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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북스시즌2 책밤20] 모스크바의 신사

by 조수윤 posted Oct 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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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433
저자 에이모 토울스
출판사 현대문학
발표자 책밤지기 : 최진영(과학과 사람들 대표)
일자 2021-10-12
장소 이도저도
시간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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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련되고 우아한 태도, 인간적 매력으로 무장한 채 메트로폴 호텔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백작!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추천도서로 소개해 화제가 된 에이모 토울스의 소설 『모스크바의 신사』. 40대의 다소 늦은 나이에 첫 장편소설 《우아한 연인》을 발표하며 고전 문학을 연상시키는 작풍,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 매력 있는 등장인물을 잘 접목시킨 작품으로 상업적 성공과 문학적 성취를 모두 이뤄내며 괴물 신인으로 주목받은 저자가 4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소설이다.

두 번의 혁명 이후 1920년대 러시아, 서른세 살의 알렉산드로 로스토프 백작은 모스크바의 메트로폴 호텔을 벗어날 경우 총살형에 처한다는 종신 연금형을 선고받는다. 프롤레타리아의 시대에서 제거되어야 마땅한 신분이지만 혁명에 동조하는 시를 쓴 과거의 공을 인정받아 목숨을 건진 백작. 거처를 스위트룸에서 하인용 다락방으로 옮기고 귀족으로서 누리던 모든 특혜를 회수당한 그이지만 메트로폴이 꼭 감옥인 것만은 아니었다.

호텔은 백작의 세련되고 고상한 취향과 자상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지킬 수 있는 피난처이자 모험과 새로운 만남의 장소, 사랑과 우정을 키워나가는 좋은 집이기도 했다. 꼬마 숙녀의 놀이 친구, 유명 배우의 비밀 연인, 공산당 간부의 개인교사, 수상한 주방 모임의 주요 참석자로서 백작은 보란 듯이 새 삶에 적응해나간다. 날마다 새로운 손님과 사건이 끊이지 않는 혼란 속에서도 백작의 관심사는 호텔의 품격과 신사의 태도 유지, 소중한 사람들의 행복한 삶에 있다.

“재미있고, 영리하며, 놀라울 정도로 낙관적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

결코 잊을 수 없는 여정으로 당신을 인도할 것이다.”

빌 게이츠, ‘2019년 여름 도서 추천‘에서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 에이모 토울스>

 

저자 : 에이모 토울스

미국 보스턴 출신 작가 에이모 토울스는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석사 논문으로 썼던 프로젝트 단편소설 「기쁨의 유혹THE TEMPTATIONS OF THE PLEASURE」이 《파리 리뷰》 1989년 겨울호에 실렸으나, 그는 금융업으로 진로를 결정한다. 투자전문가로 20년 동안 일했으며, 여러 매체에 종종 글을 기고했다. 7년 동안 집필한 소설이 있었으나 마음에 들지 않아 서랍에 봉인한 그는 두 번째 소설을 준비한다. 40대 후반의 나이, 토울스는 장편소설 『우아한 연인RULES OF CIVILITY』(2011)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기의 뉴욕을 배경으로 한 토울스의 데뷔작은 20개 나라에서 계약되고, 영상화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2012년 토울스는 프랑스 피츠제럴드상을 수상했고, 이후 전업 작가의 길을 걷는다.

토울스는 20세기 전반부 상황을 주된 문학적 배경으로 삼는다. 정교한 시대 묘사를 통해 당시 사회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를 독자와 함께 향유하고, 친근한 인물들을 통해 허구의 이야기에 현실성을 부여한다. 토울스의 두 번째 장편소설 『모스크바의 신사』는 20세기 초 볼셰비키 혁명 이후 소비에트 러시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미국 독자들에게 비교적 낯선 러시아 역사와 작품, 인명과 지명이 등장함에도 이국적 신비와 과거의 향수를 동시에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전작을 훨씬 뛰어넘는 대중적 성공을 이루었다.

한 작품의 완성에 4년의 집필과 1년의 독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그는 현재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집필 중이다.

