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백북스 모임 안내

인문사회
2015.05.23 08:33

그림자 여행

조회 수 13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회차 308
저자 정여울
출판사 추수밭
발표자 저자 정여울
일자 2015-05-26
장소 백북스홀 (대전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 오후 7시 15분

 

308회.jpg

 

 

scxnLcnooqr8QWVOTeqpJHCd4SaDBxDy.jpg

장소 확인 부탁드립니다.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 한의원 건물 6층) 입니다. 
 
1층에 커피빈(카페), 2층에 리챠드프로헤어(미용실)가 있는 건물입니다.
 
 

 입장료 ^^ 

일반인 : 일만원
학   생 : 오천원
 
 
 
 장소 및 기타 문의 연락처

 

백북스 대전지역간사 이근완 : 010 4538 7435
 

bd_t18.gif

베스트셀러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작가
정여울의 포토 에세이 ‘그림자 여행’

혼자라도 외롭더라도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더라도
“나는 여기 존재하고 있어”


누구든 자신의 그림자를 마지막으로 바라본 적이 과연 언제인지, 그때를 기억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릴 적 자신의 그림자를 보며 신기해했던 소년 소녀는 이제 어른이 되어 세상에서 존재감을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때론 가장 최선을 다했던 곳에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때론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쓰라린 상처를 받는다. 외면당하고 무시당하는 자신이 초라해 보일지라도 내 안에 빛나는 그 무엇이 있음을, 나를 지켜주는 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임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더욱 강인한 자기를 만날 수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정여울은 작가로서 살아온 지난 10여 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한 번뿐인 이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사색과 성찰을 통해 깊은 울림의 메시지를 전한다. 분명 ‘나’이지만 나도 몰랐던 내 모습, 겉으로 보이진 않지만 상처와 아픔을 지닌 나의 일부, 의식의 자아가 아닌 무의식의 자기, 그리하여 진정한 ‘나 자신’이 곧 ‘그림자’이다. 이 책 《그림자 여행》에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인생길에서 나 자신과 마주하고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삶과 사람, 세상을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정여울 저자의 에세이 50편과 그 풍경을 담은 50장의 사진, 그 속에서 다채로운 빛깔을 지닌 우리 모두의 그림자가 담겨 있다.

삶은, 내가 나를
데리고 가는 그림자 여행

누군가는 나를 응원하지만 누군가를 나를 미워한다. 행운이 찾아드는가 하면 불운이 겹치기도 한다. 내가 잘하는 일이 있는 반면 정말 못하는 일도 있다. 내 옆에 누가 있을 때도 있고 아무도 없을 때가 있다. 아픔, 불행, 무능력, 우울, 이러한 경험과 감정은 우리를 절망시킨다. 그럼에도 정여울 저자는 피하고 싶고 숨기고 싶은 그 모든 것이 내 일부이며 나의 그림자임을, 그것으로 인해 나라는 존재가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가슴속에 묻어두고 시간에 내맡겼던 자신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놓는다.
정여울 저자는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나 자신을 아는 일’이란, 어쩌면 ‘부끄럽고 수치심을 느끼면서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과정’이 아닌가라고 묻는다. 왜 우리는 주소, 성적, 신용카드, 주민등록번호 등의 숫자를 통해 존재를 증명하길 요구받으며, 나 자신의 다름을 인정받기가 왜 그리 어려운 걸까. 저자는 이러한 자기 증명 시간의 괴로움은 어른이 된 후에도 끊이지 않는다면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은 “뼈아픈 자극” 없이 얻지 못하지만 세상이 원하는 기준에 맞추지 않아도 나 자신을 증명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오늘의 일상이 나를 천천히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어떤 대단한 ...
베스트셀러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작가
정여울의 포토 에세이 ‘그림자 여행’

혼자라도 외롭더라도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더라도
“나는 여기 존재하고 있어”


