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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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만은 기본적으로 마음과 지향성 같은 생물학적 특성들의 출현은 물리학, 논리학, 수학과 같은 학문에 의해 설명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를 대신할 생물학의 원리로서 ‘기억원리’를 제안하고 있다.




우선 기억원리란 생물학적으로 적응하는 시스템이 갖는 본질적인 특성이라는 것이다.


즉 적응을 해야 하는 생물학적 시스템은 어느 것이나 기억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변이들로 구성된 시스템에 자극(또는 입력)이 들어오면 각 변이들은 그 자극(입력)에 반응하게 되는데 이를 cognition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장 적절한 cognition이 selection된다. 이때 selection된 cognition이 memory된다면 후에 동일하거나 유사한 자극(또는 입력)이 들어왔을 때 시스템은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recognition(공부하고 있는 책에서는 이를 ‘재인’이라고 번역)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memory는 생물학적으로 적응하는 시스템이 지녀야 하는 기본적 속성인 것이다. 어떤 생물학적 시스템에 memory 능력이 없다면 적응도 진화도 불가능하게 된다.




그렇다면 memory를 필요로 하는 적응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생명체 자체를 포함하여 뇌, 면역계, 유전자(DNA) 등이 있다.

(뇌, 면역계 등은 개체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somatic selective system 또는 somatic recognition system이라고 부른다)



에델만의 ‘기억원리’에 따른다면 뇌는 생물학적인 적응계이기 때문에 기억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억은 의식으로 가기 위해 꼭 건너야 할 다리이며 마음과 지향성의 기초이다. 왜냐하면 기억이란 바로 지각 범주화의 기억이며 학습과 같은 고등한 뇌 기능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질문을 하나 던질 수 있다. 즉 도대체 뇌 시스템에서 selection되는 것은 무엇이며 그 기준은 무엇일까?

아마도 selection되는 것은 뉴런 집단이며 그 선택의 기준은 내부세계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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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 2007.11.16 17:08
    뇌가 살아남기(자손을 남기기) 위한 효율성(환경에 대한)을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기억원리' 설명 감사합니다. 어서 읽고 싶은데 책이 시골집에 있어서 그러질 못하네요. 일요일에나 집에 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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