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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2 09:00

7월 23일 4차 모임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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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100권 클럽 4차 모임 중계입니다.

오전 7시  과학원 내 벤처카페 "아고라"

사회자 : 계룡문고 이동선 사장님

선정도서 : 방정환 저 "만년샤쓰"


오전 7시 모임 시작
참석자 코멘트

이동선 사장님 : 오늘이 공교롭게도 방정환 선생님의 서거일임.
(사회자)           오늘 모임 주제 -> 1.방정환 선생님과 만년샤쓰.
                                               2.어린이들의 독서환경에 대한 토론.
                                               3.사회적인 독서 분위기(공공도서관)
                      만년샤쓰 아동문학의 시초이다.
                      동심천사주의를 비판함.        
                      창남이의 성격, 즉 선생님과 농담도 할 수 있고 친구들을 이끌
                      수 있는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에서 본 받을 점이 있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문학에서도 어른들이 배울 점이 있다.
                      먼저 30분 정도 만년샤쓰에 대한 토론을 한 후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현영석 교수님 : 삽화에 나온 난로 연통을 보니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됨.
                      삽화 배경 -> 일제시대를 연상케 함.
                      교복과 빡빡이 머리, 어린시절 생각을 떠올리게 함.

한남대 김영호 : 운동화 찢어진 채로 달리기를 하는 모습에 설마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듬
                      우리가 자랄때엔 그런 모습이 없어서 신기한 생각이 듬

사회자 : 어린 시절에 검정 고무신을 신은 기억이 남

현영석 교수님 : 경제발전이 빨리 이루어져 이러한 과거의 모습이 급격하게
                      사라졌다.
                      무주에서 어린 학창 시절때 책상이 없어서 땅바닥에서 공부
                      를 한 기억이 남. 난로도 있었으나 학교에서 연료 보급이
                      안되어 학생들이 장작 두어개씩을 갖고 등교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의 양말에 구멍이 나있었다.
                      대게 검은 고무신을 신었지만  노란 고무신을 신고 다녔
                      던 기억이 남.
                      당시 결식 학생들에겐 점심식사시 강냉이죽을 나누어 주었음
                      당시 서울 학생들은 강냉이빵을 나누어 주었다.
                      아마도 당시에도 촌과 서울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사회자 : 어린시절 가방대신 보자기를  가지고 다닌 기억이 남.
            당시엔 대부분 초가집이었던 기억이 남.

현영석 교수님 : 어리시절 얘기들을 한 번 해보면 좋을듯 함.

한남대  유수연  : 초등학교세대와 국민학교 세대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음.
                 국민학교 세대엔 밖에서 뛰어 노는 문화.
                 초등학교 세대는 야외활동보다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고
                 학원등에 다니느라 예전같이 활발하지 못함.
                 어린시절 방정환 선생님의 전기를 읽었으나 사실 선생님의
                 작품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선생님의 작품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어린 시절 추억을 되돌려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사회자 : 비판적인 코멘트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린 시절 눈이 많이 오고 매우 추웠다.
            그러나 만년샤쓰의 주인공은 아주 추운 복장으로 다니는 모습에서
            약간 비현실성이 없지 않다. 하지만 동화는 허구일 수도 있고
            교훈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큰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

한남대 김민호 : 김창남 학생의 씩씩함, 자신감을 본 받을 수 있었다.
                      일제시대하에서 어린이들의 저항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작품을 지은 생각이 듬

사회자 : 전문가들의 평가에서도 현실성 문제가 비판되었으나, 계몽성, 교훈적
            인 마음을 갖도록 작품이 지어졌다.

현영석 교수님 : 비행사 안창남 처럼 일제시대하에서 씩씩하게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함.
                    

대덕넷 심규홍님  : 80년대 초까지 위인전이나 충,효를 함양시켜 주는 책을
                         많이 읽었다.
                         하지만 양서보다는 컴퓨터나 혹은 재미만을 위한
                         책을 읽게 되어 인성면에서 부족한 점이 생기는 것 같다.
                그런 부정적인 면을 해소할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사회자 : 부모들이 책을 사는 모습을 보면 부모들은 교훈적이고 학습적인 책을
            고른다.  어린이는 무한한 책을 통하여 무한한 상상력을  기르게
            된다. 동화속에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데 부모들은 교훈적인 것과
            학습적인 효과만을 강조한 책을 고르고 있다.
            너무 부모의 눈으로만 아이들의 책을 고르면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사회자 : 오늘이 방정환 선생님의 서거 71주년임.
            작품의 얘기는 잠시 뒤로하고 방정환 선생님의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다.
            위인전을 보고 난 후 느낌이 나도 그처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보다
            오히려 나는 그처럼 될 수 없다는 좌절을 느낄 수 있게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때가 있다. 이는 위인전이 어른위주로 쓰여져 있고, 또 위인
            의 현실적인 면보다 꾸며진 내용들이 많은데서 기인한다.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 활동을 하게 된 것은 천도교에 기인한다.
            선생님은 천도교 3대 교주인 손병희의 딸과 혼인하게 됨.
            동학(천도교) -> 여성과 어린이도 인격체로 인정
            일본에서 아동예술과 아동심리학을 연구 -> 구체적이고 심도있게
            어린이 문제에 대해 생각을 한 선생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방정환 선생님의 호 "소파"의 뜻을 아십니까?
            일본의 "암곡소파"라는 어린이 운동가가 있었다. 그 처럼 되고 싶어
            스스로 "소파"의 호를 썼다.
            작품이 대부분 감상적이다라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있다.
            창남이라는 주인공도 발할,활발하면서도 어려운 환경을 설정하면서
            낭만적인 느낌을 주게 만든다.

