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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 2013 상반기 수요시사 강의개요



[ 9월 강좌 ]


[미술] 현대미술과 시대정신 (여경섭, 사진작가)


20세기 중반까지 미술은 그 본질과 순수성을 주장하는 모더니즘 미술의 만개를 거쳐 , 20세기 초 전쟁에 대한 증오와 과거 문화에 대한 총체적인 신념의 붕괴로 지난 세기의 모든 미술을 부정했던 다다이즘 미술로 양분이 된다. 그 중심에서 뒤샹은 탈모더니즘 미술의 흐름을 타고 레디메이드라는 개념을 제시하였고 그것으로 미술의 무한한 가능성의 문을 열어 놓았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의 미술은 이런 반예술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긍정적이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진다. 그 중심은 사회적 조각(요셉 보이스)으로부터 관계의 미학(니콜라스 부리오), 생태미학적 개념의 미술로 흐르고 있다. 이 현대미술의 흐름을 따라 항해하며 삶을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자.


1강-사회적 조각 [9/4]
뒤샹의 반미술에 내재된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예술의 실제적이고 긍정적인 측면에 집중한 보이스의 예술개념과 플럭서스 운동을 살펴본다. 보이스는 예술을 통해 평화롭고 자유로우며 평등한 민주국가를 이루고자 했으며 그런 사회를 만들어가는 행위를 ‘조각과 예술’의 개념으로 보았다. 예술과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방향과 신념을 성찰해 본다.


2강-관계미학적 현대미술 [9/11]
현대미술 비평가 니콜라스 부리오(Nicolas Bourriaud)는 현대예술의 실제적 쟁점은 무엇이고, 그것이 사회, 역사, 문화와 맺는 관계는 무엇인가를 탐구하고 궁극적으로 미술과 현실을 하나로 보았다. 그는 미술을 하나의 상호교류의 장인 관계의 예술로 정의 한다. 예술이 사회적 맥락과 인간사이의 관계성을 어떻게 강조하는지 ‘관계의 예술’을 탐구하고 사색하여 본다.


3강-생태미학적 현대미술 [9/25]
인간에 의한 자연의 지배, 인간에 의한 인간의 지배를 반성하며 문명의 위기와 생태계의 위기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불가분의 관계임을 깨달아야 한다. 생태미학적 미술은 사물화된 인간성이 다시 유기체적인 공동체와 자연과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실천하는 현대미술의 또 다른 흐름이다. 생태미학적 미술이 그 실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 9월 셋째주는 추석연휴로 수요시사가 없습니다.



[ 10월 강좌 ]


[철학] 철학으로 현실읽기 (양우석, 철학박사)


1강. 철학이란 무엇인가 [10/2]
인간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절대적 지식을 추구하지만 유한하므로 어쩌면 영원히 거기에 도달하지 못할지 모른다. 그러나 거기에 도달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그 과정이 바로 “참된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는 철학의 본래 의미다.(소크라테스, 공자)
* 문제: 도대체 ‘왜’ 철학이 필요한가?
* 문제: 철학사의 의미는 무엇인가, 도대체 그런 것이 있기나 한 것인가?


2강. 이성과 철학 [10/9]
이성이란 원래 인간의 추리능력이란 좁은 의미만이 아니라 세계 전체, 즉 우주의 초자연적인 섭리 혹은 이법이란 넓은 뜻을 가진다. 아낙사고라스가 이런 의미의 이성nous을 철학과 세계의 최고 원리로 설정한 이래, 스콜라철학과 중세철학에서는 근본적으로 이 원리가 부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근세의 철학 원리로서의 이성은 인간의 추리능력이라는 좁은 의미로 한정된다.
* 문제: 이성은 정말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 문제: 헤겔의 이성 개념은 단지 관념적인 것은 아닌가?

3강. 예술과 철학 [10/16]
예술에 대한 철학적 반성, 이것을 곧 예술철학이라고 하는데, 미학이란 말로 철학의 한 분과를 지칭하기도 했다. 예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그런데 아름다움은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것이기에 학문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이 생각에 반대하여 예술에 대한 반성을 철학의 한 분과로 정립한 바움가르텐은 미학을 논리학과 같은 하나의 자립적 학문이라고 했으나 논리학의 우위성은 인정했다.
* 문제: 예술작품에서 나타나는 것은 현상인가, 가상인가, 아니면 존재인가?
* 문제: 졸작과 수작, 전문 감상자와 초보자는 어떻게 다른가?


4강. 인간과 철학 [10/23]
우리는 인간에 대해서 얼마나 알 수 있는가? 인간은 정치적 동물, 종교적 동물, 언어적 동물, 상징적 동물, 이성적 동물, 감정적 동물... 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로써 우리가 인간에 대해서 다 알아낸 것인가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이다. 인간은 선한가, 악한가? 만물의 영장인가? 소우주인가? 생각하는 갈대인가? 우리는 그것을 알지 못한다.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 이 물음은 의미가 있는가?
* 인간의 할 일은 무엇인가?
* 이 시대에 철학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 11월 강좌 ]


[영화] 영화읽기의 은밀한 유혹 , 그 두 번째 이야기 - 읽기와 담론 (전광준, 영화감독)


읽는다는 것은 텍스트(영화)를 자기의 시각으로 다시 바라보면서 어쩌면 작가(감독)도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맥락들을 부여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독자(관객)는 그런 의미에서 보이지 않는 주석을 다는 존재들일지도 모른다. 그 주석들 덕분에 애초에 텍스트는 그것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토양이 굳어져 버릴까하는 두려움 없이 세대와 시대를 넘어서 가지를 뻗고 잎을 틔울 수 있는 것이다. 읽는다는 행위는 만드는 것만큼이나 더 생산적인 행위일지 모른다.

