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고전읽기

2009.10.16 01:18

햄릿-생각할 거리

조회 수 4469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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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햄릿만큼 우리가 아는 것 같으면서도
잘 모르는 작품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생기는 의문이
햄릿의 매력인 것 같기도 하구요. ^^

발제하겠다고 먼저 말씀드려놓고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생겨
벼락치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생각거리도 이제야 올린다는 ^^;;  ㅡㅡ;;;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그럼 몇 가지 생각 거리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 주인공의 내적 변화에 중점을 두어 햄릿의 독백만 따로 읽어보시겠어요? 
햄릿의 변화가 감지되셨다면 그 변인은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작품 속에는 주인공 햄릿의 기나긴 독백이 총 4번에 걸쳐 있습니다. -1막 2장, 2막 2장, 3막 1장, 4막 4장
해당 독백은 원문과 해석을 라인별로 출력해 토요일에 가져가도록 하겠습니다. ^^

2)햄릿에는 원한과 복수로 얽혀있는 세 쌍의 부자가 등장합니다. 선왕 햄릿과 주인공 햄릿, 폴로니어스와 그 아들 레어티즈, 노르웨이 왕 포틴브라스와 그 아들 포틴브라스 2세가 그들인데요. 작품속 등장 인물들의 복수 방식에는 생각과 행동에 많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사적인 복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사적인 복수가 지양되고 공적 복수 즉 국가나 사법기관으로 복수 방식이 대체된 현대는 과거에 비해 진보(?)된 복수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즉, 과거의 복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햄릿, 레어티즈, 포틴브라스 2세의 복수 양태를 비교해보시고 현대의 복수 방식과 다시 한번 비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사적 복수의 형태에서 공적 복수로 변화된 것이 과연 더 타당하고 진보된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미리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문이 복잡하네요. 죄송 ㅠ.ㅠ

3)주인공 햄릿은 나 자신 혹은 우리의 모습으로 치환되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곤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스스로 햄릿형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돈키호테형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햄릿의 성격 혹은 정체성에 대한 탐문은 이제 진부해지고 말았지만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쉬움이 많을 것 같아 짚고 넘어가려 합니다.

4)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페미니즘 진영의 좋은 먹잇감(?)이 되곤 했는데요. 햄릿에 등장하는 오필리아와와 거트루드의 존재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필리아와 거트루드의 짧지만 의미있는 대사를 통해 이를 분석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오필리아의 경우 이를 묘사한 많은 그림들이 존재하는데요. 다음 싸이트(http://www.english.emory.edu/classes/Shakespeare_Illustrated/Ophelia.html)를 참고하시거나 제가 올린 그림 파일을 참고하신 후 어떤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드시는지 그 이유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5)우리가 햄릿을 무대에 올리는 연출가나 영화화 하는 감독이라고 가정해 보는 건 어떨까요? 어떤 대사와 장면을 강조하고 무대는 어떻게 꾸미며 배우는 누구를 기용하고 싶으신가요?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 보신 후 토요일에 그 내용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밖에
케네스 브래너나 로렌스 올리비에가 주연하고 감독한 햄릿을 한번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햄릿의 감시자로 붙여졌던 로젠크란츠와 길든스턴이 전면에 등장(?)한 톰 스토퍼드의 <로젠크란츠와 길든스턴은 죽었다>도 보실 수 있으면 좋구요. ^^

  • ?
    이기두 2009.10.16 01:18
    공적 복수.

    현대법학에서는

    형벌은 공적 복수라기보다는

    범죄인의 교육적 요소에 있다고 하는데.

    사회갈등해소도 있지 않을까요.

    법학에서

    다루기 어려운 주제인데

    죄와 벌에서

    형사와 라스꼴리니코프의 토론 과정을 살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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