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상한가요?
이 그림책은 제목처럼, ‘쫌 이상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괴상한 걸음걸이로 행인의 이목을 끄는 호리호리한 사람은 사실 개미를 밟을까 봐 조심하는 중입니다. 수염을 맵시 나게 다듬은 어떤 사람은 신이 나 뛰노는 여러 마리 개들 중에서도 혼자 있는 개를 한눈에 알아보지요. 텅 빈 객석을 앞에 두고 황홀경에 빠져 연주하는 악단,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남의 발자국 위를 골라 밟으며 걷는 사람, 괜히 나무를 꼭 안아 주는 사람들 등등 책장마다 등장하는 사람들을 살펴보세요. 이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고, 드물지 않게 눈에 띤답니다. 어쩌면 여러분 자신이 바로 그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더없이 잘된 일이죠. 첫머리에 적힌 작가의 헌사가 바로 “쫌 이상한 그대에게”니까요. [예스24 제공]
<저자소개 : 미겔 탕코>
저자 : 미겔 탕코
저자 미겔 탕코는 어린이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스페인에서 태어나 자랐다. 어린 시절 책을 읽으며 이미지에 매료되었고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공부하였다. 지금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어린이,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워크샵을 운영하며 일러스트레이션을 가르치고 있다.
역자 : 정혜경
역자 정혜경은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어린이책 만드는 일을 했다. 지금은 프랑스 파리3대학에서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싸움에 관한 위대한 책』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백북스 436회 시즌2 책밤 1주년 모임>
백북스는 2002년 6월부터 매월 두권의 책을 선정하여 18년 동안 412권의 선정도서 목록이 있습니다. 21세기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그 일로 인해 2020년 2월 이후 한동안 모이지 못했고 선정도서 목록도 업데이트 하지 못했습니다.
의도치 않게 모일 수 없었던 몇 달 숨을 고르며 백북스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백북스에서 책과 사람을 통해 낯선 세계를 만날 때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백북스 시즌2를 준비했고 <백북스, 책이 쏟아지는 밤에>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예전처럼 매달 둘째, 넷째 화요일에 강연 위주의 모임은 못하더라도, 새로운 책을 만나는 활동은 계속 이어왔습니다. 강연자를 초청하는 대신 <책밤지기>를 섭외하여 4권의 책을 추천받고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책과 낯선 세계가 별처럼 쏟아지는 순간들을 나누다 보니 어느덧 1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에 시즌2의 1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