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술래

by 한양이 posted Apr 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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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5회
저자 박명균
출판사 헤르츠나인
발표자 .
일자 2017-05-15
장소 한양문고 주엽점 세미나실
시간 오후 7시

술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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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고흥 대산부락에서의 어린시절부터, 서울 신월동에서의 청년시절, 그리고 일산에 정착한 현재까지 과자장수 맹긴이 자신과 그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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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숨바꼭질 할 사람
과자장수 맹긴이. 아무리 달콤한 과자를 파는 거라도, 장사는 아주 억센 어떤 것입니다. 글 쓰는 과자장수 맹긴이는 도대체 어떤 아이였기에 가슴 뜨겁고 눈물 많은 어른이 되었을까요? 전남 고흥군 대산부락에서 태어나 맹긴이로 불리던 어린 시절과 일곱 살 서울로 와 골목대장을 하던 초등학교 시절, 피 끓는 사춘기를 지나 고등학생운동을 하던 중고교 시절, 고등학교 졸업 후 모래내에서 독립하고 막노동으로 자신을 세워 가던 청년 시절을 보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1부는 글 쓰는 과자장수의 유년 시절과 학창 시절, 그리고 뜨겁던 청년 시절 이야기입니다.?

2부 머리카락 보일라
군대에서도 맹긴이는 맹긴이입니다. 연애할 때도 맹긴이답고요. 근데 결혼을 하면서 더 이상 맹긴이로 살기 어려워집니다. 어른 박명균이 되어야 했습니다. 먹고사는 문제는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드디어 과자트럭에 올라앉아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래도 신나게 액셀을 밟고 달콤한 과자를 배달하는 건 여전히 눈물 많은 맹긴이입니다.
2부는 글 쓰는 과자장수의 군대 시절과 연애, 결혼 이후 과자장수가 된 계기, 그리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3부 못 찾겠다 꾀꼬리
친구의 소개로 발을 들여놓게 된 과자의 세계. 달콤함은 눈곱만큼 있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 어느 곳이나 다 그렇듯, 이 세계도 치열한 경쟁의 연속입니다. 구멍가게는 물론이거니와 과자장수의 거래처인 슈퍼, 문구점, 마트 등 소상인들의 하루하루는 정말 버겁습니다. 과자 동네를 떠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제 과자 대신 눈물이 보입니다. 그래도 웃습니다. 과자장수는 돌아온 히어로, 쿠키맨이니까요.
3부는 글 쓰는 과자장수가 과자 장사 20년 동안 겪어 온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어쩌면 3부는 소상인 몰락에 관한 보고서입니다.

4부 빈집에 숨었다
도매상 사장하고 아는 형님하고 셋이 같이 축구를 하면서 친해졌는데 축구 이야기만큼이나 언제나 재미있는 게 고향에서 놀던 이야기입니다. 콩에 독약을 넣어서 꿩을 잡아먹던 이야기, 참새를 잡던 이야기. 이야기 내용이 재미있어서 웃기도 하지만 그 시절로 돌아가면 이미 웃습니다. 어쩌면 그 이야기보다 우리에게 재미있는 건 그 시절인지도 모르겠네요.?
빈집 이야기는 도매상 사장 명수(가명)가 들려준, 명수 자신과 시골 친구 정호(가명), 그리고 이웃 살던 빈집 아이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