이석봉 사장님 : 초등학교를 두 학교를 다녔다. 어린이 동화책의 대부분이
                      계몽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위인전은 어린이 대상으로
                      한 작품이 어른들도 읽기 쉽고, 이해가 빠르다.
                      많은 동화작가들이 과거 어려운 시절을 배경으로 작품을
                      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피부로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작가들이 요즘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출
                      필요가 있다.
                      아이들에게 재미와 함께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현영석 교수님 : 훗날 자녀들을 기를때 독서지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얘기들을 했으면 좋겠다.

한남대 이중연 : 주인공이 참 용기있는 아이었다. "가난한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단지 조금 불편한 것이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가난하더라도 위축되지 않고 용기있게 살아가는 모습이
                      본받을만 하다.
                      현재 집에도 위인전집들이 쌓여있다. 하지만 훗날 자녀들을
                      기를때엔 전집보다는 읽을때마다 한 권 한 권 사주고 또
                      아이들이 직접 책을 고르는 즐거움을 줄 것이다.

한남대 김민호 : 자녀들의 나이와 수준에 맞게 책을 골라주어야 한다.
                      아무리 계몽적이고 교훈적이어도 아이들이 이해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책은 도움이 안된다.


사회자 : 부모들이 아이들의 독서열을 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하는 속담이 있듯이
            어린이가 책을 먼저 접하느냐 텔레비전을 먼저 접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인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침.
            가정적인 문제도 있지만 어린이방, 유치원등에서 독서에 대한
            마인드를 길러주지 못한다.
            한 살 이라도 어렸을때 좋은 책을 읽어 주어야 한다.
            태아때부터 태교를 통해서 책을 읽어 주기 시작해야 한다.
            어린나이에 독서에 대한 버릇을 가져야 한다.
          
            교육제도적인 문제에서 많은 부작용이 발생했다.
            사교육이 이루어지면서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울 내용을 미리 학원
            이나 과외를 통해 학습한다.
            그런 학생들은 당연히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을 때 흥미를 느낄 수
            없게되어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나 인성면에서 부정적인 면이
            발생한다.
            100권 클럽에 올려놓은 게시물들을 읽어보면 많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독서토론은 독서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주위사람들과
            교감을 이룰 수 있고, 또 색다른 관점에서의 생각을 느낄 수도 있다.

            
조근희 과장님  :  흥미위주의 도서들이 너무 많이 나와있다. 초등학교 학생들
                        이 읽는 만화책을 보면 선정적이고 내용이 난잡하다.
                        그러한 책을 읽게 되어 사고방식이나 인성면에서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도서뿐만 아니라 만화나 영화를 보면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이 길러진다.
                        최근에 논술고사가 실시되어 독서를 많이 하게 유도를 하고
                        있지만, 오히려 독서보다는 논술에 대한 스킬을 또 사교육
                        을 통해서 배우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사회자 : 우리나라에 아동문학을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 한 명에
            불과하다. 초등학교에서 문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어린이들에겐 과학자가 쓴 글보다 문학적인 상상력을 가진 소설가들
            이 쓴 과학도서가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적당한 흥미를 제공할 수 있어야 아이들이 읽게 되는 것이다.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획일화된 교과서로 배우게 되어
            다양한 사람이 아닌 똑같은 사람들을 배출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교과서를 디지털화 하여 이 문제를 극복하고자 하나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독서가 필요하다. 그러나 독서열이 높은 사람이 독서를 하기 위해서
            모든 책을 다 구입하기 위해선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하려면
            도서관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또한 도서관을 관리하고 독서정보를 제공해 주는 사서교사가 대전
            시내 초등학교에 단 한 곳밖에 없다. 전문적인 역량이 없다보니
            학교 도서관에 어떤 책을 구입해 놓아야 하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설치하고 활성화되면 마을 도서관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
            현재 교육제도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부터는 입시에 쫓겨 독서를
            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제가 올려놓은 대통령 도서관, 마을도서관 이야기에 관한 자료들을
            게시판을 통해서 꼭 읽으시길 바랍니다.
            디지털화가 된다고 해서 도서관이 필요없다는 낭설은 잘못된
            것이다.      


------       5차, 6차 모임 안내    --------

5차 모임   : 2002년 8월 15일 오전 9시
모임 장소 : 벤처카페 아고라
목 적 지   : 금산 적벽강 (1시간 거리)
회       비 : 현금 10,000원

시간계획
09:00  ~           출발
         ~ 10:30   적벽강 도착
10:30  ~ 12:00   강가에 둘러앉아 교재의 시간
12:00  ~ 13:00   점심식사 (도시락)
13:00  ~ 14:30   조별토의 Competition (독서클럽 운영방안 토의)
14:30  ~ 16:00   조별 발표회
16:00  ~ 17:30   모임정리
17:30 ~            뒤풀이

협찬
* 계룡문고 이동선 대표 (계룡문고 도서교환권 증정)
* 한남대 현영석 교수 (양주 1박스 증정)

모임 기획자 : 한남대 이중연, 대덕넷 김요셉

문의사항 연락처 : 이중연 (016-432-4636, alivebait@hanmail.net)
                         김요셉 (018-751-3586, joesmy@hellodd.com)




6차 모임 : 2002년 8월 27일 오전 7시
장 소 : 과학원 내 벤처카페 "아고라"
도 서 :  소설 "상도" ,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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