누구든 자신의 그림자를 마지막으로 바라본 적이 과연 언제인지, 그때를 기억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릴 적 자신의 그림자를 보며 신기해했던 소년 소녀는 이제 어른이 되어 세상에서 존재감을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때론 가장 최선을 다했던 곳에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때론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쓰라린 상처를 받는다. 외면당하고 무시당하는 자신이 초라해 보일지라도 내 안에 빛나는 그 무엇이 있음을, 나를 지켜주는 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임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더욱 강인한 자기를 만날 수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정여울은 작가로서 살아온 지난 10여 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한 번뿐인 이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사색과 성찰을 통해 깊은 울림의 메시지를 전한다. 분명 ‘나’이지만 나도 몰랐던 내 모습, 겉으로 보이진 않지만 상처와 아픔을 지닌 나의 일부, 의식의 자아가 아닌 무의식의 자기, 그리하여 진정한 ‘나 자신’이 곧 ‘그림자’이다. 이 책 《그림자 여행》에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인생길에서 나 자신과 마주하고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삶과 사람, 세상을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정여울 저자의 에세이 50편과 그 풍경을 담은 50장의 사진, 그 속에서 다채로운 빛깔을 지닌 우리 모두의 그림자가 담겨 있다.

삶은, 내가 나를
데리고 가는 그림자 여행

누군가는 나를 응원하지만 누군가를 나를 미워한다. 행운이 찾아드는가 하면 불운이 겹치기도 한다. 내가 잘하는 일이 있는 반면 정말 못하는 일도 있다. 내 옆에 누가 있을 때도 있고 아무도 없을 때가 있다. 아픔, 불행, 무능력, 우울, 이러한 경험과 감정은 우리를 절망시킨다. 그럼에도 정여울 저자는 피하고 싶고 숨기고 싶은 그 모든 것이 내 일부이며 나의 그림자임을, 그것으로 인해 나라는 존재가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가슴속에 묻어두고 시간에 내맡겼던 자신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놓는다.
정여울 저자는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나 자신을 아는 일’이란, 어쩌면 ‘부끄럽고 수치심을 느끼면서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과정’이 아닌가라고 묻는다. 왜 우리는 주소, 성적, 신용카드, 주민등록번호 등의 숫자를 통해 존재를 증명하길 요구받으며, 나 자신의 다름을 인정받기가 왜 그리 어려운 걸까. 저자는 이러한 자기 증명 시간의 괴로움은 어른이 된 후에도 끊이지 않는다면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은 “뼈아픈 자극” 없이 얻지 못하지만 세상이 원하는 기준에 맞추지 않아도 나 자신을 증명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오늘의 일상이 나를 천천히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어떤 대단한 선택이 아닌 사소한 선택이 모여 나를 만들고 있음을, 그리하여 저자는 “나의 성격은 아직 제조 중이고, 나의 재능은 아직 연마 중이며, 나의 인연 또한 늘 새롭게 생성 중”이라고 밝힌다.
이렇듯 나 자신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 우리는 언제고 다시 변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인생의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멈춰버린 사람들의 적막한 정신을 일깨운다. 정여울 저자는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세 가지를 고백하면서 그것은 자신의 무능이자 성격의 치명적인 결함을 상징한다고 말하지만, 그러한 결핍이 자신을 넘어뜨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도록 만든 원동력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내 안의 결핍과 콤플렉스는 오히려 저자에게 “내가 사랑하지만 여전히 잘 모르는 것들 때문에 세상에 대한 내 사랑이 더욱 끈질기게 유지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그러므로 만일 누군가 지금의 성공 또는 불만족으로 자신을 규정한다면, 단지 어느 학교를 선택한 순간 내가 규정되거나 어느 회사, 연봉 수준에 따라 내 가치가 평가된다고 믿는다면 그것에서 자유로워지기를, 그리고 상처 입은 자존감에 숨겨진 내면의 그림자를 쓰다듬어주기를, 삶이라는 ‘그림자 여행’에서 내가 내 손을 잡아주길. 정여울 저자는 나와 내가 마주하는 고독한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누구도 아닌 바로 내가 여기 있음”을 느끼고, “항상 더 나은 나를 꿈꾸느라 이미 지칠 대로 지쳐버린 나를 쓰다”듬으며 이렇게 속삭인다. “괜찮아, 지금의 너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한걸.”