역자 : 서창렬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밤에 들린 목소리들』 『그레이엄 그린』 『아메리칸 급행열차』 『보르헤스의 말』 『축복받은 집』 『저지대』 『에브리데이』 『엄마가 날 죽였고, 아빠가 날 먹었네』 『토미노커』 『이곳이 아니라면 어디라도』 『제3의 바이러스』 『암스테르담』 『촘스키』 『벡터』 『쇼잉 오프』 『마틴과 존』 『구원』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책밤지기 : 최진영(과학과 사람들 대표)>

 

(주) 과학과 사람들 대표. 각종 과학 공연 및 전시는 물론이고, 팟캐스트와 유튜브까지 온갖 과학 콘서트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학 문화 기획자. 과학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의 최팀장으로 활약하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얻어들은 과학 지식들도 살다 보면 다 써먹을 데가 있다는 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뜨겁게 노력중이다.

 

 

<책밤지기 추천도서 목록>

 

책꽂이를 훑어 보면서 어떤 책을 소개하면 좋을까 생각해봤는데… 이런 책을 좋아한다고 하면 제가 멋있어보일거 같은 책들로 고르고 싶다는 유혹에 잠시 넘어갈 뻔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건 바로 극복했어요 (리스트에 <괴델, 에셔, 바흐>가 없는 걸로 증명이 되었겠지요.)

구식 서양 결혼식 규칙 중에 신부는 something new, old, borrowed, blue 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죠. 왠지 4권의 책이라고 하니 떠올라서, 이 기준을 따라서 골라봤습니다.

1. New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 셸드레이크, 김은역 옮김, 홍승범 감수, 아날로그)

: 균이 만드는 지구 생태계의 경이로움


- 추천이유 : 최근에 산 책 중에 가장 좋았던 책입니다. 원제는 Entangled Life. 우리가 몰랐던, 혹은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거대한 네트워크 wood wide web 을 형성하는 균류의 세계에 대한 꼼꼼하고 열정적인 탐험기입니다. 글쓰는 재능을 타고난, 진지하고 뜨거운 연구자들만이 쓸수 있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찬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 Old - <레오나르도 다빈치> (월터 아이작슨, 신봉아 옮김, 아르테)

: 인간 역사의 가장 위대한 상상력과 창의력


- 추천이유 : 다빈치에 대한 이야기니까 오래된 얘기라고 할 수 있겠죠. 월터 아이작슨은 우리 시대의 가장 뛰어난 전기 작가중 하나입니다. 그의 탁월함은 스티브 잡스 같은 당대의 인물을 그릴 때보다 다빈치 처럼 까마득하게 먼 인물들을 눈앞에 데려다 놓는 것처럼 그려낼 때 더 잘 드러나는 듯 해요. 책 한권으로 다빈치의 삶과 그의 정신, 그를 둘러싼 르네상스 시기의 이탈리아 문화계 전반을 그린듯이 생생하게 잡아내게 해줍니다. 엄청나게 재밌기도 하구요.

3. Borrowed - <모스크바의 신사> (에이모 토울스, 서창렬 옮김, 현대문학)


- 추천이유 : 오바마 대통령의 추천 리스트에 들어 있었던 책이었기 때문에 빌린 걸로 치고… 긍정적인 삶과 긍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인간의 우아함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재미있고 막판에 복선들을 회수하는 작가의 실력이 매우 인상적이에요. 15세부터 65세까지는 이 책 추천해주고 욕 먹은적 없는 재미보장 소설.

4. Blue - <천국의 발명> (마이클 셔머, 김성훈, 아르테)

: 사후 세계, 영생, 유토피아에 대한 과학적 접근


- 추천이유 : 표지가 파랗습니다.. 마이클 셔머는 대표적인 스켑틱 과학자중 한분입니다. 이 책은 사후 세계와 영생, 유토피아에 대한 다양한 종교의 입장과 형태를 탐구하는 책으로 과학적 회의주의의 관점에서 종교를 이해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저에게는 종교가 없이도 목적을 갖고 사는 삶은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오랫동안 남기기도 했던 책입니다. 또 표지가 파란 책으로는 <공정하다는 착각>이 있어서 두권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샌델 책은 꽤 유명하니까, 제가 추천안해도 괜찮겠죠!

 

 

<백북스 시즌2 책밤 소개>

https://www.notion.so/f36b20bed246443b883c9345735ac57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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