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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반하는 글쓰기
아마추어와 프로를 가르는 글쓰기 기술


강창래 지음/ 북바이북



This is happiness.
It shines yellow like the sun
and twinkles like the stars.
You feel bright and light.
You want to share that feeling with everyone.


The colour monster by Anna Llenas



밝고 가볍다. 태양처럼 노랗게 빛나고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행복한 사람의 강연을 들었다. 책으로만 접했던 작가의 인상은 차갑고 까칠(?)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다행이었다. 나눠주고 간 행복 덕분에 오늘 하루가 조금 가벼울 수 있었다.


우리 모두 한치 앞도 모르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삶을 산다. 지식이든 사회든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표준화의 개념도 달라지고 지식에도 유효기간이 생긴다. 고유어 사용도 폐쇄된 집단에서 모여 살지 않는 이상 고집스런 주장일 뿐이다. 동사중심의 언어인 한국어로 글을 쓰면서 형용사와 부사를 무조건 쓰지 말라는 것도 지나치다. 간결한 문장의 대명사 헤밍웨이도 형용사와 부사를 적게 효과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영화를 한 번 흘려 보는 게 아니고 네 번에 걸쳐 나눠보면 처음과 마지막의 감상이 전혀 달라지듯이, 우리의 느낌도 아는 정도와 느끼는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성실해야 하고, 몰입의 순간을 지나야 원하는 글이 나온다. 필사도 무조건 옮겨 적기 보다는 여러 번 읽고 자신의 기억에 의존해 써보면서, 저자의 언어를 자기의 언어로 바꿔보고 자신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해야 한다고 한다. 


입담 좋은 인기작가의 글쓰기 원천은 무엇일까? 주저 없이 독서의 힘이라고 한다.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생각이 내면보다 바깥을 향해 있을 때, 바깥세상과 만날 때 내면을 더 잘 이해”하는 것처럼, 세 살부터 읽기 시작한 수많은 책들 덕분에 삶에 대한 이해가 더 깊고 진해진 듯하다. 그 중에서 절대 읽지 말라고 한^^ “구술문화와 문자문화”는 꼭 읽어보고 싶다. 알고 있던 세상을 재해석하고 탄탄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글쓰기는 강연만 들었지 아직 제대로 된 시작도 못했는데, 괜한 지적이 두려워 지나치게 검열하고 위축됐었다. 훈련과 반복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긴 과정을 거치면서 지치지 않고 나아갈 용기와 뻔뻔함이 필요했다. “위반하는 글쓰기” 덕분에 괜한 눈치 안보고 나아갈 수 있겠다. 수천 권 책 탑에 둘러싸이고 깊이 모를 지식에 잠겨있어도, 갇히거나 닫히지 않고 자유로운 작가님을 만난 건 “참” 행운이었다.



2020.09.20.




Special thanks to 책방채움 again
동네책방 에디션이 들어온 책방에서 요청이 와야만 움직인다는 작가님을
멋지게 섭외해주신 책방지기님께 무한 감사를^^~
멋쩍은 듯 시원한 하하하하하하하 웃음에 근심이 날아가요!
귀한 자리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20200920 강창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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