그럼에도 반드시
떠나야 하는 순간이 있다

존재에 대한 소중한 자각을 이야기하는 정여울 저자는 지난 10여 년간 한순간도 게을리 하지 않은 습관들, 즉 ‘읽고, 쓰고, 떠나온’ 것이 이제는 단순히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증거”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사소해 보일지라도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나만의 습관을 찾는 것, 이러한 순간의 선택을 통해 우리는 “삶을 구원할 수 있는 보석 같은 열쇠”를 찾을 수 있다. 나를 만드는 습관은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아도,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더불어 정여울 저자는 소소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인생의 소중한 가치들 역시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고 말한다. 수많은 상념 속에 모든 것을 내려놓은 밤 산책길에서 고민의 실타래가 풀리고 일상이 축제가 되었던 경험, 바쁜 일정을 가까스로 끝내고 친구들과 떠난 제주도에서 장엄한 일몰을 바라보며 가슴 벅차올랐던 기억, 어린 시절 한 사찰에서 나누었던 큰스님과 마음의 빗장을 연 대화,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은 비빔밥 한 그릇에 담긴 믿음의 의미, 그리운 옛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엄마의 텃밭, 여동생과 처음 나선 꽃구경에서 깨달은 아름다움의 찰나성, 다른 존재와 말없이 소통하는 법을 알려준 강아지와의 추억 등, 이러한 삶의 풍경이 저자의 말처럼 “우리 인생의 커다란 그림을 천천히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더불어 정여울 저자의 여행 예찬은 우리 삶과 더욱 맞닿아 있어 그 울림이 깊고 진하다. 여행은 저자에게 “건강보험보다 확실한 마음의 보험”이며 “영혼의 비상식량”이다.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점점 이상해진다고 느낄 때, 어떤 역할에 얽매여 자기를 잃어갈 때, 우리는 극심한 불안을 겪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위험하다. “이대로라면 미쳐버릴 것 같은 상황에서 탈출하고” 싶은, “나라고 불려온 지긋지긋한 정체성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서 떠난 저자의 여행은 좋은 약이 몸의 원기를 회복시키듯 고갈된 마음을 치유하는 힘을 발휘했다. 그리하여 저자는 진중히 묻는다. “오늘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 나는 과연 어디로 떠나야 하는가.”

피터팬의 웬디처럼,
내 영혼의 강인한 성장기

그러므로 단지 먼 곳으로, 유명 관광지의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어디 대단한 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된다. 남들에게 이해받지 못해도 “오직 자신의 열망”과 “알 수 없는 대상을 향한 막연한 그리움”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단단한 의식 속에 갇힌 무의식의 열망, 자아의 힘으로 억압된 자기를 해방시키는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더 이상 예전의 삶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안전한 퇴로를 찾을 수 없다 해도, 그럼에도 반드시 떠나야 하는 순간이 있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하루하루의 밥벌이가 중하여 떠날 수 있는 기회마저 사치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러지 않음으로써 스스로를 죄인처럼 가두고 점점 괴물로 변하는 자신을 목격한다면, 그리하여 몸과 마음의 병을 얻는다면 과연 그 삶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어쩌면 떠날 때를 아는 것이야말로 나 자신을 지키는 일이 아닐까.
정여울 저자는 그림자가 우리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나의 또 다른 모습이며, “빛의 대가인 그림자를 온전히 끌어안을 때 우리의 영혼은 강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이 책 《그림자 여행》은 내 안의 어두운 모습조차 포용하는 “강인한 영혼의 성장기”이다. 그러나 저자는 어떤 그럴 듯한 성공담을 들려주지 않으며, 자신의 삶을 포장하지도 않는다. 단순히 삶을 긍정하거나 응원하는 메시지가 아니라, 오히려 혼자만의 일기에 적어두고 보여주기 싫었을 자신의 아픈 기억까지 한 자 한 자 용기 내듯 적었다.
잡을 수 없었기에 더욱 아련한 상실의 그림자들, 사라질 것을 알기에 더욱 아련한 추억의 그림자들, 남들보다 더 강하지 못해 뒤처진 안쓰러운 사람들의 흐느끼는 그림자들, 자기 자신의 나약하고 부끄러운 내면의 그림자들. 저자는 이러한 아픔에 대해 단지 ‘연민’이 아닌 ‘공감’의 마음으로 피터팬의 그림자를 어루만진 웬디처럼 따스한 손길을 전한다. 아픔 속에서도 자기를 찾는 길, 영혼의 순례와 같은 내면의 강인한 성장기를 통해 진정한 ‘나다움’의 성찰로 이끈다.

