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의문들...

by 엄준호 posted Jan 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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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문제를 생각하다보면 이런 의문들이 떠오릅니다.





1. 의식을 연구하는 신경과학자들은 의식을 두 가지 종류로 구분합니다. 예를 들어 에델만은 “일차의식”과 “고차의식” 다마지오는 “핵심적 의식”과 “확장된 의식” 등으로 말입니다. “고차의식”이나 “확장된 의식”은 언어가 관여하는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의식이니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차의식”이나 “핵심적 의식”이란 어떤 것일까요?





2. 의식이 있는 생물이 우리 주변에 있다고 할 때, 그 생물이 의식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불가사리, 딱정벌레, 토끼, 늑대 등이 되어 보지 않고 그들이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다시 말해 제 의문은 의식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이 존재하는가? 만약 존재한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3. 의식이 있는 생물과 의식이 없는 생물이 있다면 왜 어떤 생물은 의식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어떤 적응적 잇점이 있기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의식이란 그냥 복잡한 뇌 구조에서 필연적으로 출현한 그림자와 같은 현상일까요?





4. 왜 우리의 의식은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었을까요? 예를 들어 즐거울 때 왜 우리는 울지 않고 웃을까요? 꼭 입을 크게 벌리고 “하하” 하는 소리를 내야 하는 논리적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즐거울 때 왜 즐거운 기분이 드는 걸까요?





5. 우리는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는 문자와 그래픽, 컴퓨터에 의한 기억, 계산, 운동 등을 물리적으로 그리고 인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지각(인식) 그리고 우리의 마음에 떠오르는 느낌, 기억, 생각 등도 이와 유사하게 물리적, 인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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