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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8
저자 김인호
출판사 너머북스
발표자 김인호
일자 2017-08-21
장소 한양문고 주엽점 강의실
시간 오후 7시~9시

조선 관료제의 ‘손과 발’과 같은 존재, 9급 관원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다!

하찮으나 존엄한『조선의 9급 관원들』. 이 책은 조선 시대 관청과 궁궐에서 일했던 하급관리와 오작인, 망나니, 조졸, 간첩, 목자 등 일종의 조선 시대 비정규직 공무원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통시대 심성사를 연구 중인 김인호 박사는 조선왕조실록과 문집을 바탕으로 ‘하찮으나 존엄한’ 이들의 삶의 풍경을 입체적으로 복원하였다. 본문은 4개의 주제에 따라 관원들을 분류하여 서술하였으며, 다른 나라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맡은 ‘통사’부터 말을 치료하는 ‘마의’, 궁궐 안의 요리를 맡은 ‘숙수’, 호랑이 전문사냥꾼 ‘착호갑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과 그들에 얽힌 사건들을 다루었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 시대 관청과 궁궐의 하위 관원들의 다채로운 삶을 통해 조선 관료제의 단면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김인호
저자 김인호는 연세대학교 사학과에서 고려시대 지식인들의 국가개혁론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시절부터 동학들과 함께 조선초기의 법전인 「경제육전」 에 대한 연구 등을 계속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려시대 사람들의 삶과 심성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옛 사람들의 내면세계가 역사와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 살펴보려는 것이다. 2002년부터 2년 반 동안 KBS KOREA의 「시간여행 역사 속으로」의 진행과 자문을 맡았다. 현재 ‘한국역사고전연구소’ 연구원이며, 광운대학교 교양학부의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2』외 다수가 있다.

 

 

머리말 “하찮으나 존엄한” 가장자리에서 바라본 조선시대 사람들 

1부 조선 관료제의 손과 발 
남의 나라 말을 익혀라, 통사(通事) 
법집행의 손과 발, 소유(所由) 
길 잡고 심부름하던 나라의 종, 구사(丘史) 
말을 고치는 수의사, 마의(馬醫) 
수학과 계산을 위해 살다, 산원(算員) 

2부 궁궐의 가장자리에 선 사람들 
국왕의 앞길을 인도하다, 중금(中禁) 
인간 삶의 기본, 음식을 다룬 숙수(熟手) 
기생인지 의사인지 모를 의녀(醫女) 
시간을 제대로 알려라, 금루관(禁漏官) 

3부 나랏일에 공을 세워야 
호랑이를 잡아라, 착호갑사(捉虎甲士) 
목숨을 걸고 뛴다, 간첩(間諜) 
말을 바쳐라, 목자(牧子) 
바다가 삶의 터전이다, 염간(鹽干) 
조운선을 운행하다, 조졸(漕卒) 

4부 나는 백성이 아니옵니다 
서럽고 서러워라, 비구니(比丘尼) 
사람들을 즐겁게 하라, 광대 
눈이 멀었으니 미래가 보인다, 점쟁이 
놀고 먹는다, 유수(遊手)와 걸인 
죽음을 다루는 직업, 오작인과 망나니 
소를 잡아서 먹고 살다, 거골장(去骨匠)

 

 

2011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출판지원사업 당선작 
한국인은 왜 공무원이 되기를 열망할까? 
“예나 지금이나 적어도 먹고 사는 일만큼은 해결할 수 있어서가 아닐까.” 


오작인(伍作人)은 시체를 검시하는 일을 했던 사람들이다. 지금도 그렇듯이 당시에도 사인이 분명하지 않으면 검시를 했다.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가려내고 사망 원인을 찾는 것이 주 임무였다. 두 번의 검시는 필수였고, 의심이 나면 네 차례까지 했다고 한다. 망나니는 사형을 집행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보통 회자수(會子手), 즉 사람을 끊는 기술자라고 불렸다. 망나니들은 사형수 가족들에게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단칼에 깨끗하게 죽여주는 대가였다. 천시받았을 망나니들이 가지고 있던 유일한 힘이었다. 조졸은 조운선을 운행한 사람들이다. 배가 침몰하면 형벌뿐만 아니라 배상금까지 물어내야 했다. 일부 유혹을 못 이긴 조졸들은 배를 일부러 암초에 부딪혀 침몰시킨 후에 물에 빠진 쌀을 건져 말린 후에 내다 팔기도 하였다. 

이 책에는 이밖에도 여진과 일본과의 전쟁에서 상대의 고급 정보를 빼내오는 간첩, 교통수단인 말을 기르는 목자, 소금을 만드는 염간, 궁중 잔치에 탈을 쓰고 등장하는 연예인 광대, 백정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소 잡는 전문꾼 거골장 등이 등장퇇다. 

이들은 모두 조선사회에서 차별받는 사람들이었다. 저자는 이들이 지금의 통념으로 불행했다고 재단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자신이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했지만 권력의 끝자락에서 때로는 수탈에 앞장서거나 부정을 저지르기도 하였다. 이들은 해당 직업의 전문가였고 지금의 말로 표현하면 일종의 비정규직 공무원이었다. 나랏일은 예나 지금이나 출세의 기회가 있는 지름길이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이들의 실제 모습을 비로소 역사 앞에 드러낸다는 점이다. 

저자가 끌어내고 다시 비춰낸 “하찮으나 존엄한” 사람들의 다채로운 모습 

이 책이 엮어내는 사건과 이야기는 참으로 다양하다. 사헌부 관료의 과거시험지 유출, 왜통사 살인 사건, 소유과 구사 간의 폭력, 호조의 회계장부 조작과 사기 등 이 책의 사건과 이야기는 책의 마지막에 있는 출전 주석만큼 많다. 저자는 조선왕조실록과 많은 문집을 샅샅이 들춰내고 새로이 꿰었다. 대형 시국 사건도 있었지만 오늘날 신문 사회면의 작은 기사처럼 전후 사방을 꿰지 않으면 없었던 것으로 간주할 만한 정도의 단신이 대부분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람들은 기록에 나오는 실존 인물들이다. 저자는 때로 상상력을 동원하였지만 기록에 없는 이야기는 가능한 한 피했다고 한다. 

“역사가는 기록으로 말한다. 기록이 없으면 말하기 쉽지 않다. 그들에 대한 기록은 역사 많지 않았다. 역사적 상상력은 기록과 기록 사이의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이다. 별난 사람들이 쓴 보통 사람들에 대한 기록은 여기 저기 흩어져 산만할 뿐 아니라, 높은 사람이 생각하는 ‘통치’라는 관점에서 서술되었기에, 이를 모아 그들의 삶을 추적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머리말 중에서 

 

 

저자의 말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을 흔히 한다. 승자가 자신의 시각에서 기록을 왜곡하거나 없앤다는 뜻일 것이다. 타당성이 있는 얘기다. 그러나 남겨진 사실이 모두 그렇다고 보는 것도 의미 없는 일이다. 남겨진 기록 속에서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살아 있는 인간의 모습과 행동이다. 승자의 기록이면, 승자의 시각을 그 속에서 들어내고 보면 된다. 우리가 좀더 역사적 상상력으로 다가선다면, 많은 기록들은 다시 살아 있는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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