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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2 09:05

Modernism in Art

조회 수 2828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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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최정은 선생님 (대학 강사) 의 현대미술(Modern Art)의

성립과 전개과정에 대한 강연내용 입니다.

게을러서 아직 현대성의 이해를 읽지는 않았지만

모더니즘 과 포스트 모더니즘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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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Art (예술)이라고 부르는 개념은 18세기경에나 생긴말이다.

과거  원시예술 또는 그리스, 고전주의 시대의 미술이라고 하는 것은

제단화의 경우처럼 본질적으로 종교와 신앙의 대상이었으며

우리는 지금 그러한 것들을 미술로 여기고 있지만

과거 그당시의 사람들은 예술이란 개념이 없었으며

이러한 제단화등은 종교적인 체험을 위한

우리의 일상과 긴밀히 연결된  사물 또는 물건 그 무었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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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도 화이트헤드가 말한것처럼 크게 두줄기 경향이 있는데

하나는 자신의 외부를 가리키는 예술

즉 현실에 대한 모방, 실제에 대한 환영을 제공하는 리얼리즘과

다른 하나는 자기 자신을 가리키는 예술

즉 예술의 자율성과 예술의 자기충족성, 리얼리즘의 환영주의에 대한

반발의 모더니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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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을 바라보는 관점도 크게 두가지로 볼수 있는데

하나는  칸트는  예술에 대해 말하기를

예술은 지식과 다르며  목적없는 합목적성의 원리라고나 할까

예술이란 단지 우리에게 즐거움 또는 쾌,불쾌를 주는 미적정서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다른 말로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고 할수있다.

 

이와는 달리 헤겔,하이데거 등은

예술을 형이상학적으로 우리에게 의미 (Meanning)를 주는 그 무었이고

거기에는 진리, God, idea, Being 이 표현되는 내용 (content)이

있는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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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모더니즘 아트 라고 부르는 것은 크게 그 시원을

프랑스대혁명이후 (1789-1794) : 다비드 이후

또는  인상파 화가 (모네)

쿠르베 (social realism) 등으로 학자마다 견해가 조금씩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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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예술이 현실과 긴밀한 관련을 갖는 종교,신앙적 대상이었다면

현대예술은 이러한 현실의 일상생활과의 고리를 끊으려고 한 경향이었으며

과거가 내용이었다면  현대는 내용을 뺀 그 무었 (형식) 이었다.



 

과연 미술이나 음악이나 시나 그 예술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그무었은

무었인가가 모더니즘의 한 특징이다.

즉 미술만이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것은 무었인가.

시 또는 음악이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것은 무었인가.



그리하여 미술은 추상미술로 발전했으며

음악은  과거 화성음악(조화를 추구)에서 소음도  음악이 되었으며

시는 이상의 시처럼 단어의 유희등 소위 말장난(?)도 나오게 된다.


즉 현대미술은 독자적인 영역을 갖으려는 데서 현대미술이 시작된다고 본다.



 

아울러 과거 미술가는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한 기술  테크닉이 중요시 된 반면

현대미술은 아이디어가 중요시되고 독창성이 강조된다.



 

또한 과거가 리얼리즘으로서 외부세계의 환영이라면

현대미술은 외부세계와는 관계없는 자신만의 세계를 향하게 된다.



 

즉 현대미술의 특징은


Plastic Art  (조형예술)요  주제가 없어졌으며

원근법이 사라지고  composition (구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현대미술의 속성을

우리는 자율성, 순수성, 자기지시성, 자기충족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과거 르네상스 화가는 원근법을 무척이나 중시했는데

그것은 2차원의 평면에 3차원의 공간을 무척이나 표현하고 싶어했으며

이를 위해 그들은 원근법에 열광하였다.


그러나 현대미술은 원근법을 제거하는데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그림 캔버스는 2차원인데 왜 3차원인척 하는가.



 

또한 과거의 그림은 예뻐야 했으나

현대미술은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낭만주의 그림은 죽음과 극단적인것 등

한계상황에서의 인간을 많이 묘사하게 된다.

즉 과거에는 금기시 되던 주제를 낭만주의 화가는 그것을 표현하였다.



또한 모네는 당시 창부의 모습등을 통해

당대의 사회문제를 환기시키는 작품을 그렸으며

이는 오늘날 모던한 작품으로 인정되고 있다.



 

오늘날 현대미술의 시원이라는 모데등

인상주의 화가의 태동은 또한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사진기의 발명과 무관치 않다.


사진기의 발명은

초상화를 그려서 먹고살던 당시 화가들의 가장 큰 위협이되었으며 


그들은 사진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야하는 절박함을 느꼈고

그것이 어찌보면 인상주의의 시작이라고 할수있다.


즉 과거의 그림이 현실세계의 재현이라면

그것은 사진에게 물려주고

또한 현실을 재현하는 원근법도 버리고


뭔가 미술만이 가진 특징을 찾아서 가야하는

시대적 요청이 있었던것이다.



이러한 요청은 인상주의로 하여금 아이러니하게

사진의 원리를 답습하게 했는데

그것이 곧 빛을 그리려고 하는것

어찌보면 물감으로 빚을 그리려고 하는 모순적인 것이었다.


과거그림이 정묘한 그림으로서

붓자국이 들어나면 안되었고

선 (외곽선)이 강조되었으나


현대미술는 선보단 색깔이 중시되고

붓자국이 중요해졌다.

(나는 다만 그림일 뿐이야 하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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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더니즘 아트는

현실적 삶과 동떨어진 소위 공허한 형식주의 

라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비판에 대한 반성으로

상징예술 개념등이 등장하고


과거처럼 일상과의 고리를 되찮으려는

포스트 모더니즘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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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혜정 2009.03.12 09:05
    멋지세요 ^^
  • ?
    박현숙 2009.03.12 09:05
    순수예술에 대하여 김상봉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가장 심오하고 숭고한 예술은 정치적 예술이며, 그 다음으로 심오한 것은 종교적 예술이고, 그 다음으로 교육적인 예술이 철학적 예술이며, 마지막으로 순수예술이란 그도 저도 아닌 가장 저급하고 천박한 예술,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도무지 아무런 성격도 없는 예술로서 그저 퇴폐와 몰락의 시작일 뿐이다. - ‘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 , 김상봉-

    칸트는 진, 선, 미를 고유의 영역으로 구별하였지만, 그것은 아름다움이 삶의 다른 가치들과 전혀 무관하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겁니다. 계속해서 김상봉은 예술이 삶의 다른 영역과 전적으로 무관하게 고립되어 자기만의 성을 쌓을 수 있다는 생각은 망상이며, 그러한 고립을 예술의 자립성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야 말로 세상물정 모르는 천진함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현대성의 경험’에서 마샬 버만 또한 1960년대 현대적인 삶에 대한 ‘후퇴하는 경향’의 모더니즘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더니즘은 현대적인 삶의 비순수성과 천박성으로부터 예술가의 자율성을 지키고자하는 시도로 나타났지만, 이러한 자유는 봉인된 무덤의 자유에 불과했다고 적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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