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북스 회원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by 강신철 posted Dec 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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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북스 회원 여러분!




2009년이 저물어 갑니다. 백북스가 창립된 지도 8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동안 백북스 회원이 7천여 명으로 늘어나고 4개 지회와 5개 소모임이 활발히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규모 조직으로 성장했습니다. 조직이 커지고 행사가 많다보니 때로는 바람직하지 못한 일들도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조직이 비대해질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그동안 운영회의나 총무단 회의에서 논의되었던 내용들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첫째, 백북스는 학습독서를 지향하고 회원간의 친목을 최우선으로 한다.


백북스는 설립초기부터 독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책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학습하는 순수한 목적을 가지고 운영되어 왔습니다. 또한 지적 공동체로서 회원 상호간의 인간적 교류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우리들의 목표입니다. 이러한 순수한 목적에 반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백북스의 설립 취지에 반하는 어떠한 행위도 발견이 되면 저희 운영진에게 바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백북스는 아직 법인이 아니고 비공식적 조직입니다. 지금까지 백북스와 지회 및 소모임, 독서여행 등 행사의 재정문제는 독립채산제 형식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즉, 각 모임의 회계담당 총무가 회비를 수납하고 그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 보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백북스에는 공식적인 감사 기능이 없기 때문에 자칫 회계나 재정거래가 투명하지 못하게 진행될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백북스 활동을 빙자한 영업행위나 백북스 회원임을 이용하여 금품수수행위가 일어날 우려가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는 공개되고 확인되지 않은 일체의 백북스와 관련된 금융거래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백북스는 순수 지적공동체입니다.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회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언행을 삼가야 합니다. 따라서 저희 백북스의 가장 핵심적인 의사소통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답글을 달 때는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성 발언이나 소모적인 종교적, 정치적 논쟁은 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독서를 통해 우리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백북스의 설립 목적이라는 사실을 상기하시고, 백북스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모든 일은 순수한 독서학습 활동에만 전념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2009년12월16일




백북스 공동운영위원장   강신철, 박문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