내 그림자까지
사랑할 수 있는 사람

하지만 트라우마와 콤플렉스가 감춰져 있는 그림자는 너무 어두워서 다가가기가 두렵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때, 우리는 상대의 눈부신 매력에 눈이 멀지만 그의 그림자를 보는 순간 도망가고 싶은 갈등을 겪는다. 나 자신에 대한 사랑도 마찬가지다. 자만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쉽게 무시하는 경향을 보이는가 하면, 심지어 ‘갑질의 횡포’를 일삼기도 한다. 반대로 나조차 나를 외면하면 비뚤어진 욕망, 잘못된 환상에 사로잡혀 내가 나를 파괴하는 선택을 한다. 그렇다면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향한 진정한 사랑이란 과연 무엇일까.
정여울 저자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결코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그의 아픈 그림자까지 사랑하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이해한다는 것 역시 상대가 숨긴 그림자를 이해하는 일에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강인한 사람은 “자신의 그림자와 홀로 씨름하며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는 사람”이다. 즉 “자신의 그림자를 인식하는 빛나는 지성”, “타인의 그림자를 보듬어주는 따스한 감성”을 모두 지닌 사람이다.
그러므로 능력의 한계에 부딪혀 주저앉았더라도, 어린 시절 받았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더라도 자기 내면을 똑똑히 바라보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살피는 것이야말로 강인한 정신의 발로이다. 나에 대한 내 사랑은, 다른 존재를 향한 내 사랑은 그럼으로써 더욱 공고해진다. “당신의 빛을 넘어 당신의 그림자까지 사랑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내 사랑은 완전해질 것이다.”
그렇다고 그림자가 무조건 경계해야 할 대상만은 아니다. 정여울 저자는 그림자가 “때로는 어둡고 슬픈 모습으로 웅크리고 있지만, 때로는 그 어둠과 슬픔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면서, 그림자를 그저 온전히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숨기고 싶은 마음의 빈틈이 있기에 우리는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되고, 마침내 인생을 끝까지 함께할 동지”를 만난다는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삶,
내가 꿈꾸는 강인함

그림자의 또 다른 이름이 ‘내면의 목소리’, ‘내 안의 무의식’이라는 사실은 칼 융과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 이론을 떠올리게 만든다. 특히 정여울 저자는 융의 무의식 개념을 이 책의 근간으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잊어버린 현대인은 내면 작업에 더욱 서툴다”면서, “행복한 사람들의 특징은 자기 마음의 그림자를 돌볼 줄 안다”고 말한다. 시간에 쫓겨 앞만 보고 가는 사람들, 자신을 성찰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누구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누군가의 생명이나 마찬가지인 자존감이 짓밟히는 사례들이 연신 뉴스를 장식하며, 사회적으로 개인의 존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정여울 저자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내면의 성찰에 그치지 말고 사회에 대한 성찰로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우리 사회의 그림자를 함께 바라보고 함께 아픔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내 한 몸의 자존감을 지키기가 너무 어려운 세상”에서 “갑의 파렴치함과 을의 소심함을 뛰어넘어, 정의와 자유, 평등의 편에서 세상을 바꿔”나가기를, 저자는 그렇게 바라고 있다.
그리하여 《그림자 여행》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내 안의 나를 발견하는 ‘내면의 여정’이자, 어른이 된 후에도 계속되어야 할 ‘성장 일기’이며, 깨어나면 잊어버리는 꿈과 만나는 ‘무의식의 기록’이고, 당신의 그림자에게 보내는 ‘공감의 편지’이다. 또한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자는 ‘강인한 다짐의 선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누구의 갑도 누구의 을도 되지 않고, 내 운명의 별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단 한 번의 눈부신 삶”이 우리 앞에 펼쳐지기를, “자기 안의 진정한 힘을 발견해내는, 자기 삶의 진짜 주인공으로 거듭”나기를, 나이를 먹는 것이 두렵더라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삶의 우연을 견뎌내는” 진짜 지혜를 갖기를, 저자는 보석처럼 반짝이는 성찰의 메시지를 당신의 그림자에게 전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마음에 드리운 수많은 그림자들을 생각”하면서, 아프고 지쳐도 다시 일어선 사람들의 그림자를 “돌보고 다독이고 쓰다듬는 글을 쓰고 싶었다”는 저자의 바람은 ‘아픔을 두려워하지 않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살자’는 의지로 확대된다. 이 책 《그림자 여행》은 어떤 가치가 옳은 것인지 혼란스러운 시대, 상처받는 개인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시대에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보길 원하는 사람들, 진정 중요한 것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 지성과 감성에 목마른 사람들, 인생의 별자리 같은 책을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같은 책이 될 것이다.

