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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2018.10.18 16:22

<궁극의 생명>엣지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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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생명>엣지 재단

‘생명’에 관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좋은 질문들이 많은 책이다.

다윈의 위대한 점은 자연선택 이론으로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이 틀렸음을 보여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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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란 무엇인가/에른스트 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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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물학에는 물리학의 법칙 같은 것이 없다는 말에 동의했다. 무언가를 법칙이라고 하려면 예외가 전혀 없어야 한다. 법칙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야 하고 특정한 것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생물학에서 모든 일반적인 진리는 특정적이다. 생물학의 법칙은 생물 세계의 특정영역이나 어떤 국지적인 상황에만 적용되고 시간적으로도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생물학에는 법칙이라는 것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다.

문제는 과학 이론이란 법칙에 토대를 두는데 생물학에 법칙이라는 것이 없다면 어떻게 이론이 있다는 말을 할 수 있으며 어느 이론이 옳은지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것이다. 당연한 질문이다. 우리 이론은 개념에 토대를 두고 있다. 진화생물학의 이론들은 모두 자연선택, 경쟁, 생존경쟁, 암컷의 선택, 수컷의 선택 등등의 개념에 토대를 두고 있다. 그런 개념들이 수백 개 있다. 참인지 거짓인지 어떻게 아냐고? 답은 지속적인 검증을 통해 오직 일시적으로만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역사적 서사를 비롯한 여러 비물리적인 방법으로 회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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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이 중요시되는 이유는

다윈이 서구 사상의 토대를 바꾸었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의 관념에 도전했다. 그런 관념들 중 하나는 플라톤까지 올라간다. 플라톤은 사물을 분류하는 계급의 수가 한정되어 있고 각 계급에 확고한 정의가 내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변이는 우연한 것에 불과. 현실의 밑바탕에는 절대적인 것들의 세계가 있다고 보았다.

다윈은 그런 본질론적 유형론이 틀렸음을 보여주었다. 다윈은 생물개체군 개념을 창안했다. 어떤 생물 집단이든 간에 저마다 독특한 차이를 지닌 개체들로 이루어진 집단이라는 개념이다.

다윈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을 논박했다. 다윈 당시에는 목적론 개념 아니 궁극적 목적을 자연현상을 설명하는 수단으로 삼는 방식이 우세했다.

다윈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이 필요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생물 개체군의 독특한 현상들에 자연선택을 적용하면 수수께기처럼 보였던 현상들을 모두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콰인은 다윈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 개념, 즉 네 번째 원인이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다윈의 세 번째 위대한 공헌은 초자연적인 과학을 세속 과학으로 대체했다는 것이다.

시대정신은 어디서 오는가? 성서와 자본론에서 지금은 종의 기원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종의 기원은 과학을 세속화하고 우리에게 진화이야기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목적론을 논박했다.

다윈의 중요성은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인정받은 것이다.“-<궁극의 생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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