 가을, 카메라 루시다 (밝은 방)
  • ?
    박현숙 2009.04.19 05:42
    지난 모임에서 인문고전모임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모임을 이끌어줄 멘토가 가장 절실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그래서 강혜정님이 섭외를 상의해보기로 하였구요. 그런데 아무래도 이것은 조금 시간이 필요할 듯 하네요. 금방 5월에 시작하긴 어렵지 않나해요.
    그날 박정모님이 슘페터의 책을 언급하셨는데 오늘 알라딘에 검색해보니 두권이나 역서가 있군요. <경제학의 역사와 방법>, <경제발전의 이론>
    이 책으로 박정모님이 5월 한달만 모임을 이끌어 주시면서 시간을 갖고 멘토를 찾아보면 어떨까 제안합니다.
  • ?
    박정모 2009.04.19 05:42
    '영원 회귀의 신화', '계몽의 변증법', '방법서설'.

    이끈다는 것은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는 적절하지 못한 역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4월말까지 멘토분을 찾아보고 제가 우리 모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활은 고민해 보겠습니다.

    감합니다.. ^^
  • ?
    최한웅 2009.04.19 05:42
    감시와 처벌, 국부론, 국가론
  • ?
    박현숙 2009.04.19 05:42
    국부론, 팡세, 중세의 가을

    벌써 슘페터 책을 주문했다는...
    언젠간 읽을 기회가 오겠죠^^
  • ?
    김원기 2009.04.19 05:42
    제가 이런 저런 책들을 소개한 이유는 제가 저 책들을 다 훑어보았다는 자랑을 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의 '갈증과 욕구'가 뭔지 잘 몰라서였어요. 제가 읽고 싶은 책을 같이 읽자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처음부터 차라리 그렇게 나갔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다양한 욕구들이 자발적으로 수렴되기는 참 쉬운 일이 아닌 것 같거든요 조금 어렵고 조금 낯설더라도 작정하고 파고 들면 얻는 게 있고 새로운 길이 보이는데, 제가 그런 점에서 강하게 "나를 따르라"고 외치는 인간이 못되기 때문에 강권하지 못했지요 (게다가 전 교수도 박사도 아닌, 그냥 듣보잡 생산직 근로자일 뿐이라서요^^. 뭐 믿고 따라오시라, 라는 말씀을 드리기도 민망하거든요).

    '다양한 책을 읽는다'는 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소규모의 독서 집단이라면 방향성이나 목적이 분명한 게 좋지 않을까 해요. 다양하게 골고루 읽다가 남은 게 별로 없는 사람으로서 드리는 말씀이라는...... ^^;;
  • ?
    박현숙 2009.04.19 05:42
    김원기님! 살아계시는 군요^^
    그날 졸지에 버림받은(^^;) 우리들은 앞으로 어떤 책을 읽자가 아니라, 모임이 존속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주를 이루었어요. 사실 저는 마지막이겠구나 생각하고 갔었는데 오신 분들이 이 모임에 생각보다 훨씬 애정이 깊다는 것, 그리고 원기님이 그냥 ‘나를 따르라’ 하면 그대로 따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말씀대로 방향성과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는 것은 좋은 지적이에요.
    그런데 뚜렷한 자신의 갈증과 욕구를 스스로 파악하는데도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저는 군주론을 읽고 나서야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정치학을 읽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사실 세익스피어를 읽을 각오도 했었어요. 누군가가 무척 원했었잖아요^^

    ***^_^***
  • ?
    강혜정 2009.04.19 05:42
    앞으로 인문 고전 모임에서도 김원기님을 계속 뵐 수 있길 바라는 건 모임 구성원 모두의 간절한 바람인 것 같습니다...
    박정모님께선 너무 우아(?)하게 거절하셔서 아쉽지만 지금 당장 리더를 부탁드리긴 힘들 듯 하구요...^^

    저는 모임에서 어떤 주제의 책을 읽든 다 좋습니다...개인적으로 인문 고전 모임은 즐기러 왔지 공부하러 온 건 아니거든요...그래서 셰익스피어 소네트를 다같이 낭송하는 것도 좋고, 국부론이든 방법서설이든 모두 좋습니다...오늘 신문 기사를 읽으니 데카르트 방법서설은 렌즈 깎는 기계를 설명하기 위해 쓴 <굴절광학>의 서문으로 쓰여진 글이라고 하더군요...굴절광학도 같이 읽음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오늘까지 5월에 읽을 책 선정을 마감합니다 ^^
    인문 고전 모임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서둘러주세요^^
  • ?
    강혜정 2009.04.19 05:42
    2기 모임 리더가 확정되기 전까지 일단 5월엔 가장 투표수가 많은 <중세의 가을>을 읽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여러 선생님들께 부탁 중이니 일단 기다려주시구요. 5월엔 각자 성실하게 공부해서 만나면 좋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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