Who's 이근완

?

안녕하세요. 한남대학교 졸업생 이근완입니다. 자주 찾아 뵐 수 있도록 하겟습니다.^^

Atachment
첨부 '3'

  1. 공생 멸종 진화 (생명 탄생의 24가지 결정적 장면)

    Date2015.11.11 Category자연과학 By이근완 Reply0 Views1536 회차319 저자이정모(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출판사나무,나무 발표자이정모(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일자2015-11-24 장소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시간저녁 7시 15분 file
    Read More
  2. 상상의 아테네 베를린 도쿄 서울 : 기억과 건축이 빚어낸 불협화음의 문화사

    Date2015.10.28 Category문학예술 By이근완 Reply0 Views1472 회차318 저자전진성 출판사천년의 상상 발표자전진성(부산교육대 사회학과 교수) 일자2015-11-10 장소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시간저녁 7시 15분 file
    Read More
  3. 대통령의 글쓰기

    Date2015.10.19 Category인문사회 By이근완 Reply1 Views1535 회차317 저자강원국 출판사메디치미디어 발표자강원국(前 대통령비서실 연설비서관) 일자2015-10-27 장소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시간저녁 7시 15분 file
    Read More
  4. 쿠바, 혁명보다 뜨겁고 천국보다 낯선

    Date2015.09.24 Category문학예술 By이근완 Reply1 Views1670 회차316 저자정승구 출판사아카넷 발표자정승구(영화감독) 일자2015-10-13 장소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시간저녁 7시 15분 file
    Read More
  5. 수학의 언어(안 보이는 것을 보이게 하는 수학)

    Date2015.09.11 Category인문사회 By이근완 Reply0 Views1640 회차315 저자케이스 데블린 출판사해나무 발표자한빛찬 원장(레드스쿨 석좌코치) 일자2015-09-22 장소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시간저녁 7시 15분 file
    Read More
  6. 동물들의 침묵 (진보를 비롯한 오늘날의 파괴적 신화에 대하여)

    Date2015.08.28 Category인문사회 By이근완 Reply1 Views1314 회차314 저자존 그레이 출판사이후 발표자박성일(백북스 대표) 일자2015-09-08 장소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시간저녁 7시 15분 file
    Read More
  7.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Date2015.08.16 Category인문사회 By이근완 Reply0 Views1222 회차313 저자존 브래드쇼 출판사학지사 발표자김영돈(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일자2015-08-25 장소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15분 file
    Read More
  8. 뇌처럼 현명하게

    Date2015.08.03 Category인문사회 By이근완 Reply0 Views1207 회차312 저자패트리샤 처칠랜드 저/박제윤 역 출판사자연과 철학사 발표자박제윤 철학박사 일자2015-08-11 장소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15분 file
    Read More
  9. 통찰의 시대 (뇌과학이 밝혀내는 예술과 무의식의 비밀, The Age of Insight)

