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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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사람이 인기도 많고, 취직도 잘된다고 흔히 여기지만,

사람을 겪어본 후 착한 사람이 잘 생겼다고 느끼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Is Kindness Physically Attractive?"라는 제목으로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실렸던 글을 한국어로 옮긴 것을 보십시오.
이들은 세 가지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첫번째 실험에서 이들은 한 고등학교 졸업생들로 하여금 앨범을 통해 그들의 동기생들을 친숙함,
호감, 존경, 그리고 외모 항목으로 평가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모르는 이 역시 앨범을 통해 이들의 외모를 평가했습니다.
동기들의 평가에서 친숙함, 호감, 존경은 외모와 큰 상관관계를 가졌으며 그 결과는 타인들에 의한 평가와 달랐습니다. 즉, 비육체적 특성은 육체적 매력의 평가에 크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


두 번째 실험에서 이들은 1년 전 같이 훈련하고 경기를 벌였던 조정 팀의 멤버들에게 서로를 평가하게 했습니다. 이 실험에서도
외모에 대한 평가는 내면에 대한 평가에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그 결과는 이들을 모르는 이들이 사진만으로 내린 평가와 크게
달랐습니다.





세번째 실험은 여름방학 6주동안의 고고학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이들은 캠프의 첫 날 서로를 평가했고, 매일
하루 8시간씩의 야외활동을 6주간 마친 후 다시 서로를 평가했습니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한 여학생에게 있었습니다. 그녀는 첫 날
평균보다 낮은 3.25의 외모점수를 받았지만, 캠프 기간동안 점점 더 인기를 끌었으며 마지막날 그녀가 받은 외모점수는 7.00
이었습니다. 물론 그 기간동안 그녀의 외모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아는 사람들에게도 잘생겼다고 느끼게 하려면 성형 수술이 답은 아닐 것 같습니다.

고원용


http://newspeppermint.com/2014/10/16/mkindness/ 



성격이 좋은 사람은 얼굴도 잘 생겨 보일까요?

2014년 10월 17일  |  By:   

사람들이 얼굴이 잘 생긴 사람이 성격도 좋을 것이라 여긴다는 것은 사회심리학이 찾아낸 인간의 특성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입을 떼는 순간 그 외모가 주던 매력이 사라지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이의 경우, 우리는 그의
외모와 무관하게 단지 그의 품성에 의해 그에게 끌리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만듭니다. 과연 아름다움이 착함으로 인식된다면, 착함 역시 아름다움으로 인식될까요? 물론
사람들이 어떤 사람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해 어느 정도 기준은 밝혀져 있습니다. 그것은 평균적이며 균형잡힌 외모이며
호르몬의 영향이 나타난 얼굴입니다. 그러나 외모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성격 역시 상대방의 외모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요?


최근 “성격과 개인차(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에 실린 한 연구에서 중국의 연구진은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들은 구글에서 찾은 60장의 평균적인 여성의 사진을 이용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이들의 외모를
평가하도록 했고 2주후 다시 이들의 외모를 평가하게 했습니다. 2주 동안 세 팀으로 나뉜 이들은 각각 이 사진속의 여성들이 좋은
성격, 나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듣거나 또는 아무런 이야기를 듣지 않았습니다. 흥미롭게도, 혹은 당연하게도, 그 여성들이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룹은 2주 후 이들을 가장 매력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사실 너무 인위적인 면이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위스컨신 대학이 수행한 연구는 보다 분명하게 위의 결론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인간이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데에 진화적인 이유, 곧 적응에 유리한 외모를 아름다움으로 인식하며, 따라서 그
아름다움에는 외면적인 요소만 있을 이유가 없다고 추측했습니다.


이들은 세 가지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첫번째 실험에서 이들은 한 고등학교 졸업생들로 하여금 앨범을 통해 그들의 동기생들을 친숙함,
호감, 존경, 그리고 외모 항목으로 평가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모르는 이 역시 앨범을 통해 이들의 외모를 평가했습니다.
동기들의 평가에서 친숙함, 호감, 존경은 외모와 큰 상관관계를 가졌으며 그 결과는 타인들에 의한 평가와 달랐습니다. 즉, 비
육체적 특성은 육체적 매력의 평가에 크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연구진은 그 효과가 잘 드러내는 하나의 예를 이야기합니다. 한 여성은 어떤 남성을 가장 못생긴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남성은
이들을 모르는 이에게는 그저 평균적인 외모로 평가된 남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여성이 이 남성의 사진을 보았을 때 그녀의 얼굴은
혐오감으로 일그러졌고, 그가 얼마나 형편없는 인간인지를 말했습니다. 그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이 남성의
외모에 여전히 혐오감을 느꼈던 것입니다.


두번째 실험에서 이들은 1년 전 같이 훈련하고 경기를 벌였던 조정 팀의 멤버들에게 서로를 평가하게 했습니다. 이 실험에서도 외모에
대한 평가는 내면에 대한 평가에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그 결과는 이들을 모르는 이들이 사진만으로 내린 평가와 크게 달랐습니다.


세번째 실험은 여름방학 6주동안의 고고학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이들은 캠프의 첫 날 서로를 평가했고, 매일
하루 8시간씩의 야외활동을 6주간 마친 후 다시 서로를 평가했습니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한 여학생에게 있었습니다. 그녀는 첫
날 평균보다 낮은 3.25의 외모점수를 받았지만, 캠프 기간동안 점점 더 인기를 끌었으며 마지막날 그녀가 받은 외모점수는
7.00 이었습니다. 물론 그 기간동안 그녀의 외모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결과들은 우리의 외모에 대한 첫 인상이 무의미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우리는 그저 그 사람을 잘 알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서로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의 외면에 대한 평가는 사진만으로는 알 수 없는 내적
특성에 크게 기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누군가를 첫 인상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충분히 위험할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나는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모든 이에게 이 말을 남기고 싶군요.


“멋진 외모를 가지고 싶다면, 가치있는 사람이 되세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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