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 詩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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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부터 시작한 영화읽기가 중반을 넘어서서 어느덧 마무리를 향해 갈 시점까지 왔습니다. 



 충대 학생들이 모두 시험기간 중인데다 흑백영화 게다가 무성영화까지 과연 올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1920년대 독일 표현주의의 마지막 걸작 <메트로폴리스>에는 8명의 관객이 함께 해주셨고, 1945년 네오리얼리즘 시대를 연 <무방비 도시>는 6명의 관객이 영화를 끝까지 봐주셨습니다. ㅇ_ㅇ;



 제가 영화 끝나고 존경심을 표했는데, 이런 고전영화를 일반 관객분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대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영화과 학생들도 잘 안봅니다. 무성영화나 흑백영화를 감상하려면 그 당시 관객의 눈으로 돌아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사를 개괄해드린 것입니다.  1910년대 그리피스가 클로즈업을 쓸 당시, 제작자들이 얼마나 기겁을 했는지도 설명해드렸습니다. 지금의 높아진 눈을 뒤로 하고 1920년대 40년대로 잠시 타임머신 여행을 떠나야만, 영화의 위대함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특히 무성영화는 클래식을 이해하는 길라잡이이기도 합니다.



  이틀 연속 함께 해주신 분들은 영화에 있어서 사실주의, 표현주의, 형식주의, 시적 사실주의에 대해 이제 뭔가 감을 잡으셨을 듯 해요. 저 혼자 떠들기만 하면 별 의미가 없었을텐데,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해주심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다양한 생각들을 듣고 사고의 외연을 확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내 남은 인생에 <메트로폴리스>와 <무방비도시>를 또 볼 날이 있을까요? 영화를 좋아한다는 저조차 고개가 절레절레.... 그런데, 재밌게 보셨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메트로폴리스>를 보며 특수효과와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영화에 대한 질문들이 마구 쏟아졌으며 영화와 관련하여 이 시대에 '주관'을 세우고 살아가는 문제에 대해서도 활발히 논했습니다. 영화사와 영화 자체만 이야기하고 끝났다면 단순한 지적 허영에 지나지 않았을 터입니다. 우리 생활 곳곳에 적용되는 영화 속 이야기들 덕에 우리네 삶까지 확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전이겠지요? 



  내용을 실을 수 없어 아쉽지만, 저나 참석하신 분들모두 험한 세상에 용기 하나쯤 가지고 살아갈 계기가 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중요한 결정을 앞둔 시점에 영화에 용기받고 여러분과의 토론에서 용기얻었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그래서 서로 위로가 되어주심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메트로폴리스



 1920년대 1차 세계대전 후, <다다이즘>의 영향과 당대 철학이 만나 과학기술과 인간, 계급, 아바타 등을 성찰한 독일 표현주의의 마지막 걸작 <메트로폴리스>


 <메트로폴리스>란 한 개인이 소유한 거대 기업도시를 유지하기 위해 지하도시에 숨겨져 착취당하는 시민들. <기업도시>, <신자유주의>까지 연결지을 수 있는 깊은 성찰이 담겨있다. 지하도시는 80년대 인기만화 <미래소년 코난>의 모티브가 됐다.




 미래영화의 시조라 불리게 된 영화속 이미지들


 영화사상 최초의 로봇이미지가 등장한다. 훗날 <스타워즈>, <제5원소>, <아이, 로봇>, <아바타> 등 모든 SF영화의 영감이자 원천이 된 <메트로폴리스>


 요즘의 눈으로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특수효과


 화상전화도 등장하죠? ^^






영화사 요점




 이틀간 해드린 말씀을 초간단으로 요약해드리면,


 영화의 원리를 발명한 에디슨, 그리고 1895년 최초로 영화를 상영한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 8년뒤 움직이는 사진이 이야기를 창조할 수 있음을 알게된 에디슨의 부하직원 에드윈 포터, 영상언어를 세련되게 가다듬은 1910년대 그리피스의 활약과 고전적 편집의 완성, 1920년대 소련의 몽타주 이론가들, 그리고, 독일의 표현주의, 프랑스의 시적 리얼리즘, 이탈리아의 역사 스펙터클물, 헐리웃은 뮤지컬, 갱영화, 스크루블 코미디등의 장르영화들이 호황을 누립니다. 영화발명부터 20년대까지의 흐름은 대충 이렇구요. 30년대 들면 정치적 이유로 미국 헐리웃으로 건너간 독일의 영화인재들, 이후 독일은 나치즘의 선전도구로 영화가 제작됩니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영화의 황금기가 찾아오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전역이 피폐해진 가운데, 이탈리아에서 네오리얼리즘의 서막을 알리는 <무방비 도시>가 공개되면서 전세계적인 호응과 지지를 얻게 됩니다. 이후 수년간 네오리얼리즘은 하나의 시대조류로서 유행되었으며, 60년대 프랑스의 누벨바그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죠.