    Date2015.07.17 Category문학예술 By이근완 Reply0 Views1360 회차311 저자에릭 캔델 저 /이한음 역 출판사알에이치코리아 발표자이정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일자2015-07-28 장소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15분 file
    Read More
  10. 시간 연대기

    Date2015.06.30 Category자연과학 By이근완 Reply0 Views1379 회차310 저자애덤 프랑크 저/고은주 역 출판사에이도스 발표자부산대 물리교육과 김상욱교수 일자2015-07-14 장소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15분 file
    Read More
  11. 시각과 예술

    Date2015.05.28 Category문학예술 By이근완 Reply2 Views1874 회차309 저자마거릿 리빙스턴 저/정호경 역 출판사두성북스 발표자신동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일자2015-06-23 장소백북스홀 (대전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저녁 7시 15분 file
    Read More
  12. 그림자 여행

    Date2015.05.23 Category인문사회 By이근완 Reply0 Views1307 회차308 저자정여울 출판사추수밭 발표자저자 정여울 일자2015-05-26 장소백북스홀 (대전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15분 file
    Read More
  13. 모델링

    Date2015.05.04 Category인문사회 By강신철 Reply0 Views1242 회차307 저자강신철 출판사글누리 발표자강신철 일자2015-05-12 장소백북스홀 (대전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15분 file
    Read More
  14. 키워드로 읽는 현대 미술

    Date2015.04.20 Category문학예술 By이정원 Reply0 Views1117 회차306 저자허나영 출판사미진사 발표자저자 허나영 일자2015-04-28 장소대전 백북스홀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15분 file
    Read More
  15. 이명현의 별 헤는 밤

    Date2015.03.26 Category자연과학 By이정원 Reply0 Views1373 회차305 저자이명현 출판사동아시아 발표자저자 이명현 박사 일자2015-04-14 장소대전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16.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Date2015.03.20 Category인문사회 By김홍섭 Reply2 Views1067 회차304 저자강현정,전성은 공저 출판사메디치미디어 발표자강현정(교육전문기자) 일자2015-03-24 장소백북스홀 (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저녁 7시 file
    Read More
  17. 다시, 사람이다

    Date2015.02.25 Category인문사회 By강신철 Reply0 Views1281 회차303 저자고상만 출판사책담 발표자고상만 일자2015-03-10 장소백북스홀 시간오후7시 file
    Read More
  18.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Date2015.02.13 Category인문사회 By김홍섭 Reply2 Views1148 회차302 저자남재일 출판사천년의상상 발표자남재일 경북대 교수 일자2015-02-24 장소백북스홀 (대전 탄방동 747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화) 오후 7시 file
    Read More
  19. 불멸의 이론

    Date2015.02.10 Category자연과학 By김홍섭 Reply0 Views1003 회차301 저자샤론 버치 맥그레인 출판사휴먼사이언스 발표자고원용 박사 일자2015-02-10 장소대전 탄방동 백북스홀 시간(화) 오후7시 file
    Read More
  20. 이종필교수의 인터스텔라

    Date2015.01.15 By한빛찬 Reply0 Views1736 회차300 저자이종필교수 출판사동아시아 발표자이종필교수 일자2015-01-27 장소대전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화 저녁7시 file
    Read More
  21. 근대예술

    Date2014.12.24 By이정원 Reply0 Views2850 회차299 저자조중걸 출판사지혜정원 발표자조중걸 일자2015-01-13 장소대전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저녁 7시 file
    Read More
  22. 런던 미술관 산책

    Date2014.12.11 By박성일 Reply2 Views3692 회차298 저자전원경 출판사시공사 발표자전원경 박사 일자2014-12-16 장소백북스홀(탄방동)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23. 고전의 향기에 취하다

    Date2014.11.26 By강신철 Reply0 Views4325 회차297 저자김갑기 출판사21세기북스 발표자김갑기 교수 일자2014-12-09 장소백북스홀 시간7시30분 file
    Read More
  24. 바리연가집

