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모임

2008.01.07 17:39

떠오르는 의문들...

조회 수 3229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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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문제를 생각하다보면 이런 의문들이 떠오릅니다.





1. 의식을 연구하는 신경과학자들은 의식을 두 가지 종류로 구분합니다. 예를 들어 에델만은 “일차의식”과 “고차의식” 다마지오는 “핵심적 의식”과 “확장된 의식” 등으로 말입니다. “고차의식”이나 “확장된 의식”은 언어가 관여하는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의식이니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차의식”이나 “핵심적 의식”이란 어떤 것일까요?





2. 의식이 있는 생물이 우리 주변에 있다고 할 때, 그 생물이 의식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불가사리, 딱정벌레, 토끼, 늑대 등이 되어 보지 않고 그들이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다시 말해 제 의문은 의식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이 존재하는가? 만약 존재한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3. 의식이 있는 생물과 의식이 없는 생물이 있다면 왜 어떤 생물은 의식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어떤 적응적 잇점이 있기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의식이란 그냥 복잡한 뇌 구조에서 필연적으로 출현한 그림자와 같은 현상일까요?





4. 왜 우리의 의식은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었을까요? 예를 들어 즐거울 때 왜 우리는 울지 않고 웃을까요? 꼭 입을 크게 벌리고 “하하” 하는 소리를 내야 하는 논리적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즐거울 때 왜 즐거운 기분이 드는 걸까요?





5. 우리는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는 문자와 그래픽, 컴퓨터에 의한 기억, 계산, 운동 등을 물리적으로 그리고 인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지각(인식) 그리고 우리의 마음에 떠오르는 느낌, 기억, 생각 등도 이와 유사하게 물리적, 인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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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갑중 2008.01.07 17:39
    시의적절하게 좋은 숙제들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자주 내주십시요.
    에델만의 말대로 무시무시한 내용이지만 이미 시작한 일이니 한번 붙어볼 만한 주제이지요.
    우리 뇌는 인간이 설계한 것이 아니라 진화의 파란만장한 굴곡을 거쳐 형성된 산물입니다.
    어쩌면 자연이 만든 가장 오래된 연구설계 프로젝트의 산물이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뇌공부는 뜯어보기 reverse engineering 성격을 지닙니다.
    where나 how가 아닌 why나 what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서는 진화론에 대한 공부가 필수적일 것 같습니다.
    Caltech의 John Allman은 뇌가 진화해 온 과정을 자신이 방문한 적이 있는 샌디에고의 한 오래된 발전소에 비유합니다. 그는 발전소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만들어진 시스템들이 동시에 가동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거기에는 작은 밸브를 여닫는 기압조절장치가 있었는데 , 어떤 것은 진공관 기술을 사용하고 있었고 어떤 것은 컴퓨터로 작동되는 시스템이었답니다.
    담당자에게 왜 이렇게 복잡하냐니까 발전소는 잠시도 쉬지 않고 늘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에 시설의 전원을 끈 뒤 다시 설계해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 수가 없어서 새로 개발된 기술을 전의 시스템에 덧붙이고 그러다보니 서로 의존하는 시스템이 됐다고 랬답니다.
    그러면서 뇌도 마찬기지로 진화의 과정이 뇌에 수졍을 가하는 동안 각 개체는 반드시 생존할 수 있어야 했고 실패하면 도퇘 되는 것이라는 비유를 하고 있습니다.
    정신의학은 오래 전부터 이러한 것들이 야기하는 실제적 문제들에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복잡한 만큼 불량률도 많아 수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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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준호 2008.01.07 17:39
    발전소 비유는 뇌를 포함한 생물의 진화에 딱 적합한 것 같습니다. 발전소를 정지시킬 수 없듯이 생물도 생명을 멈출 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reverse engineering이란 것은 어떤 것인가요?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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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석 2008.01.07 17:39
    엄박사님.
    저도 유사한 질문을 하고 싶군요.
    1차의식에 대한 에델만의 설명이 나름대로 일리는 있는데 1차의식을 예로 설명할 수 는 없는 걸까요?
    인간의 의식이 고차의식이라면 포함되어 있는 1차의식과 분리해서 예로 설명된다면 이해가 좀 될것 같은데...

    예를 들면 우리가 이렇게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때 여기까지는 1차의식 그담은 고차의식하는방법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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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준호 2008.01.07 17:39
    1차의식과 관련하여서는 제가 쓴 독후감 "에델만이라는 산을 오르며(#1254)"를 한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곧 1차의식을 예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글을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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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갑중 2008.01.07 17:39
    reverse engineering이라는 말은 어느 책에서 본 것으로 재미있는 표현이라서 써봤습니다.
    기업체에서 경쟁상대의 신제품이 나오면 제일 먼저 구입해서 뜯어보기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팀이 있답니다.
    아무래도 그쪽 전문가에게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발달 학습에서 장난감 분해해보기 ( 부수기?)가 중요하니 개구장이들을 너무 나무라지 말라는 아버지 학교 선생님들의 말씀도 있지요.

    이진석 회원의 말씀을 듣고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최근 working memory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습니다.
    의식의 문제를 연관시켜 설명합니다. 더불어 정신분열병과 작업기억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도 활기를 뛰게 되고 이것은 executive cognitive function과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고차의식은 아무래도 언어의 출현과 발달과 관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언어는 다른 사람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의식 즉 마음 읽기 Theory of mind 의 문제와 관련이 있겠지요.
    최근 Theory of mind와 관련해서 자폐증에 대한 연구도 흥미가 있습니다.
    mirror neuron과 공감능력의 발달장애가 자폐증이고 물론 이들은 언어나 정싱적인 사회적 유대관계에 치명적인 결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려운 주제일수록 비유를 통해서 아니면 병의 증상을 통해 이해하는 것이 공부요령일 것 같습니다.
    뇌공부는 모든 공부이기도 하니 ' 높은 산 오르기' 요령으로 즐기면서 천천히 오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앞으로 치열하게 그러나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시자구요.
    그리고 엄박사님! 1차의식 예가 기다려지니 빨리 올려주심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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