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식 교수(호서대) - 마음의 신비에 담긴 과학적 의미 
이 강연은 우리가 의식을 규명하려고 할 때 과학이 가진 가능성과 한계를 논의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를 위하여 로저 펜로즈가 강조하는 수학의 세계, 물리의 세계, 마음의 세계 사이에서 벌어지는 상호작용을 고찰한다.
이러한 고찰에 따라 의식 안에 포함되어 있는 속성의 과학적 의미를 해석한다. 논의의 결과를 토대로 인지과학의 현주소를 성찰하고 향후 과제를 전망하는 것으로 이 강연은 마무리된다.

홍우평 교수(건국대) - 내가 아는 인지과학, 나를 살린 인지과학
본 강연에서는 20년 가까이 문과대학에 재직하면서 인지과학을 배우는 즐거움과 이를 통해 얻게 된 인지과학에 대한 작은 지식, 그리고 인지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신념이 어떤 도움이 되었고 어떤 역할을 해 주었는지에 대한 경험을 대중과 나누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처음 부임하였던 독어독문학과가 폐지되면서 커뮤니케이션학과가 설치되고, 커뮤니케이션학과가 다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 개칭되는 지난한 과정이 - 적어도 강연자에게는 - ‘인지과학 넓히기’의 즐거움이 될 수 있었던 인지과학의 매력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최근 건국대학교 문과대학의 학부 뿐 아니라 대학원의 융-복합 교육과정 실현 노력에 대해서도 짧게 소개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인지과학의 함의 뿐 아니라 그 현재적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부 티타임: 융합을 항한 첫걸음
15:00 ~ 16:00

인지과학은 철학, 심리학, 인류학, 언어학, 컴퓨터 공학, 신경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제간 연구를 통해 구성된다. 본 세션은 이러한 학제간 연구가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 확인하고, 학제간 연구 작업이 이루어지는 하나의 예를 청중과 함께 살펴보는 것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서로 협력하는 인지과학 특유의 연구 방식을 체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본 세션의 발표자들은 먼저 사전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수집한 인지과학 전반에 걸친 다양한 질문들 중 일부를 선정하여, 철학과 인공지능을 전공한 발표자들 각각의 입장에서 그것들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사전에 상대방에게 제공한 발표자들 각각의 연구주제들에 대한 상대방의 의견과 제안을 함께 검토하는 시간을 갖는다. 철학을 전공한 발표자는 인공지능을 전공한 발표자의 연구주제들에 대한 의견과 제안을 제공하고, 인공지능을 전공한 발표자는 철학을 전공한 발표자의 연구주제들에 대한 의견과 제안을 제공하는 작업을 청중 앞에서 보이는 것을 통해, 발표자들은 인지과학 특유의 학제간 연구의 현장을 청중들과 공유하고, 그것의 함의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3부 쇼타임: 도와줘요. 인지판정단!
16:15 ~ 18:00

본 세션은 인지과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주변 학문간 연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인지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여, 미래 인지과학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인지과학을 좋아하는 7인이 모여 인지과학자에게 묻고 싶은 질문들을 풀어본다. 사회자가 판정단에게 질문을 던지고, 각 질문에 대해 판정단에서 답을 한다. 판정단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청중의 의견을 구하거나, 전문가의 견해를 듣기도 한다. 함께 생각해 볼 대표적인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인지과학은 대체 무엇인가, 커넥톰은 무엇이며, 인지과학에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학교교육에서 인지과학은 어떻게 쓰이는가, 인지과학은 창의성 개발에 보탬이 되는가, 인지과학이 서비스 디자인에 활용될 수 있을까,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위해 인지과학이 기여하는 바는 무엇인가?
일련의 질문들은 인지과학입문 프로그램 기획과정에서 선별되었으며, 온라인 (http://toinmo.com/)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수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