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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8 22:50

[방구석 살롱] 피프티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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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플

정세랑 지음/ 창비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천상병 -귀천

 

 

딸아이는 소풍을 좋아한다.
주차된 차 안에서 의자를 편하게 눕히고 간식만 나눠 먹어도 소풍이란다.
잔디밭에 돗자리 펴고 비눗방울만 불어도 호사스러운 소풍이 된다.
잠시 들러 가는 이 세상,
우리는 잠시 소풍 나온 찬란한 순간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파티 피플,
피프티 피플.

 

형형색색의 화려한 풍선, 맛있는 음식, 기분 좋은 음악, 즐거운 이야기.
우리는 파티 같은 삶을 원한다.
짧고 강렬하지만, 영원히 마음에 남을 파티.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각양각색의 피프티 피플.
그 안 어디쯤에 나.
부디 아름다운 소풍으로 기억하고 떠날 수 있길….

 

 

2020.09.18.

 

 

 


만날 타이밍을 번번이 코로나 19에 내주고, 온라인으로 만났다.

 

책 제목대로 50여 명의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고, 각자 인상 깊은 인물을 꼽아보는데 그 역시 각양각색 다르다 ㅎㅎ 각 꼭지의 주인공이 아니어도 기억에 남는 인물, 내 이야기와 같아서 기억에 남는 인물, 이상형의 모습이라 기억에 남는 인물 등등….

 

인상 깊은 인물들의 공통점은 그 사람들이 모두 한쪽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거다. 밝은 빛 아래 서서 열심히 씩씩하게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 주저앉아 포기하지 않고 행복의 찰나를 만드는 사람들. “사는 건 지옥 구덩이 같은데 즐거울 때는 소수의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걸 먹을 때뿐이라는 걸 잊지 않으려는” 사람들. 어떻게든 살아내는 사람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소설과 현실의 구분이 무너진다. 내 옆의 사람이 소설 속 인물이었는지, 소설 속 인물이 나였는지, 내가 소설 속에 살고 있는지, 당장은 얽히고설킨 소설과 현실 속에서 잘살아 볼 일이다.

후회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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