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회 수 1879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4,25일에 걸친 학습마라톤이 끝나고 어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아이들을 두고 1박2일간 집을 떠나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진 것이
4년만의 일이네요.

" 얼마나 좋을까, 저 별이 빛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 하고 우리의 기원을
모두 함께 소리높여 외칠때마다 제 마음속에도 '그래.. 그렇게 된다면 정말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박 2일의 마라톤 끝에 별이란 무엇인지, 핵융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 우주의 수많은 원소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별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법칙은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되고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문학적이기도 하고 한편 멀어보이기도 했던 기원이 실현되었으니까요.

말로만 들어보았지 누구도 속시원히 설명해주지 않던 특수상대성 이론,
그 의미를 이해한 것도 큰 수확입니다. 수학책 본지 오래된 탓에
수식을 쭉 풀어갈 땐 혹시나 중간에 놓칠까봐 집중하자 집중하자
되뇌이며 겨우 따라갔지요. 결론에 이르고 의미가 다가오기 시작할땐
그 즐거움을 뭐라 말로 표현 못합니다.
주위에서도 탄성이 터져나오는 걸 보면 저 혼자만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학습 마라톤 기간 동안 떡도 식사도 참 맛있었어요! 아침식사 후에,
강의도중에 졸음 막으려고 먹던 포도도 정말 상큼했구요. 강의 중에
우주의 '시공'을 설명하면서 박사님께서 포도송이를 들어올려 예를 들며
설명하신적도 있지요. 집에 와서 큰 아이와 함께 포도를 먹다가
학습마라톤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혼자 살짝 웃었습니다. 한동안은
포도를 볼 때마다 즐거워질 것 같습니다.

이런 행사 한 번 준비하려면 얼마나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셔야 하는지 압니다. 온 힘을 다해 강의하신 박사님과 쉬지 않고
일하면서도 생기를 잃지 않는 여러 총무님들께, 그리고 우리 모두를
따뜻하게 감싸안아 주시는 사모님께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 ?
    이병은 2009.10.26 21:16
    글을 읽으며 벅찬 감격이 느껴지고
    잠시...
    뭐라 할 말을 잃었습니다.
    얼마나 좋을까, 저 별이 빛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
    함께 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 ?
    김미선 2009.10.26 21:16
    저는 주말에 고등학생 아들녀석이 플루가 의심되어 거점병원 응급실에 있었습니다. 학교 전체가 비상이네요. 마라톤 강의에 고단하실 박문호 박사님 이하 행사 무사히 치러내신 모든 분들, 푹 쉬세요~.
  • ?
    오창석 2009.10.26 21:16
    ^_^
    문건민 글보면서...
    백북스 학습마라톤 하길 정말 잘했군아...마음이 뿌듯합니다.

    누가 알아주길 바래서 일한것도 아니고,
    누가 알아달라고 일한것도 아닙니다.

    문건민님의 글이...
    실무(총무)진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고,
    실무(총무)진들이 일할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입니다.

    감사합니다..
  • ?
    임석희 2009.10.26 21:16
    좋은 시간이 되셨다니, 정말 다행이예요.
    다음엔 행사 준비도 같이 하시고, 공부도 같이 하시고~ ^^*
    이번엔 바빠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지만..다음에 제대로 인사할께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44 공지 홈페이지에 가입을 하긴 했는데요.. 임희진 2002.09.25 3607
4143 공지 내일 아침 모임 car pool 신청받습니다. 송윤호 2002.10.01 3293
4142 공지 어떻게 참여 하면 됩니까? 허철 2002.10.01 3203
4141 공지 9.10 모임 중계 허철 2002.10.01 3174
4140 공지 홈페이지 개인독서방 현영석 2002.10.08 3698
4139 공지 가입 인사 그리고 질문 이성규 2002.10.08 3198
4138 공지 묵언산행을 한 번 합시다^^ 이중연 2002.10.08 3525
4137 공지 [알림] 10월 첫째 모임 도서 선정했습니다. 송윤호 2002.10.10 3260
4136 공지 그냥 잠시 웃을수 있는 글이네요... 김영호 2002.10.11 3194
4135 공지 창조적 사고 김미영 2002.10.11 3509
4134 공지 우려되는 학습기피증(한준상 연세대 교육학 교수) 이동선 2002.10.11 3341
4133 공지 한가위 문안 조근희 2002.10.14 3376
4132 공지 한가위 문안 조근희 2002.10.14 3355
4131 공지 100권독서크럽 최근 상황 질의 및 답변 현영석 2002.10.14 3703
4130 공지 [가입인사] ^^ 김지혜 2002.10.18 3436
4129 공지 KAIST 신문 내용입니다. 김지혜 2002.10.18 3277
4128 공지 [09.28] '디지털이다.' 천강협 2002.10.18 3424
4127 공지 내일 모임 카풀(carpool) 하실분???? ^^ 송윤호 2002.10.21 3128
4126 공지 가입인사합니다~~ 김유경 2002.10.21 3206
4125 공지 8차 모임 이중연 2002.10.24 30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