    Date2014.11.12 By강신철 Reply0 Views4049 회차296 저자강은교 출판사실천문학사 발표자강은교 시인 일자2014-11-25 장소백북스홀 시간오후7시30분 file
    Read More
  25. 도마시장

    Date2014.10.31 By유화현 Reply0 Views3611 회차295 저자박재홍 시인 출판사개미 발표자박재홍 시인 일자2014-11-11 장소대전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26. 유니버설 랭귀지

    Date2014.10.21 By유화현 Reply0 Views3482 회차294 저자박문호의자연과학세상 출판사엑셈 발표자박문호 박사 일자2014-10-28 장소대전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27. 언어의 탄생

    Date2014.09.26 Category문학예술 By이정원 Reply0 Views4828 회차293 저자필립 리버만 출판사글로벌콘텐츠 발표자역자 김형엽 교수 일자2014-10-14 장소대전 유성도서관 3층 강당 시간저녁 7시 file
    Read More
  28. 첫 술에 행복하랴

    Date2014.09.02 By유화현 Reply1 Views4958 회차292 저자조웅래 출판사토네이도 발표자조웅래 회장(더맥키스컴퍼니 CEO) 일자2014-09-23 장소대전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29. 음악이란 무엇인가

    Date2014.08.14 By유화현 Reply0 Views4275 회차291 저자니콜라스 쿡 출판사동문선 발표자한동운 교수(작곡 전공) 일자2014-08-26 장소대전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30. 진중권의 이미지 인문학

    Date2014.07.24 By유화현 Reply1 Views6264 회차290 저자진중권 출판사천년의상상 발표자진중권 작가 일자2014-08-12 장소대전시립미술관 1층 대강당 시간오후 7시-9시 file
    Read More
  31. 휴보이즘

    Date2014.07.10 By유화현 Reply0 Views5144 회차289 저자전승민 출판사MID 발표자전승민 기자(저자) 일자2014-07-22 장소대전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32.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Date2014.06.26 By유화현 Reply0 Views5510 회차288 저자정하웅,김동섭,이해웅 출판사사이언스북스 발표자정하웅 교수(저자) 일자2014-07-08 장소대전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33. 기후불황

    Date2014.06.12 By유화현 Reply0 Views6156 회차287 저자김지석 출판사센추리원 발표자김지석 외교관(저자) 일자2014-06-24 장소대전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34.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

    Date2014.05.30 By유화현 Reply0 Views5212 회차286 저자강명관 출판사천년의 상상 발표자강명관 교수(저자) 일자2014-06-10 장소대전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35. 키치, 달콤한 독약

    Date2014.05.14 By유화현 Reply0 Views4975 회차285 저자조중걸 출판사지혜정원 발표자조중걸 박사(저자) 일자2014-05-27 장소대전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36. 영혼의 미술관

    Date2014.04.24 By유화현 Reply0 Views4852 회차284 저자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 출판사문학동네 발표자이보경 박사(큐레이터) 일자2014-05-13 장소박성일한의원 6층, 홈플러스탄방점 맞은편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37.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Date2014.04.12 By유화현 Reply0 Views4579 회차283 저자정여울 출판사홍익출판사 발표자정여울 작가 일자2014-04-22 장소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홈플러스탄방점 맞은편)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38. 민주주의에 反하다

    Date2014.03.29 By유화현 Reply0 Views6130 회차282 저자하승우 출판사낮은산 발표자하승우 교수 (저자) 일자2014-04-08 장소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홈플러스탄방점 맞은편)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39. 자아폭발 - 타락

    Date2014.03.15 By유화현 Reply0 Views6053 회차281 저자스티브 테일러(Steve Taylor) 출판사다른세상 발표자이병록 교수님(동명대) 일자2014-03-25 장소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홈플러스탄방점 맞은편))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40. 대중문화와 미술

    Date2014.03.01 By유화현 Reply0 Views4214 회차280 저자유현주 출판사미진사 발표자유현주 박사(저자) 일자2014-03-11 장소대전유성도서관(유성구 가정동) 3층 강당 시간오후 7시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