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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북스 회원 여러분!




2009년이 저물어 갑니다. 백북스가 창립된 지도 8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동안 백북스 회원이 7천여 명으로 늘어나고 4개 지회와 5개 소모임이 활발히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규모 조직으로 성장했습니다. 조직이 커지고 행사가 많다보니 때로는 바람직하지 못한 일들도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조직이 비대해질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그동안 운영회의나 총무단 회의에서 논의되었던 내용들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첫째, 백북스는 학습독서를 지향하고 회원간의 친목을 최우선으로 한다.


백북스는 설립초기부터 독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책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학습하는 순수한 목적을 가지고 운영되어 왔습니다. 또한 지적 공동체로서 회원 상호간의 인간적 교류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우리들의 목표입니다. 이러한 순수한 목적에 반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백북스의 설립 취지에 반하는 어떠한 행위도 발견이 되면 저희 운영진에게 바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백북스는 아직 법인이 아니고 비공식적 조직입니다. 지금까지 백북스와 지회 및 소모임, 독서여행 등 행사의 재정문제는 독립채산제 형식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즉, 각 모임의 회계담당 총무가 회비를 수납하고 그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 보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백북스에는 공식적인 감사 기능이 없기 때문에 자칫 회계나 재정거래가 투명하지 못하게 진행될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백북스 활동을 빙자한 영업행위나 백북스 회원임을 이용하여 금품수수행위가 일어날 우려가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는 공개되고 확인되지 않은 일체의 백북스와 관련된 금융거래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백북스는 순수 지적공동체입니다.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회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언행을 삼가야 합니다. 따라서 저희 백북스의 가장 핵심적인 의사소통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답글을 달 때는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성 발언이나 소모적인 종교적, 정치적 논쟁은 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독서를 통해 우리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백북스의 설립 목적이라는 사실을 상기하시고, 백북스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모든 일은 순수한 독서학습 활동에만 전념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2009년12월16일




백북스 공동운영위원장   강신철, 박문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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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승철 2009.12.17 02:44
    이글에서 회원들에게 말씀하시는 세가지 것들은 먼저 운영위원과 총무들이 자기반성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희생과 헌신을 하고 계신줄 알지만, 열심히 하는것과 그것이 옳바르다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에 몇자 의견을 적어 올립니다.
    보통의 양심과 상식에 기반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운영.. 그리고 투명하고 정직한 지도부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 ?
    김미선 2009.12.17 02:44
    대문을 열어 둔 이상 누구든 왔다 갈 수는 있겠지만, 그리고 사람이 오가는 곳에서 누구든 어떤 이유로든 상처들을 입겠지만, 비바람의 자정작용 속에서 튼실한 나무들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제자리를 지켜가리라 생각합니다. 백북스에 바람이 불면, 그저 책을 좋아할 뿐인 소박한 사람들 가슴에 구멍이 뚫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 ?
    전광준 2009.12.17 02:44
    딱 적절한 때에 적절한 글이 올라와보입니다! ^^ 글을 작성하시느라 고생하신 운영위원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글을 읽다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백북스라는 이름아래 함께 건축물을 답사하고,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고,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순수한 독서활동 밖인가요?

    ☞전승철회원님의 댓글의견 중 자기반성 부분..

    자극적인 '이견'이 아닌 미래의 백북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건설적이고 애정이 깃든 '의견'으로 보입니다.

    제가 100을 내놓는다고 해서 타인도 100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과거 타 모임에서의 부끄러운 기억을 백북스에서는 보는 일 없기를 마음 한편으로 기원해왔습니다. 책이 좋아서 자발적으로 모인 훌륭하신 분들인만큼, 십시일반하는 분위기를 강제하거나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고 격려해주는 분위기.. 제가 경험해온 백북스회원님들의 모습이 그러했습니다! 나와는 다른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해주면 내가 해준 이해와 배려가 언젠가 내게 선물이 되어 돌아오겠지요.

    때때로 가던 길을 멈추고 제대로 왔는지 되돌아보는 자기반성이야말로 건강하고 뿌리깊은 백북스만의 훌륭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어느 공동체건 자기반성은 없고 비난과 원망, 강제와 강요만 있다면 그것만큼 불행한 결말을 예고하는 공동체는 없다고 믿어왔습니다.
  • ?
    안희찬 2009.12.17 02:44
    100북스가 학습공동체로 자기반성을 하는 좋은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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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호 2009.12.17 02:44
    좋은 표현과 부드러운 어투라도 얼마든지 악성댓들이 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군요

    왠지? 문제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곳이
    자동차 부품을 모두 외우는 자동차 드라이버의 동호회,
    컴퓨터 하드웨어를 분해하는 엑셀동호회

    책을 개한테 읽어주고 개가 알아듯는 표정을 지으면 행복해하는 것이
    살의 질을 높이는 것일까요?

    많은 독서를 하고도 게시판에 올라온 의견으로 인하여
    쉽게 상처를 받고 답변도 제대로 못한다면
    힘들여 책읽은 결과가 무엇인가요

    독서의 목적이 삶의질을 높이는 것이기 이전에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는 것이 보통의 상식이죠

    마음의 양식아라든가 정신의 질이라는 표현은
    마음이 단지 운동을 하기 위해서만 있는 것이므로
    사용할 수도 없을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 ?
    전광준 2009.12.17 02:44
    강신철 운영위원장님 아까 낮에 답변 감사했습니다! 별다른 뜻이 있는건 아니었고, 혹시나 창디가 방향을 잘못 잡았나해서 점검차원에서 여쭤본 우문이었습니다.^^
  • ?
    박영주 2009.12.17 02:44
    적절한 시기에 좋은 말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백북스에 대한 애정이 담뿍 담겨져 있습니다.
  • ?
    김성우 2009.12.17 02:44
    흠.. 지방 발령 후 한동안 뜸하였는데.. 잘 운영되기만 하는줄 알았던 백북스가 조직 인원이 많아지면서 성장통이 있었나보군요.. 저도 무턱대고 지인들에게 추천을 많이한건 아닌지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학습지능의 비율이 기억지능 비율보다 높은 사람은 대체로 생각이 유연하잖아요..^^ 그동안의 배우고 익힌 것들로부터 자유롭지 않아, 다소 고지식한 분들이 본인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설파하더라도 너그러이 포용할 수 있도록 '생각이 다른통' 같은 게시판을 하나 만들어서 백북스의 취지와 다른 글이 게시되면 양해를 구하고 이동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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