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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로 생각할 때의 '나'와 외국어로 생각할 때의 '나'가 다른 사람일까요? 

외국어로 생각하는 것이 도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Public Library of Science(PLoS) One 오픈 저널에 실렸습니다. “상황을 외국어로 생각하는 것이 사람을 덜 감정적으로 만들고 더 신중하게 숙고하도록 만"든다면 외국어를 배울 이유가 또 하나 있는 셈이지요. 

미국의 연구 그룹은 영어/스페인어, 한국어/영어, 영어/프랑스어, 영어/헤브루어를 모국어/외국어로 사용하는 317명의
남녀학생들에게 트롤리 문제를 모국어와 외국어로 묻고 답을 들었습니다. 이와 별도로 스페인의 연구 그룹이 영어/스페인어를 사용하는
학생 725명에게도 트롤리 문제를 모국어와 외국어로 묻고 답을 들었습니다.  두 연구 그룹은 나중에 상대방이 한 연구를 알고
논문을 공동으로 발표했습니다. 독립된 두 연구에서 같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다시 실험해도 같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Wired 잡지 기사는 http://www.wired.com/2014/05/foreign-language-morality/
,
PLoS 논문은 http://www.plosone.org/article/info:doi/10.1371/journal.pone.0094842
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연구에서 피실험자들에게 질문한 트롤리 문제는 그림이 없는 위키백과 설명(http://ko.wikipedia.org/wiki/광차_문제)보다는 이인식님에 중앙일보에 쓰신 글(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2486697)
을 참조하십시오.  고원용









‘트롤리 문제’의 딜레마를 말해주는
그림.
 

http://www.whowired.com/news/articleView.html?idxno=401474

'외국어로 생각하기' 도덕적 판단에 영향 미쳐

사람들이 도덕적 딜레마 상황에 놓였을 때 외국어로 생각할 경우 더 공리주의적인 판단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와이어(Wired)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대학교(University of Chicago) 연구진은
영어/스페인어, 한국어/영어, 영어/프랑스어 등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317명의 실험자를 대상으로 ‘다섯 명을 살리기
위해 한 명을 살해할 수 있는가?’ 등 도덕적 딜레마 상황을 제시하고 한 가지 판단을 내리도록 했다.



그 결과, 모국어로 질문을 했을 때 20%만이 공리적인 판단을 내린 반면 외국어로 질문했을 때 그 비율은 33%로 증가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보아즈 카이사르(Boaz Keysar) 시카고 대 심리학 교수는 “외국어로 생각할 때
사람들은 더 이성적이고 공리적인 관점에서 판단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이와 똑 같은 실험을 스페인 폼페우 파브라 대학교(Pompeu Fabra University) 인지심리학 교수 알베르트
코스타(Albert Costa)가 영어와 스페인어를 쓰는 72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결과는 더욱 놀라웠다. 모국어로
질문을 받았을 때는 18%의 학생만이 공리주의적 답을 내놓은 반면, 외국어로 받았을 때는 무려 44%가 공리적으로 답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실험결과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상황을 외국어로 생각하는 것은 사람을 덜 감정적으로
만들고 더 신중하게 숙고하도록 만드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이사르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의는 무엇보다 사람들이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자신의 도덕적 판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자각하는 데에 있다”고 덧붙였다. [Wired]



<보도자료 및 제보 press@whowired.com>

  • ?
    강신철 2014.05.25 20:50
    흥미로운 연구결과군요. 그런데 이는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모국어 사고체계에는 성장과정에 학습하고 경험한 이성적 논리와 감성적 판단의 기준들이 다양하게 혼재할 것이지만 외국어 사고체계는 언어라는 것 자체가 좌뇌의 이성적 사고처리를 요하기 때문에 감성적 판단기준보다는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기준들이 더 강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의 문화수준이 도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것이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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