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2

by 엄준호 posted Jan 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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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란 무엇일까요?


세상을 지각하고, 무엇인가를 느끼며 그리고 어떤 것을 생각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나아가 우리 인간은 이렇게 하고 있음 자체를 자각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책, 제3부는 바로 의식의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에델만의 이론이 전개되어 있습니다. 에델만은 자신의 “의식이론”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1978년에 “뉴런 집단선택 이론” 그리고 1998년에는 “dynamic core" 가설을 제안합니다.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책 p197에는 에델만의 의식이론을 요약하여 보여주는 그림이 실려 있습니다. 잘 이해가 안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외워보는 것이 어떨까요? 외우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보면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어느날 문뜩 알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참고1) 그림 12-4(p197)에서 뇌간, 해마, 자율중추라고 적혀있는 부분에서 해마는 시상하부가 잘못 번역된 것입니다.



참고2) 같은 그림에서 의미론적 자력작용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여기서 자력작용이란 “bootstrap"을 번역한 용어입니다. 번역된 우리말만으로는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bootstrap은 컴퓨터 용어입니다. 컴퓨터 전원을 켜면 맨 먼저 부트로더(bootloader)라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실행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보드(컴퓨터의 전기회로판)를 초기화하고 운영체제(예; 윈도우)를 로드(메인메모리에 옮김)하여 실행하는 것을 비롯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렇게 컴퓨터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맨 처음에 실행하는 특별한 코드를 가리켜 ‘부트스트랩(bootstrap)’ 코드 또는 ‘부트로더(bootloader)’라고 합니다. 참고로 부트스트랩이라는 말은 신발(boot)의 끈을 묶는다(strap)라는 말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신발을 신고 신발 끈을 묶고 길을 나서듯이 시스템을 시작할 준비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본래의 그림으로 돌아가 이야기하자면, 에델만은 자력작용(bootstrap)이란 용어를 뇌가 한 부위의 작은 작용을 통하여 보다 넓은 다른 부위들의 작용을 이끌어낼 때 이 용어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3) “신경과학과 마음의 세계”를 공부하면서 에델만의 또 다른 번역서인 “뇌는 하늘보다 넓다”를 함께 본다면 좀 더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책은 12년이라는 시간간격이 있지만 놀랍게도 주요 개념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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