*영화읽기 프로그램 안내 링크 https://100books.kr/?no=1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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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윤정 2010.06.07 10:27
    처음 참여한 창디 모임..
    평소에 영화를 좋아하고 즐겼지만 영화사나 표현기법 등 이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거의 지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기회를 통해 어쩌면 평생에 다시 접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걸작들을 접하고, 이론적인 설명까지 자세히 들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특히 '메트로폴리스'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될 것 같네요.
    그리고 감독님, 임은정님을 비롯해서 좋은 분들과 이야기 나눌수 있어서 더욱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영화읽기 모임에는 빠지지 않고 꼭 참석하도록 할게요.
    그리고 어제 잠깐 스쳤던 정은현 총무님..
    게시판을 통해 총무님 얼굴은 알고 있었는데, 쑥스러워서 인사를 못드렸네요.
    다음에 만나게 되면 반갑게 인사 나눠요.^^
  • ?
    임유라 2010.06.07 10:27
    노네임카페에 그냥 놀러갔다가
    11시 넘어서까지 영화보고 토론한 사람입니다^^
    영화도보고 감독님께 영화설명도 듣고
    어쩌다가 인생애기도 하게되고
    좋은 모임 백북스도 알게되고
    이런걸~ 봉~잡았다고 하는거겠죠?ㅋ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서 책을 읽다가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책에 대해 나누고 싶었는데
    이런 모임을 알게되서 너무 기쁘네요~^-^
  • ?
    전광준 2010.06.07 10:27
    오윤정님과 임유라님, 서로 불편함없이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부분이 좋았습니다. 좋은 추억 그리고 사람들...
    ^^

    참고로 영화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만, 개인적 경험으로 이러한 영화들을 혼자 컴퓨터나 TV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 보기란 매우 힘들었기에 <다시 접할 수 없을지 모르는...>이라는 표현을 강조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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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영 2010.06.07 10:27
    토요일.... 많은 모임이 겹치기로 있었으나... 전광준감독님의 영화해설 참석 못 하는 것이 제일 안타까웠던 사람입니다... <다시 접할 수 없을지 모르는...>이라고 하셨으나.. 다음 진도 따라가기 위해서 혼자라도 꼭 보겠습니다. 글구 올리신 글은 바로 저희 카페로 퍼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 ?
    전광준 2010.06.07 10:27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의 마음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열정적인 삶을 살고 계시는 조기영님, 좋은 하루 보내셨죠? ^^ 영화보시면, 제가 시간내어 설명드리겠습니다!
  • ?
    조기영 2010.06.07 10:27
    메트로폴리스 (프리츠 랑, 1927년작)... 이 영화 지루하다구요? 오... 너무 재밌다. '머리와 손의 중개자는 심장이어야 한다'... 여배우가 로봇역을 참 잘하는군요... 한쪽 눈만 깜빡 깜빡... '무방비 도시'도 재미있으려나... 일단 다운 받아두어야겠네요. 전광준 감독님의 영화모임 해설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를 제가 보았을까요? 감사!!! 좋은 밤~~~
  • ?
    임은정 2010.06.07 10:27
    6월 '영화읽기' 모임은 주말에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고요~
    감독님의 영화 해설은 깔끔하고 명확했습니다. 영화의 어느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봐야하는지 사전설명이 충분했기에 영화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백열등 아래,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앞에 두고 둘러앉은 토론시간은 나를, 나를 둘러싼 이 사회를 논할 수 있는 아주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오윤정, 임유라님~ 창디 모임을 통해 자주뵙길 바랍니다~^^

    감독님, <메트로폴리스>의 시각표현 다시 생각해도 놀랍습니다. 제가 1920년대 이 영화를 접했다면 충격 이루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소실되기 전 원본 파일을 접했다면 완성도 높은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표현주의를 완성했다 평가를 받는 이 영화 제가 어디서 접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감사합니다~^^
  • ?
    이선화 2010.06.07 10:27
    안녕하세요~
    노네임카페에서
    '메트로폴리스'를 가장 힘들게 본 1人입니다..^^;;
    하지만 감독님의 설명과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꽤 흥미로웠구요,,

    우연히 카페에 갔다가 만나게 된 분들과 알게된 백북스..
    필연이었나봅니다..ㅎ
    같은 책을 읽고 조금 다른 생각들을 나눌수도 있는 백북스가
    제게는 너무나 매력적이게 느껴지네요.