1강. 2013년 한국영화 담론 : <지슬>, <플란다스의 개> 읽기 외 [11/6]
- 오멸 감독은 <지슬>의 부담감을 떨쳐낼까?
- <설국열차>는 잘 만든 영화일까?

2강. 한국영화의 전설을 되돌아보다 : <하녀>, <길소뜸> 읽기 외 [11/13]
- 김기영 감독은 왜 전설이 되었을까?
- 임권택 감독의 걸작들


3강. 상업과 예술 사이에서 : <옥희의 영화>, <세이프>읽기 외 [11/20]
- 4인4색: 류승완, 최동훈, 홍상수, 박찬욱
- 2013년 깐느의 선택

4강. 한국영화산업을 어떻게 볼 것인가 : <마테호른>, <피에타>읽기 외[11/27]
- 한국영화의 신르네상스를 이끈 관객의 선택
- 독립영화를 하는 이유



[ 12월 강좌 ]


[문학과 건축] 공간을 디자인하다 3 (김억중, 건축가, 한남대교수)


“ 그 집에서 나는 삶의 계율을 익혔습니다 / 동그랗게 깎인 사과의 심장을 맛보았습니다 / 불가사의한 가족의 현, 그 나긋나긋한 갈등들을 호흡했습니다 / 평탄하지 않았지만 / 사방으로 난 창문 밖으론 하늘이, /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그대로 보였습니다 / 마당 한 모퉁이의 깊은 우물 속의 짙푸른 이끼 냄새가 / 벽돌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 냄새만으로도 세월의 굴곡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집이었습니다 ” [김상미, ‘그 집’]


세 번째 4강부터는 저와 함께 근대건축 거장들의 작품의 진면목을 살펴보기 위해 김상미 시인의 ‘사과의 심장’처럼, 그 신선한 맛을 제대로 보실 수 있도록 정성스레 동그랗게 깎아 드리려 합니다. 그 미적 감흥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인지, 지나간 시대의 작품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차근차근 작품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집속의 정경이 감동적인 추억으로 자리하려면 모두가 집다운 집을 염원하는 마음 하나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강 : Le Corbusier의 Villa Savoye [12/4]
Villa Savoye는 Le Corbusier가 1920년대 그의 Dom-Ino 시스템을 기반으로 주택건축 연작 실험을 통해 탐구했던 마지막 4형식의 완결판, 불후의 명작으로 수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명성에 비해 작품의 진면목이 무엇인지를 잘 해석해낸 글을 만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어서 널려 있는 자료에 의존하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구성의 핵심이 무엇이었는지를 꼼꼼하게 짚어가며 집을 읽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가 남긴 Archives 덕분에 우리는 6단계의 설계과정 안에서 무엇이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지고, 무엇이 변화하는 지를 살펴봄으로써 주요 개념들이 어떻게 디테일까지 스며드는 지도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Villa Savoye 집읽기를 통해 생각의 집이 얼마나 굳건해야 비로소 집다운 집이 되는 지를 여실히 알아볼 수 있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2강 : Le Corbusier의 Esprit Nouveau관과 Unite d'Habitation [12/11]
Le Corbusier의 주된 관심사는 디테일 스케일에서 가구, 소품 스케일은 물론 인테리어, 건축물 스케일 나아가서는 집합주거와 도시문제에 이르기까지 일시적인 감각에 휘둘리지 않고 매우 정교하면서도 일관된 논리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경이롭습니다. 그가 제안했던 공원 속의 수직도시를 구현했던 작품이 바로 Unite d'Habitation인데 단위세대 주거원형의 모델로서 놀랍게도 중세 수도원을 참조합니다. 그가 지향했던 개체와 공동체의 조화는 집합주거 건축의 화두였습니다. 그가 제안했던 아파트는 60년이 지난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깊은 성찰의 계기를 주고 있습니다. 아파트라는 주거 형식이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단위 세대 하나하나가 집다운 집이 되려면 어떠해야 할지 다 함께 생각해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3강 : Le Corbusier의 La Tourette 수도원과 Rongchamp 성당 [12/18]
웬만한 건축가라면 평생 한 번쯤은 꼭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바로 종교건축입니다. 보다 많은 이들로 하여금 성스러운 공간 속에서 빛과 그림자, 형태 사이의 오묘한 상관관계를 통해 순수한 미적 감흥을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성당이나 수도원만한 것도 드물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La Tourette 수도원과 Rongchamp 성당은 적절한 배치와 형태의 선택을 통해 자연과 소통하는 방식의 다양한 수법을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들 사례는 빛의 용례를 잘 보여주는 백과사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빛으로 인해 공간이 어떻게 고유한 장소성을 얻어내는 지, 그 공간의 품격이 어떻게 자리하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두 작품 분석을 통해 장식에 의존하지 않고도 본질적인 요소만으로도 뛰어난 건축을 해낼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이 공감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12월 넷째주는 크리스마스로 수요시사가 없습니다.


* A&U 詩社 까페에 들러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주세요 ☞  http://cafe.daum.net/ANU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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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원 2013.08.12 05:51
    개인적인 취향과 맞아서인지 강좌 내용이 참 맘에 듭니다..
    장소가 대전이라 조금 아쉽지만 하나 하나 다 듣고 싶은 강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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