    온라인에 약한 사람이지만 용기내서 글을 올렸구요,
    다음 모임에도 꼭 참석해야겠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세요~^^
  • ?
    전광준 2010.06.07 10:27
    이선화님, 함께 해주신다니 반갑고 환영합니다. ^^

    임은정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함께 추억도 많이 쌓고, 얘기도 많이 나누어요~

    조기영님, ㅎㅎ 이선화님은 그 날 엄청 괴로워하셨어요.ㅎㅎ
  • ?
    임은정 2010.06.07 10:27
    이선화님은 이번 영화읽기 모임에서 처음 뵌 분이지만 정말 낯익은 얼굴입니다.
    다음에 뵈면 어디서, 어떤 인연으로 스쳤는지 우리 꼭 기억해보아요~^____^
    창디 정기모임에서 또 뵙겠습니다~^^
  • ?
    오윤정 2010.06.07 10:27
    이선화님, 임유라님!!
    이번에 처음 뵌 분들이지만 좋은 영화를 함께보고, 좋은 대화를 나눠서 그런지 어쩐지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다음번 모임에 꼭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조기영 2010.06.07 10:27
    오늘... 속도 위반으로 '시계태엽장치 오렌지'를 보았습니다. 아마 전광준 감독님이 다음 달에 해설해주실 것 같습니다. 참 기대가 되네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 'singing in the rain'이 나옵니다.. 아름다운 빗속에서가 아니라 폭력 속에서... 가슴이 아프도록 아름다운 노래 'in dreams'도 영화 '블루 벨벳'에서 미치광이가 부르죠... 전광준 감독님, 영화감독들은 어떤 이미지를 포착했다가 영화를 통해 내 것으로 만든다고 하셨죠? 봉준호감독의 '마더'에서 관광버스 막춤을 보여주는 것처럼...아마 음악도 미치도록 좋은 건 어떤 식으로든 내 것으로 만드나봅니다... 폭력 속에 들으면 어떨 것 같습니까? 'singing in the rain'... 좋습니다... 영화 해설은 다음 달에 감독님께 맡기고... 좋은 꿈~~~
  • ?
    박순필 2010.06.07 10:27
    모처럼의 주말 상영회였는데 참석을 하지 못한것이 아쉽습니다.
    정광준님의 전문적 해설이 매우 듣고 싶었는데 말이죠.
    다음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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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준 2010.06.07 10:27
    오호.. 제가 진행했던 프로그램1~3 중 가장 많은 댓글반응이 찾아왔네요. ㅎㅎ

    조기영님, 미리 예습을 하셨군요.ㅋㅋ <시계태엽장치 오렌지>는 샅샅이 설명드릴께요.

    언급하신 봉준호 감독님 말씀에 따르면 '이미지에 대한 강렬한 소유욕'때문에 영화를 한다...고. 정말 공감가는 이야기였어요. 저도 잊고 있었던 제가 한말들을 다시금 일깨워주셔서 감사해요. 이래서 함께 이야기나누는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

    박순필님, 바쁘신데 말씀만으로 감사합니다.

    아, 감사드릴 분들이 참 많아졌어요.
  • ?
    임유라 2010.06.07 10:27
    영화를 보기전, 볼때는 따로 떨어져 앉아서
    서로의 존재를 잘 의식하지 못했는데
    잠깐의 소통의 시간을 가지니까
    서로가 친근해진것 같아요.
    예쁜사서언니의 30살 충고도 고마웠구.
    감독님의 '주관을 갖고 살라'도 고마웠구.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을 만나서 반가웠구.
    그런 날이였어요ㅋㅋㅋ

    이선화님께서 '영화보는거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순간.
    전 그 자리가 급~편해졌어요ㅋㅋㅋ
    '아 이렇게 솔직해져도 되는 자리인가?'싶어서요.

    사진 좋아하고 책도 좋아하도 사람도 좋아하니
    창디모임에 참여해도 되는거겠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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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준 2010.06.07 10:27
    임유라님, 환영합니다~ 꼬옥~ 오셔요~ ^ ^
  • ?
    오윤정 2010.06.07 10:27
    임유라님~~안 그래도 그 다음날 오실까 하고 기다렸었는데..^^
    다음번 모임에 꼭 오세요. 그때는 더 많은 이야기 나눠요.
    그리고 예쁜 사서언니라는 칭찬 감사해요.^^;;
  • ?
    임은정 2010.06.07 10:27
    화기애애했던 사진읽기 현장에 가니 지식도 얻고 좋은 분들도 많이 알게 되네요~^^
    앞으로도 자주 얼굴 뵙고 소통해요~~~
  • ?
    전광준 2010.06.07 10:27
    아 오셨었군요. 인기척이라도 좀 해주시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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